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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스며드는 희망의 꿈, 봄 꽃이 갤러리에서 피다
서경아 작가 제4회 개인전 《스며들다》 북수원도서관 갤러리에서 17일까지 열려
2024-03-07 16:58:53최종 업데이트 : 2024-03-07 17:04:06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스며드는 전시장 전경

<스며드는> 전시장 전경


수원시 북수원도서관 갤러리(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만석로 65, 정자동) 1층 공간에 들어서니, 서경아 작가의 '스며들다' 작품이 한눈에 스며들었다. 서경아 작가는 개인전(3회), 부스전, 올리브갤러리 카페 상시 전시의 경력을 가진 작가로, 수원 미술협회와 예뜰회 회원(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봄 기운이 스며드는 시점에 희망의 꿈, 꽃 그림이 가슴 속으로 스며들었다. 
 
서경아 작가가 지난 2008년부터 회원으로 활동한 '예뜰회'는 회원 20여 명과 함께 작품 활동을 지속해서 하고 있다. 예뜰 수채화 정기전, 수원 미술 연합 단체전, 나혜석 미술대전, 경기미술대전 등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작가의 개인전은 네 번째이며, 북수원도서관 갤러리에서는 두 번째로 개인전을 열었다.
바라보다, Mixed Media on Canvas, 90.9x65.1cm/2024

바라보다, 캔버스에 혼합 재료, 90.9x65.1cm, 2024
정원에서, Mixed Media on Canvas, 53.0x40.9cm/2024정원에서, 캔버스에 혼합 재료, 53.0x40.9cm, 2024

 
전시장에는 서경아 작가의 작품 △내려놓다 1, 2 △해바라기 1, 2  △꿈 그리고 희망 1, 2 △꿈꾸는 그곳 1, 2 △시간 속으로 1, 2 △또 다른 꿈 1, 2 △정원에서 △숲에서 △바라보다 등 중형 작품과 소품이 어울려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 작품은 50호 2점, 30호의 중형 크기의 작품 5점과 10호 10점, 소품 11점 등 28점을 선보였다. 작품의 크기와 색, 풍기는 멋에 따라 조화가 정말 잘 되어 있는 전시 작품이었다.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대자연의 꽃과 꿈의 영감을 받아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서경아 작가 4회 개인전 '스며들다'

 <스며들다> 전시장 앞, 서경아 작가


그는 영감이 떠오르면 밤을 새워 그림을 그릴 때도 있다고 한다. 작품은 주로 자연, 꽃, 상상, 꿈이 스며든 작품이다. 얼마나 많은 혼(魂)과 인고(忍苦)의 시간이 흘러갔을까? 그러나 작가는 개인전을 위해 3개월 이상 준비했는데도, 얼굴에는 지치고 그늘진 부분이 없이 여백의 여유가 있어 보였다.
내려놓다 Ⅰ, mixed media on canvas 116.8 x 80.3cm, 2024

내려놓다1, 캔버스에 혼합 재료, 116.8 x 80.3cm, 2024
내려놓다 Ⅱ, mixed media on canvas 116.8 x 80.3cm, 2024내려놓다2, 캔버스에 혼합 재료, 116.8 x 80.3cm, 2024

 
작품 세계에 들어가 보니 '내려놓다 1'은 꽃이 피는 대자연 잔디밭에서 꿈나라의 행복을 그렸다. '내려놓다2'는 빌딩 숲 속의 꿈에서 산 속 기린, 놀이동산, 바다의 고래가 생동감 있게 피어오르고 있다. 작가는 "TV를 보다가 영감이 떠올라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라고 말한다. 그림 속에서 그림 찾기도 할 수 있다. 상상하는 공간은 무제한이다. 꿈은 파랑과 초록에서 오는 것 같다.
해바라기 Ⅰ,Ⅱ Mixed Media on Canvas, 90.9x65.1cm/2024

해바라기Ⅰ,Ⅱ, 캔버스에 혼합 재료, 90.9x65.1cm, 2024


'해바라기' 그림은 보는 순간 넉넉함이 스며든다. 꽃잎 한 송이 한 송이를 그리기 위해서는 장고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작가는 말한다. 세 송이 해바라기 꽃이 풍성하게 피어올랐다. 외로움에 빈 마음이 스며든다면 방 안에 걸어두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활짝 웃는 해바라기 웃음은 행복과 건강을 주기 때문이다.
시간 속으로 Ⅰ,Ⅱ, Mixed Media on Canvas, 53.0x40.9cm/2024

시간 속으로 Ⅰ,Ⅱ, 캔버스에 혼합 재료, 53.0x40.9cm, 2024

 
작품 '시간 속으로'는 재미있는 그림이다. 수많은 작은 꽃들이 시계와 모래시계를 둘러싸고 피어 있다. 희망을 주는 푸른색 바탕에 하얀, 노랑, 빨강, 분홍 꽃이 피어 있다. 시간 속에서 꽃 같은 미소와 행복이 스며들고 있다. 둥근 시계 그림은 둥글고, 모래시계 그림은 네모다. 비슷한 그림 같은데 감상하는 느낌은 조금 다르다.
꿈 그리고 희망 Ⅰ,Ⅱ, Mixed Media on Canvas, 90.9x65.1cm/2024

꿈 그리고 희망 Ⅰ,Ⅱ, 캔버스에 혼합 재료, 90.9x65.1cm, 2024
꿈 그리고 희망 Ⅰ,Ⅱ, Mixed Media on Canvas, 90.9x65.1cm/2024꿈 그리고 희망 Ⅰ,Ⅱ, 캔버스에 혼합 재료, 90.9x65.1cm, 2024

 
'꿈 그리고 희망' 작품도 두 점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다. 큰 나무에 꿈을 그렸다. 희망의 꿈, 꿈속에 꿈이 같이 있는 느낌을 받는다. 분홍빛 속의 그림은 해와 달과 별을 통해 희망의 꽃이 핀다. 작은 소망이 큰 열매 꽃을 피운 것 같다. 화려한 색감으로 봄을 부르는 따사함을 느낀다. 봄을 먼저 보고 싶으며 '서경아' 《스며들다》 전시장을 찾아와도 될 것 같다. 관람객마다 다 다른 느낌을 받을 것이다. 따스함 속에 희망이 있다.
소품 11점, Mixed Media on Canvas, 25.8x17.9cm(22.7x15.8cm)/2024

소품 11점, 캔버스에 혼합 재료, 25.8x17.9cm(22.7x15.8cm), 2024


소품 작품 11점은 한곳에 모여 있어 오순도순 이야기하는 것 같다. 꽃 항아리, 꽃잎, 민들레, 꿈 그린 나무, 대자연, 산책 등 다양한 작품이 돋보인다. 책상 위에 걸어두면 공부하다가 한 번쯤 바라보면서 미소가 스며들 것 같다. 소품 모음집이다.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북수원 도서관 1층 갤러리 전시관에서 만난 학생은 "1월부터 수차례 그림을 감상했다. 이번에 전시된 '스며들다' 그림을 감상하다 보니 희망, 꿈, 봄빛이 스며든다."라며 "봄빛을 받아 희망의 길로 전진하고 싶다. 푸름에 화려한 희망의 수를 놓은 그림이다."라고 소감을 말한다.
관람객의 작품 감상 전경

관람객의 작품 감상 전경

 
주변 동네 아파트에서 온 한 관람객은 "북수원 갤러리에 3주에 한 번씩은 오는데 올 때마다 색다른 전시회가 열려 신선함을 느낀다. 오늘 그림은 봄을 알리는 종달새가 보인다. 색상의 조화가 아름답게 이루어져 가슴 깊이 스며든다. '스며들다'라는 전시 제목과 그림이 잘 어울린다."라고 말했다. 천천히 작품 하나하나 감상하는 자태가 봄꽃 속에서 행복을 찾는 모습으로 보였다.
서경아 작가와 '내려놓다' 작품

서경아 작가와 '내려놓다' 작품


갤러리에서 만난 서경아 작가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뭐였지?'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지?' '내가 잊고 사는 것이 뭐지?'라며 스스로에게 질문했다고 한다. 그의 그림들은 이 질문으로부터 시작된다.

작가는 "어느 날 문득 꿈을 잃어버리지 않고 잊지 않았다면 그 순간 자신의 내면과 접촉이 일어난다. 나와의 연결이 어느 순간, 어느 때, 어느 곳이든 시선이 머물고 마음을 붙잡는 찰나에 내 안으로 스며들어 나를 변화시킨다. 내 마음을 흔들고 붙잡고 머물게 하는 모든 것들이 나에게 소중한 소재가 되어 작품이 된다. 그림을 통해 누군가의 마음에도 스며들 듯이 바람을 넣고 싶다. 그림을 보는 이들이 가끔 잊고 살았던, 잊었던 그 순간들을 떠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추억 속에 머물지 않고 현재로 가져와 변화의 움직임으로 바꾸기를 소망한다.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라며 전시를 준비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벽에 몰래 낙서하던 그 짜릿함처럼 위로를 받으면 좋겠다. 몇 번의 개인전을 했지만, 이번 개인전은 더 특별한 깨달음이 있다. 그림을 처음 시작했던 때, 그림을 그만 그려야 할까? 라는 의문의 시기와 겁 없이 도전하던 시간이 육십 촉 전등처럼 불이 들어 왔다. 생각을 표현하는 그리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더 좋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화폭에 담아 '서경아' 그림을 확고히 다져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북수원도서관 알림, 봄 '시'

북수원도서관 알림판에 새겨진 봄 '시'

북수원도서관은 따사한 봄빛이 스며들었다.  찾아오는 이를 반기는 홍보 알림판의 한 구절의 '시'와 갤러리 공간의《스며들다》 작품이, 꽃향기를 풍기며 꿈과 희망이 가슴에 스며들다.
 
《서경아 작가 이력》
• 전시
부스전 1회(수원미술관, 2022)
개인전 3회(북수원도서관, 2022, 2024), 올리브 갤러리 카페(2022)
올리브 갤러리 카페 상시 전시(2022~2024)
경기수채화협회 작가 초대전(2012~2013), 수원 나눔전(2014)
예뜰회 작은 그림전(2017)
수원미술단체 연합전(2012~2023) 및 인도국제 교류전
예뜰회 창립전 및 정기전 15회(2008~2023), 쉼표전(2022)
예뜰회 춘계전-시간과 봄이 머무는 i-con전(2022)
 
• 수상
경기미술대전 입선(2013)
세계평화대전 입선(2013)
세계평화대전 입선(2013)
대한민국 강남미술대전 특선, 입선(2014)
대한민국 수채화대전 입선(2015)
대한민국회회대상전 특선(2015)
 
• 현재
수원미술협회 회원, 예뜰회 회원(사무국장), 쉼표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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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아 작가, 북수원도서관 갤러리, 스며들다,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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