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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청소년 의회 의원들이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수원시청 별관 1층 중회의실에 모였다.

'우리의 목소리로 수원을 빛나게'

3월 23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수원시청 별관 1층에 위치한 중회의실에서 '2024년 수원특례시 청소년 의회 첫 만남 워크숍'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2024년 수원시 청소년의회 의원은 지난 1월 22일부터 2월 20일까지 수원시에 거주하거나(주민등록 기준), 수원시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만 9세 이상 24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1차 모집을 했고, 3월 8일까지 추가로 지원을 받았다. 2024년 수원시 청소년의회 의원은 수원시 청소년 정책에 관한 의견 제시, 자문, 평가는 물론 정책 활동 모니터링, 청소년 프로그램과 캠페인 등 개최·참여 및 홍보와 더불어 청소년 참여 기구 교류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수원시 청소년 의회 모집 공고문

이날 워크숍은 청소년 의원 참가 접수를 시작으로 빨강, 파랑, 노랑색 팀으로 구분된 좌석에 사전에 준비해 둔 이름표를 착용한 후 착석했다. 이어 수원시 청소년 의회를 영상으로 소개하고, 담당자가 워크숍 내용에 대한 안내를 했다.

자리 배석 안내 및 워크숍을 함께 하는 지도자 선생님 소개 시간을 가졌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축사 영상에서 "청소년 의회의 좋은 의견들이 기대된다.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즐거운 활동을 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축사 영상에서 청소년 의원들의 향후 활동에 대해 응원했다.

이후 워크숍은 첫 만남에 어색해하는 청소년 의원들의 관계 형성을 위해 '브랜드 스피드 퀴즈'로 분위기를 띄웠다. '음식', 'K-POP', '생활' 3가지 주제로 같은 팀에 앉아 있는 팀원들이 문제를 맞히는 게임이다.

브랜드 스피드 퀴즈를 진행 중인 청소년 의원들의 모습

어느 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은 후 체육환경위원회(11명), 문화교육위원회(12명), 청소년인권위원회(10명)의 상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2019년 수원시 청소년 의회 의원이었던 윤지예 강사가 청소년 의원들을 대상으로 '수원시청소년의회 정책 원데이 클래스'인 '청소년 참여 활동 교육'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윤지예 강사는 법과 정책, 제도와 청소년 의회의 역할 및 의장단과 상임위원회가 하는 일에 대해 설명했다.

윤지예 강사가 정책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하고 있다.

청소년의 나이에 대한 질문에 청소년 의원들은 각자 다른 의견들을 말했다. 사실 청소년의 나이는 법에 따라 달라진다.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의 청소년기본법에 의하면 9세 이상 24세 이하인 사람을 청소년이라 칭한다. 여가부의 청소년보호법은 만 19세 미만인 사람을 청소년, 여가부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19세 미만인 자를 아동·청소년, 복지부의 아동복지법에 의하면 18세 미만인 사람을 아동이라 일컫는다. 법무부 소년법에서는 19세 미만인 자는 소년,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서는 18세 미만인 사람은 아동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청소년 의회는 어떤 활동을 하는 것일까? 청소년 의회의 결정은 의원에게 권한이 있는데 청소년 의원은 정책 제안과 의회 전체적인 운영에 대하여 건의할 수 있다. 또 청소년 의회 의장단은 의장, 부의장으로 구성되는데 선출된 의장은 공정성에 어긋날 수 있어, 상임위원회에 속하지 않는다. 단, 부의장은 상임위원회에 속할 수 있다.

청소년 의원들은 '청소년 참여 활동 활성화 부족'이라는 정책 의제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주제 모색 활동'을 했다. 각 조 내에서 논의가 되고 있는 주요 정책 의제와 구체적인 논의 내용을 자유롭게 정리해 포스트잇에 적어 함께 의견을 나누었다.

청소년 의원들이 청소년 참여 활동 활성화 부족에 대한 자신의 의견들을 자유롭게 표현했다.

이날 참석한 청소년 의회 의원들에게 동의를 얻어 각자의 지원 동기 및 포부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세류초 4학년 공다인 학생(왼쪽)과 원천초 5학년 주민규 학생(오른쪽)

공다인(세류초 4) 학생은 "법에 관심이 많다. 법을 알고 싶어서 참여했다. 오늘 활동이 정말 재미 있다."라고 했고, 주민규(원천초 5) 학생은 "의원이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했다. 오늘 함께 활동하면서 많이 배웠다. 앞으로 우리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남창초 6학년 송해원 학생(왼쪽)과 산남중 1학년 김승현 학생(오른쪽)
 

송해원(남창초 6) 학생은 "학교 홈페이지에서 봤는데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신청했다. 저에게도, 수원시에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승현(산남중 1) 학생은 "가족 소개로 지원하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도 정치에 관심이 있다. 뉴스도 많이 보는데 참 흥미롭다. 법에도 관심이 생겨서 다양한 정책을 볼 수 있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청소년 의회에 신청하게 되었다."라고 지원 동기를 말했다.

숙지중 3학년 맹희선 학생(왼쪽)과 천천중 3학년 김병화 학생(오른쪽)

주보경(영통중 2) 학생은 "평소 수원시에서 하는 다양한 활동에 많이 참여하는 편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다른 청소년들과 교류도 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맹희선(숙지중 3) 학생은 "학교 이알리미를 통해 공고를 보고 신청했다. 청소년들이 수원시의 일에 참여하고, 불편했던 점에 대해서 의견을 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라고 했다. 김병화(천천중 3) 학생은 "현재 천천중 전교회장을 맡고 있다. 공약으로 내건 교내 스터디카페 조성에 대해 학교에서 실행하려니 현실적이 제약이 많아, 수원시로 나아가 이 공약을 이루어내고 싶은 마음에 신청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망포중 3학년 정민서 학생(왼쪽)과 매탄고 1학년 조활언 학생(오른쪽)

정민서(망포중 3) 학생은 "학교 내 앱을 보고 관심이 생겨 지원했는데, 오늘 활동해 보니 너무 마음에 들고 자부심이 생겼다. 수원에 대한 애정이 더 생긴 것 같다."라고 했다. 전여원(망포중 3) 학생은 "친구와 같이 지원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과 교류할 수 있어 좋았다. 정책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이 참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전소영(삼일고 1) 학생은 "학교에서 포스터를 보고 신청을 하게 되었다. 여기 와 보니 초중고 학생들이 다양하게 있어 놀랐다. 여기에서 청소년인권위원회 상임위원회에 속해 있는데 앞으로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활동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조활언(매탄고 1) 학생은 "시청 홈페이지에서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여러 청소년들과 타 학교 학생들을 만나면서 어떻게 하면 청소년의 인권을 잘 표현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2024년 수원특례시 청소년 의회 첫 만남 워크숍 단체사진
 

마지막으로 월별 일정 안내 및 주요 일정 정하기, 서약서 작성 및 단체사진 촬영을 끝으로 이날 행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수원시 청소년 의회 구성 및 운영 조례 제1조에 의하면 수원시 청소년 의회는 「UN아동권리협약」 및 「청소년 기본법」 제5조 2항에 따라 청소년이 청소년 관련 정책에 대하여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하고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수원시는 2017년 7월 17일 수원시 청소년 의회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2018년 청소년 의회 1기가 운영되었다. 올해는 청소년 의회 6기로, 위촉식 이후 상·하반기 1~2회 워크숍 및 역량 강화 교육, 3월에서 9월까지 상임위원회 운영과 회의(정기, 임시, 본회의)가 진행된다. 또 상·하반기에 1~2회 정도 청소년 자치기구 교류 및 참여 활동을 하고 12월에는 활동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