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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하고 배우고 가르치고" 또래강사봉사단 역량강화 교육 진행
광교노인복지관이 주최한 치매 예방 교육
2024-04-15 14:02:15최종 업데이트 : 2024-04-15 14:02:13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꼼짝 마라! 편집을 구성해서 펼쳐 놓고 있다.

"꼼짝 마라!" 또래강사 봉사단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


광교노인복지관은 지난 9일 오후 2시 '또래강사봉사단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이날 인지 보드게임 '꼼짝 마라' 교재에 대해 학습했다. 또래강사봉사단은 복지관을 다니는 또래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장년층 봉사자들이다. 

문성하 광교노인복지관 주임은 "또래강사봉사단 활동을 하면 할수록 공부할 것이 점점 많아져 학습 기회를 늘렸다."라며 더 밝은 미래 평생교육원의 정은미 원장을 소개했다. 정 원장은 마이크를 받은 후 "재미있고 즐겁게 배워보자."라면서 교육을 시작했다. 

또래 강사들이 몸 풀기 동작으로 노래 가락에 맞추어서 동작을 하고 있다.

또래 강사들이 몸 풀기 동작으로 노래 가락에 맞추어서 동작을 하고 있다.


정 원장은 "먼저 몸을 풀어보자"라며 보드판을 활용한 동작 게임을 했다. 그는 "검정색 동그라미를 보면 기차가 가듯이 두 팔을 굴린다. 파란색을 보면 대각선 방향으로, 빨간색을 보면 옆으로 손을 움직이면 된다. 연두색을 보면 위로 지르기 순서로 박수치면서 노랫가락에 맞춰 움직인다."라고 설명했다. 이대로 한바탕 노래를 부르면 저절로 온몸 운동을 하게 된다. 박수치고 움직이면 뇌, 손, 귀, 입을 골고루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르신 카드를 펼쳐 섞어주고 있다

어르신 카드를 펼쳐 골고루 섞어주고 있다.


늘 하던 것만 반복하면 치매 예방이 안된다. 새로운 것을 도전해야 치매를 피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운동을 배우기만 하지 말고 전달해야 한다. 스스로를 위한 치매예방 과정이기도 하다. 강사는 "치매 어르신들이 화장실에 그대로 서서 배설한다. 바지를 내려야 한다는 것을 잊어버린다는 이야기이다. 음식을 할 때 재료를 준비해놓고 순서대로 넣는 것도 잊어버린다. 세탁기에 빨래를 넣고 과정을 순서대로 하는 것도 실행기능이다. 치매에 걸리면 이런 것들을 잊어버린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치매 예방을 위해 '뽕짝마을' 게임을 해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전두엽에 나쁜 단백질이 쌓이면 판단력이 떨어진다. 이곳에 문제가 생겼을 때 성격이나 감정 조절 능력, 사회 행동에 문제가 생긴다. 말을 잘 하지 못하고 어눌해지는 것은 측두엽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일어난다. '문제 해결 인지 장애' 등도 초래한다. 알츠하이머 파킨슨병도 유발된다. '뽕짝마을' 게임은 전두엽과 후두엽을 자극하는 게임이다. 

꼼작 마라!의 편집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꼼작 마라!" 편집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색을 찾아서' 게임을 했다. 카드 55장을 이용한다. 카드를 모두 섞고 30장의 카드를 6×5로 배열하고 나머지 카드를 뒤집어 카드 더미를 만든다. 주사위를 던질 순서를 정하고 선 플레이어는 3개의 주사위를 던진다. 색깔 주사위 세 개를 굴려서 주사위 색깔에 따라 먼저 그림을 찾는 게임이다. 색에 대한 변별력이 빠른 사람이 대체적으로 순발력과 집중력이 빠르다. 

모자, 안경, 넥타이의 색깔이 각기 다르다. 이 중 한 가지가 없는 어르신은 깍두기다. 모자를 쓰지 않은 어르신, 넥타이 없는 어르신, 안경 없는 어르신 등이 있다. 모자, 안경, 넥타이의 공통점 찾기를 하는 게임으로 여기에서 세 개 모두 찾아주면 된다. 세 개 중에서 두 개가 있고 하나가 없을 경우에 깍두기 어르신을 찾아도 된다. 찾았으면 "꼼짝 마라"라고 말하며 카드를 가져간다. 이렇게 룰을 정한 후, 다음 주사위를 던질 순서를 정하고 플레이를 한다."라고 말했다. 

먼저 주사위를 던졌다. 파란색, 노란색, 빨간색이다. 카드 속 어르신 모습에서 이 색을 찾는 게임이다. 카드를 가장 많이 획득한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 '하나!' 하면 하나씩 바닥으로 던진다. '둘' '셋' 해서 마지막까지 남는 사람이 이기게 된다. 처음부터 많은 주사위를 꺼내서 하자면 어르신들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두 개만 꺼내 놓고 시작한다. 그런 다음 익숙해지면 세 개를 꺼내서 한다. 그리고 놀이가 끝나면 카드를 다 정리해서 넣어준다. 보드게임은 정리 활동까지 포함한다. 

미래평생교육원 정은미 원장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정은미 미래평생교육원 원장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정은미 강사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일반적으로 치매예방 어르신 대상으로 수업하는데 오늘은 교육 대상자가 또래강사라 남다르다."라며 "참가자들이 굉장히 열정적이고 역동적이다. 또래강사는 다른 복지관에서는 보지 못한 활동이다. 또래강사는 또 다른 어르신들을 보살펴야 하기 때문에 훨씬 더 적극적이고 배우는 것에 열심인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날아라 고깔의 구성을 보여주고 있는 선생님

'날아라 고깔'의 구성 보여주고 있는 원장


경쟁의식이 마음속에서 스멀스멀 올라온다. 다음은 시공간 능력 보드게임이다. '날아라 고깔' 게임이다. 게임 목표는 힘의 강약 조절 능력과 공간 자각 능력을 향상시키며 수의 연산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손끝의 힘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게임으로 두정엽과 전두엽을 사용하게 된다. 게임은 9개의 홈이 있는 4가지 색상의 게임판 하나, 발사대 4개와 고깔 24개(4가지 색×6)로 구성되었다. 
 
뒷정리를 하고 있다. 게임이 끝나고 너면 뒷정리 하는 것도 수업의 일종이다.

참가자들이 뒷정리를 하고 있다. 게임 뒷정리도 수업의 일종이다.


어르신들에게 먼저 고깔에 대한 인식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모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고깔모자, 중절모, 삿갓, 베레모, 등산모, 사모, 족두리, 밀짚모자 등 모자 종류를 이야기했다. 그런 다음 본격적인 게임에 들어갔다. 발사대를 하나씩 정하고 고깔 여섯 개를 내 앞에 둔다. 그 다음에 튕긴다. 튕기는 것이 쉬울 것 같지만 힘 조절이 필요하다. 어르신들 손에 힘을 너무 주어서 튕기지를 못한다. 다음 발사대위에 고깔 하나를 가운데다 두고 튕긴다. 고깔이 여섯 개니까 기회가 여섯 번이다. 게임에서 규칙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준비가 끝나면 고깔을 발사하면 된다. 발사대는 왼손 두 손가락으로 잡고 반대 손가락 하나로 튀기면 된다. 고깔 여섯 개를 게임판에 넣어야 하며, 옆으로 누운 것은 점수가 없다. 맨 아래층에 들어간 것은 5점, 다른 사람의 판에 넣으면 -5점, 2층에 올라간 것은 10점이다. 3층에 올라간 것도 10점이다. 시작이 어렵지만, 알고 나면 쉽게 할 수 있다. 

모두들 신나게 게임에 참여 했고, 1시간 30분이 어느새 지나갔다. 단순한 배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학습을 통해 배운 것을 누군가에게 가르친다고 생각하니 의미있는 교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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