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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횡단 STOP, 정지선을 지킵시다"
망포초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현장속으로
2024-05-09 18:06:31최종 업데이트 : 2024-05-09 18:06:30 작성자 : 시민기자   곽기주

망포초등학교 앞에서 남부 경찰서 관계자 등이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망포초등학교 앞에서 남부 경찰서 관계자 등이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아이들의 등하교 도로는 위험하다.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는 시속 30km로 제한하지만, 아이들이 돌발행동을 많이 하는 데다가 속도 체감 정도가 성인과 다르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불안하다. 

망포동에 거주하는 학부모 전모(38세) 씨는 "운전자나 어른이 보기에는 30km는 느리다고 느낄지도 모르지만, 아이는 속도 가늠이 어렵고 더 빠르게도 느껴져 위급 상황에 대응이 어렵다."라며 "특히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자마자 바로 뛰어나가는 아이들도 종종 보여 큰소리로 제지할 때도 간혹 있었다."라고 말했다. 

최근 6년간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88%가 시속 30km 이하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운전자는 제한속도 숫자에 집중하기보다 어린이보호구역 주변은 아이들이 항상 통학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게다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피해자는 10명 중 6명이 저학년이다. 전체의 63%에 달한다. 사고 상황별로 살펴보면 '횡단보도 내 통행 중'이 74%, 차량을 마주 보거나 등지고 차도 통행이 5.1%이다. 이를 보면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10건 중 7건은 길을 건너다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도로교통공단 자료 참고)

경찰관이 캠페인 홍보 물품을 어린이들에게 나눠 주고 있다.

경찰관이 캠페인 홍보 물품을 어린이들에게 나눠 주고 있다.


이에 영통구 망포초등학교는 망포초 녹색어머니회, 수원 남부경찰서, 수원 남부 녹색 어머니 연합회와 함께하는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5월 9일 오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망포초등학교 앞에서 개최했다. 

캠페인을 위해 교원, 녹색 회장, 녹색 부회장, 자원봉사를 지원한 학부모 50명과 수원 남부 녹색 어머니 연합회, 수원 남부경찰서 경찰관 10여 명이 참여하여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안내했다. 

학교 앞에서 경찰관이 캠페인 홍보 물품을 어린이들에게 전달하자 등교하던 어린이들이 몰려 관심을 보이면서 "저도 하나 주세요."라며 외쳤다.

어린이들이 "오늘 뭐 하시는 거예요?" "와, 저기 운동장에 순찰차도 있다."며 관심을 보이자, 홍보 물품을 나눠 주던 경찰관이 "너희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운전과 보행을 조심하자는 걸 알리고 있단다."라고 설명했다. 

너희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한 캠페인을 하고 있단다.경찰관이 나눠 주는 홍보 물품을 받고 한 어린이가 받고 있다.

"너희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한 캠페인을 하고 있단다" 경찰관이 나눠 주는 홍보 물품을 어린이가 받고 있다.


학교 정문 입구에서 '사람이 우선입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있는 어린이들은 "간혹 차가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거나 급정거하고, 건너고 있는데 빵빵거릴 때도 있어서 불안하곤 했다. 교통 캠페인으로 운전자들이 조심히 운전해 주는 인식이 퍼지면 좋겠다."라며 참여 소감을 말했다. 

우리는 안전하게 길을 걷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밝힌 어린이가 캠페인 피켓을 들고 있다.

"우리는 안전하게 길을 걷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밝힌 어린이가 캠페인 피켓을 들고 있다.


횡단보도에서는 경찰관이 안전한 보행을 위해 안내하고 있었다. 자전거를 탄 채 횡단보도를 건너는 어린이에게 횡단보도 건널 때는 자전거에서 내려서 끌고 가라고 알려 주었다. 운전자들은 정지선을 잘 지키도록 하고 특히 안전한 우회전 진입 안내에 신경을 써서 지도했다. 

횡단보도 보행할 때 차량이 서 있는 방향에 따라 오른손과 왼손을 번갈아들면서 건너는 어린이가 있었다. "엄마, 아빠와 선생님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운전자가 볼 수 있게 손을 번쩍 들라고 하셨어요. 제가 먼저 갈 테니 멈춰 달라는 신호래요."라고 하면서 웃었다. 
 
운전자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교통안전 캠페인 자원봉사자는 말했다.

운전자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교통안전 캠페인 자원봉사자는 말했다.


어린이들의 통학이 빈번한 정문 근처에서 교통안전 홍보 어깨띠를 하고 '무단횡단 STOP, 정지선을 지킵시다' 깃발을 들고 있는 이창훈 씨는 1학년 학부모이다. 

이창훈 씨는 운전자도 "차에서 내리면 보행자가 된다."라며 "자기의 자녀 안전에는 민감하게 대응하면서 다른 아이들의 안전에는 무신경한 경향을 보이는 학부모가 있는데, 인식 개선이 필요해서 회사 반차를 쓰고 캠페인에 참여했다."라고 밝혔다.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으로 보행자와 운전자가 안전에 대해 보다 더 인식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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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어린이보호구역, 망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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