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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행궁 하반기 상설공연 시작합니다
9월 첫날, ‘장용영수위의식·무예24기’ 공연에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 볼거리 제공
2024-09-02 13:50:43최종 업데이트 : 2024-09-02 13:49:54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화성행궁 하반기 상설공연이 시작되었다.

화성행궁 하반기 상설공연이 시작되었다.


9월 첫날, 찜통 더위와 열대야가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에 풍성한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가을이 오면 수원에서 2024 미디어아트 수원화성, 수원화성문화제 등 크고 작은 축제가 펼쳐진다.

그 첫 번째가 시작은 화성행궁 하반기 상설공연이다. 혹서기 7∼8월 중단되었던 '장용영수위의식·무예24기' 공연이 9월 첫날 화성행궁 신풍루에서 펼쳐져 수원시민과 국내외관광객들에게 가을 선물을 전달했다. 

혹서기 기간 조용했던 화성행궁이 장용영수위의식과 무예24기 상설공연이 시작되자 관람객의 열기로 모처럼 뜨겁게 달아올랐다.
 
수원시립공연단이 선보인 '무예24기' 공연

수원시립공연단이 선보인 '무예24기' 공연

 
9월 1일 일요일, 화성행궁 신풍루는 종일 공연이 이어졌다. 오전 11시, 공연을 알리는 기적이 울리자, 활과 칼, 창을 든 수원시립공연단이 선보인 무예24기 공연이 시작되었다.
기창, 장창, 곤방, 등패 교전, 월도 및 예도 등으로 이어진 무예24기 공연은 마치 조선시대로 시계를 돌려놓은 듯했다. 사람의 몇 배가 되는 긴 창인 '장창'을 들고 전보와 후보를 반복하며 대적과 기만, 방어, 공격하는 모습에 관람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수원시립공연단이 선보인 '무예24기' 공연

수원시립공연단이 선보인 '무예24기' 공연


무예24기 공연이 종료되자, 장용영 수위의식 리허설이 이어졌다. 화성행궁을 찾은 시민과 국내외관광객은 계속된 공연에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12시 30분, 장용영수위의식 본공연을 알리는 7번의 대북이 울리자,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의 친위부대 장용영 군사들이 초유기를 선두로 취타대, 장용대장, 군사들이 신풍루에 도열했다.
 
화성행궁 하반기 첫 공연 푹 빠져든 관람객

화성행궁 하반기 첫 공연 푹 빠져든 관람객


관람객과 소통하며 행사를 진행한 이야기꾼은 "오늘이 2024 장용영 수위의식 하반기 첫 공연입니다. 이곳을 찾은 여러분은 행운을 잡으셨습니다. 장용영 수위의식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습니다. 오직 수원 화성행궁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많은 박수로 호응해주시면 상반기 못지않게 하반기도 멋진 공연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밝히며 박수를 유도했다.
 
장용영수위의식, 관람객이 직접 참여한 '조총시범'

장용영 수위의식, 관람객이 직접 참여한 '조총 시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한 '조총시범'에 행운을 잡은 관람객은 함박웃음으로 조총을 잡았고, 수원을 찾은 외국관광객도 조총시범 행운을 얻어 연신 싱글벙글 좋아했다. 힘차게 방아쇠를 당기자 조총에서 불을 뿜으며 총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고, 관람객들은 "와" 하며 마냥 즐거워했다.

모든 행사가 종료되자 출연진과 영원히 잊지 못할 사진 촬영은 또 하나의 재미를 전달했다.

오후 2시, 오전 11시에 선보였던 무예24기 공연이 다시 펼쳐져 또 한 번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화성행궁 하반기 첫 공연 '장용영수위의식'

화성행궁 하반기 첫 공연 '장용영 수위의식'


오전부터 계속 이어진 공연에 즐거워하던 한 관람객은 "수원에서만 볼 수 있는 볼거리가 많아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오늘이 하반기 첫 공연이라고 하는데, 큰 행운을 잡았다. 무더운 날씨에도 공연을 보여준 출연진들의 열정이 대단함을 느꼈다. 마치 조선시대 장수들처럼 박진감 있는 동작에 하나하나가 오랜 시간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행궁동이 집이라고 밝힌 시민은 "공연이 없을 때는 응집력이 없어 썰렁하다는 기분을 받았다. 오늘은 공연이 시작하자 어디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왔는지, 순식간에 많은 관광객이 모였다. 역시 공연의 힘이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장용영수위의식, 무예공연

장용영 수위의식, 무예공연


수원의 가을 축제, 그 첫 번째 화성행궁 하반기 상설공연은 수원시민에게 가을의 풍성함을 전달하는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는 살아 있는 역사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관광도시 수원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성행궁 상설공연 안내

○ 공연장소: 화성행궁 신풍루(정문)

 공연료: 무료

 무예24기: 매일 오전 11시 / 오후 2시(오후 공연은 토·일요일만 진행)

 장용영수위의식: 매주 일요일 오후 12시 30분

박종일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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