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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식물 그림〉 35인의 꽃이 피었다
‘갤러리 윤슬’을 가득 채운 꽃 그림, 9월 11일까지 관람객을 기다린다
2024-09-06 20:42:12최종 업데이트 : 2024-09-09 09:53:54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전시 주관한 이은영, 최나리 작가(우로부터)

전시를 주관한 이은영, 최나리 작가(오른쪽부터)

 
9월 4일 경기 평생교육관 1층 '갤러리 윤슬'에서 〈함께하는 식물 그림〉 전시가 개최됐다. 예쁜 꽃이 피고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 그림들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지도 작가 이은영⭑최나리 화가가 공동으로 준비했으며, 전시회에 시민 화가 30명이 작품을 출품했다. 전시장을 빛내기 위해 김현주⭑우미옥⭑제이드 초대 작가의 작품도 전시했다.
 
〈함께하는 식물 그림〉 전시회는 아름다운 꽃, 나뭇잎, 식물 뿌리, 열매, 버섯이 그림으로 승화시켜 무더운 여름에 지친 관람객의 마음에 여유를 불어넣었다. 건강과 행복을 자아내는 친환경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는 35인 작가들이 식물을 소재로 하여 그림에 도전했다. 참여 작가 모두가 식물의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소재로 행복한 마음을 도화지 위에 하나하나 쌓아 세밀하게 표현했다. 작품을 감상하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져 발길이 멈춘다. 지도 작가, 시민 작가, 초대작가 순으로 작품 몇 점을 소개해 본다.
이은영 작가, 킹프로테아(400✕400), Coloredpenoil

이은영 작가, 킹프로테아(400✕400), Colored pen oil


먼저 전시회를 주관한 이은영 작가는 보태니컬아트 문화교실 '드로잉 가든'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킹프로테아 △프로테아 비너스 꽃 그림 두 점을 전시했다. 예쁜 꽃을 그리기 위해 서울 양재동 꽃집에서 생화를 구매하여 직접 그렸다고 한다. 한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색다른 노력을 했다. 꽃을 사랑의 색으로 표현, 파란 잎이 사랑을 감싸고 있는 듯하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의 크기는 소품으로 모두 비슷해서 지도 작가의 작품을 구분하기는 어려웠다. 그만큼 지도 작가와 회원들의 작품이 한곳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최나리 작가, 법부채(374✕545), 색연필

최나리 작가, 법부채(374✕545), 색연필


전시회를 공동 주관한 최나리 작가는 작품으로 △범부채 △토마토 두 점을 출품했다. 작은 그림 속에 예쁜 작은 꽃과 방울토마토 등 섬세한 아름다움 속에서 작음의 고결한 자태가 느껴진다. 시민 작가들의 그림에서도 작은 섬세함이 닮아가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꽃, 과일, 나뭇잎, 뿌리의 어울림

꽃, 과일, 나뭇잎, 뿌리의 어울림 


왼쪽부터 △이은경 작가의 호제비꽃 △최나리 작가의 토마토 △유현덕 작가의 플리지아 △박덕희 작가의 생강나무잎 △권진선 작가의 양파 △김미옥 작가의 베코니아에스카르고 △김영란 작가의 패럿 튤립 작품에서는 양귀비 등 다양한 꽃, 과일, 나뭇잎, 뿌리 그림이 서로 색다르게 어울린다. 

그 외 △최은화 작가의 제비꽃 △최주영 작가의 장미 △유혜훈 작가의 극락 조화 △장지연 작가의 잉글리쉬릴리 등 작품은 꽃, 사랑 색, 아름다움을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백석은(감나무) 색연필(420✕297)

백석은, 감나무(420✕297mm), 색연필
 

꽃 그림 다음으로 열매 그림이 있다. △백성은 작가의 감나무 작품은 익어가는 감의 모습을 표현했다. 가을 과일의 대명사인 익은 감은 곶감과 까치가 떠오른다. 가을이 온 느낌을 주는 그림이다. 
초대작가 제이드, 파파야, 색연필(297✕420)

초대작가 제이드, 파파야(297✕420mm), 색연필

초대작가 김현주 수국 색연필(297✕420)

초대작가 김현주, 수국(297✕420mm), 색연필
초대작가 우미옥, 거봉, 색연필(297✕420)

초대작가 우미옥, 거봉(297✕420mm), 색연필

 

초대작가 △제이드 화가는 파파야 그림 한 점을 출품했다. 열대과일 파파야는 나무에 노란 참외가 열린 것 같다. 과일 속까지 섬세하게 표현했다. 제이드는 '꿈을 그리는 색연필' 대표 작가로 현재 '한국색연필화협회' 정회원, IKBA 보태니컬아트 교육협회 회원으로 있다.

초대작가 △김현주 작가의 수국 작품도 전시돼 있다. 수국은 푸른 빛이 은은한 꽃에서 신비하게 나온다. 수국은 여백이 없어도 사랑스럽게 여운을 남긴다. 이번 참여 작가들은 색연필을 활용해 식물을 세밀화 즉, 보태니컬 작품으로 선보였다.
 

초대작가 △우미옥 작가는 IKBA(한국보태니컬아트 교육협회) 회원, 공공기관 출강, 수원, 화성 도서관, 강사, 노인복지관 출강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색연필은 학생 시절 시절부터 아주 쉽게 만날 수 있는 친숙한 재료다. 모두가 한두 번은 그림을 그려본 경험이 있어 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색으로 따뜻함을 그림 안에 담을 수도 있다. 누구에게나 그림을 그리고 싶은 꿈이 있으면, 색연필과 종이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시민 화가인 수원시민들이 참여했기에 더욱 특별하다. 뒤늦게 자신의 소질을 발견한 작가들의 도전정신을 눈으로 보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작의 용기를 심어주고 있다.
 

보태니컬아트 그룹전, 〈함께하는 식물 그림〉

기간: 9월 4일(수) ~ 9월 11일(수)

시간: 오전10시 ~ 오후6시
장소: 갤러리 윤슬(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중로 55 경기평생교육학습관)

참여작가

이은영, 최나리, 백성은, 김자영, 고광미, 유현덕, 유예훈, 장지연, 김지아, 백희숙, 이은경, 최주영, 권진선, 김은화, 신재연, 임재경, 김미옥, 박덕희, 조미경, 최은화, 한현임, 이병희, 김영란, 남경은, 이경필, 김수진, 강은숙, 차경희, 허숙경, 김도연, 신은미, 박해숙 총 32인 및 초대작가 김현주, 우미옥, 제이드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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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윤슬, ‘보태니컬아트’, 식물 그림, 시민 작가,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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