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작가와 함께 한 수원 이야기, 수원 화성 둘레길도 걸었다
올해의 책과 작가와의 만남 "수원을 걷는 건, 화성을 걷는 것이다."
2024-09-12 16:54:42최종 업데이트 : 2024-09-12 16:54:3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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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명의 수원사랑 이야기가 펼쳐진 선경 도서관 대 강당 선경도서관은 '2024년 수원시 올해의 책'과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수원시 올해의 책은 김남일 작가의 <수원을 걷는 건, 화성을 걷는 것이다>이다. 일반도서로는 곽재식 작가의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유은실 작가의 <순례 주택> 그리고 어린이 도서로는 왼손에게(한지원), 고양이가 필요해(박상기, 이지오 작)이 선정되었다. 지난 3일과 10일 2회의 프로그램은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으로 김남일 작가와 함께 했다. 수원을 걷는 것을 강조하는 김남일 작가의 수원 이야기 선경도서관 대강당에는 총 27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김남일 작가는 수원 남창초등학교를 거쳐 수원북중, 고등학교는 서울에서 졸업한 후 한국외국어대에서 네덜란드어과를 전공했다. 수원 출신답게 수원에 대한 애정이 달랐다. 10일 작가와의 만남은 오전 10시 PPT자료를 통해 유럽의 풍경과 거기에 얽힌 이야기로 시작했다. 올해의 수원의 책으로 선정된 김남일 작가의 책표지 더블린 작가 박물관, 아일랜드 출신으로 소설가이며 극작가인 버나드 쇼를 비롯한 4명의 노벨 문학상, 걸리버 여행기 이야기는 우리들과 결코 낯설지 않은 이야기였다. 제임스 조이스의 자서전적인 소설인 젊은 예술가의 초상을 이야기하며 작가는 독일 문학의 기본을 언급했다. 작가들의 도시이기도 한 프라하, 카프카, 밀란 군데라, 런던, 도쿄, 상하이, 오사카의 도시 모습을 보여주며 "서울"에는 물음표를 달았다. 문학을 통해 도시를 살펴볼 때 우리 나라의 서울은 어떠한가? 서울 동숭동의 연극과 문화 예술의 거리를 이야기했다. 수원이 낳은 문학가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웠다. 소설가 김광주와 그의 아들인 소설가 김훈, 너무도 유명하다. 합천에서 태어났지만 수원농고 출신인 홍원원 작가의 남과 북을 비롯하여 빼놓을 수 없는 나혜석 예술가는 화가로만 아니라 작가로서도 존재했던 가치가 매우 크다. 1917년 "경희도 사람이다", 화령 전 작약, 20세기 초반 인간선언 등 그녀는 매우 도발적이었다. 김남일 작가는 "수원을 징그럽다"라고까지 표현했다. 한편 "내가 벗어나고 싶은 곳, 남문 뒷 편에서 태어났는데 우리 엄마는 근대적 자아가 없었다."고 말했다. 화성문을 보자. 성으로서의 화성을 생각해 보자. 일본의 오사카 성과 남한산성을 비교했다. 작가는 계속해서 수원을 이야기했다. 수원 동문의 나지막한 집들, 무너진 성터, 처음에는 화성이 아니고 수원성이었다. 걷다가 남문까지만 오면 화려한 도시가 펼쳐진다. 화성은 걷기에 딱 좋은 곳이다. 남다른 애정이 깃든 말의 표현이다. 작가는 역사가 빛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화성을 설명했다. 화성을 이야기하는 작가의 마음은 수원을 사랑하고 수원에서 자라온 곳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그의 이야기가 계속된다. 역사는 기록으로 만들어졌다. 수원을 걸으며 또 걸으며 기록의 문화화성을 엮었다. 발바닥이 닫는 땅, 그건 그를 낳아주고 길러준 품이었다. 그냥 발길대로 걸어서 익숙해진 길들, 아버지와 걸었던 거리, 초등학교가 아직도 위엄을 자랑하고 청년이 되어 그 품으로 안기려고 애썼던 그 시대의 아픔도 함께 안고 걷는다. 94장이 되는 작가의 책은 작가의 발길 따라 그가 살았던 추억의 장소를 소개한다. 내가 걷고 싶은 둘레 길도 좋고 유년의 제방에 미루나무가 가지런히 서있던 추억 속의 길을 나서고 싶다. 작가는 정보보다 중요한 것은 "이야기"라고 말한다. "정보는 차갑다. 1+1은 백이 될 수도 있고 남자와 여자가 합쳐져 0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야기를 잘 쓰려면 기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과거의 메모들이 풍성한 이야기가 된다. 작가가 어릴 때 살았던 곳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 화성은 1997년 12월26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총회(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 제21차)에서 세계문화유산의 자격을 얻었다. 1시간 20분 동안 작가와의 이야기를 끝내고 둘레길 탐방으로 나섰다. 총 26명중 7, 8명이 작가와 함께 동행했다. 강당을 빠져 나오니 바깥은 너무도 덥다. 도서관 뒷문으로 나가 본격적으로 낮은 둘레길을 걸었다. 몇몇 여성은 양산을 썼다. 작가는 가벼운 배낭에 모자를 썼다. 작가는 "수원 화성의 둘레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운치가 있고 정감이 있다"고 했다. 걷다가 멈춰 수원 이야기를 계속했다. 목적지는 방화수류정인데 아마도 그 곳에 닿으면 정오가 넘을 것 같다. 누각에서 앉아 쉬면서 수원 화성 이야기를 이어갔다. 둘레길을 걷다가 누각에서 쉬며 화성 이야기를 듣고 있다. 수원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높은 건물, 낮은 건물 모두가 아름답다. 화서문을 거쳐 서북공심돈, 북포루를 지나 북서포루를 지나갔다. 둘레길을 걷는 사람이 거의 눈에 보이지 않았다. 화서문의 아름다움에 감탄한 정조가 신하들 보고 모두가 나와 건축물을 구경하라고 적극 권했다고 한다. 그만큼 보면 볼수록 아름답다. 여기에 야경을 보며 수려하기까지 하다. 서북 공심돈 이야기를 한 후 목적지로 향하는 일행들 방화수류정까지 둘레길 걷는 것이 한낮에는 무리인 것 같았다. 작가의 책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문화탐방까지 하니 모두가 작가의 마음과 같다. 길을 걸으며 수원 이야기를 하며 모두가 작가의 미음에 취한 듯하다. 선경 도서관, 올해의 책, 김남일 작가, 수원 화성, 김청극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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