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개성으로 피어나는 5인 5색 작품 세계
북수원도서관 갤러리 《도서관 속 미술》 회원전 9월 22일까지 전시
2024-09-13 11:38:13최종 업데이트 : 2024-09-13 11:38:01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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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속 미술동아리 회원들이 전시장 앞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9월 10일, 장안구 정자동 소재 북수원도서관 1층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북수원도서관 미술동아리 제14회 <도서관 속 미술> 회원전》 전시장을 찾았다. 개성이 독특하고 특이하게 꽃피며 빛나는 아름다운 작품이 많았다. 《도서관 속 미술》 회원전은 '북수원도서관 미술동아리' 회원들이 주최한 자리이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이민정▲문미라▲박수미▲박경아▲허유회 등 5명으로, 이 동아리는 미술특화 자료실에서 월 2회 모여 미술 공부를 하는 '도서관 속의 미술' 작가들로 구성되었다. 이번 전시는 '북수원도서관 미술동아리'로 오랜 시간 함께 그림을 그려온 회원들이 함께 한 역사가 깃든 제14회 회원전이다. 주요 전시작은 설치미술과 수채화, 아크릴화, 영상(빛) 등이다. 식물을 자세히 관찰하여 예쁘게 표현한 보태니컬 기술(식물 세밀화) 작품들도 다수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주도한 '이민정 작가'는 북수원도서관 미술동아리 협회 회장으로 이번 '도서관 속 미술' 전시 준비에 앞장섰다. 전시 작품은 △너내집-내 △너내집-너 △너내집-니 △어젠가도 -ㄱ △언젠가도-ㄹ 등 다섯 작품을 출품했다. 특이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어 어떻게 영감을 얻어 의미를 담는지 물었다. 이민정 작가는 "지구에는 사람의 집을 비롯하여 동물(짐승, 새, 곤충)과 식물의 집이 있으며, 과거와 현재, 미래의 집이 있다. '너내집-내' 작품은 생각하는 시각에 따라 각자 깊이 있는 해석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구체적인 작품 설명을 하면 상상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에 해석은 할 수 없다."고 관람객의 자유로운 관람을 독려했다. 이민정, 너내집-내, 120cm✕75cm✕28cm, 혼합매체 이민정, 너희 집-너, 80cm✕54cm✕59cm, 혼합매체 작가의 설명대로 '너내집-내' 작품은 보는 이에게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작품 소재는 천, 나무, 꽃, 전등, 선풍기 뚜껑, 택배 상자 보호막(뽁뽁이) 등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작품을 보면 마치 초승달, 나비처럼 보이는데 그 속에는 수많은 집(여치, 귀뚜라미, 개미, 지렁이, 잠자리 등)이 숨어 있는 것 같다. '너희 집-너' 작품은 자연 속에서 등불 빛을 비춘다. 아랫글 판을 보니 가운데 큰 글자(암, 쪽) 판에는 너, 대로, 낌, 같이, 글자가 좌우로 배열되어 있다. 큰 글자와 글판 글자를 조합해 보면 뜻이 나온다. 훈민정음이 떠오른다. '너희 집-니 '작품은 옛날 산골에 있던 화전민의 '너와집'을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작가는 자연 그대로의 빛, 햇빛, 달빛, 별빛 아래서 금빛과 은빛을 빚어 낸 집과 빛 그리고 하늘까지 모든 자연 만물이 빛나고 있는 모습을 작품으로 형상화 했다. 현대미술의 추상화를 넘어 빛이 살아 숨 쉬는 독특한 미술의 한 장면을 본다.
문미라, 장마, 태풍, 폭설, 38cmX45cm, Acrylic on canvas '문미라 작가'의 기후 위기와 관련이 있는 작품 △장마 △태풍 △폭설 작품은, 지구 위기에 대하여 경고했다. 그리고 웃음과 행복을 주는 자연의 꽃을 주제로 △앞마당(1.2.3) △봄의 정원(1.2.3) 등 9점을 전시했다. 관동대 미술학과 서양화를 졸업한 작가는 울타리 나무 정기전, 도서관 속의 미술 정기전, 예스파크 개인전 등에 참여해 왔다. 현재는 아동 미술강사로 도서관 속 미술관 동아리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자연은 마음을 성장시킨다. 작은 씨앗이 피워내는 꽃과 같이 나도 자란다. 나만의 길을 걷는 것은 외로운 것이 아니라 나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박수미, 막걸리 한잔, 50cmX50cm, 디지털드로잉 '박수미 작가'는 △막걸리 한잔 △달달한 부엌 △우리 집 △집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 △사랑을 가득 품은 너 △삶의 여정 △아이에게 등 8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작품으로 친근감이 느껴진다. 그는 "캘리그래피와 디지털드로잉, 팝아트, 아크릴화로 작업을 시작했다. 지금은 개인 SNS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포스트 인상주의는 사물에 반영되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의 인상을 화폭에 그리는 근대 미술의 사조이다. 자연과 사물을 형식적으로 표현하는 것보다는 감성과 감정을 중시했다."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박경아, 그림 일기, 72.7cmX60.6cm, 천, 아크릴 '박경화 작가'는 △그림일기1 △그림일기2 두 점을 출품했다. 자녀의 어린 시절의 그림일기를 보고, 다시 작품으로 완성했다. 그림은 꾸밈없이 그려, 동심의 평화로운 느낌을 준다. 작가는 신표현주의 이상과 규범 질서의 틀을 거부하고, 자연스러운 상징 체계를 구축하려고 했다. "서양사인 문학에 관심을 두고 그림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포기하지 않기! 시련을 극복하기! 스스로 헤쳐나가기! 혼자서도 씩씩하게….'라는 용기로 그림을 그려 색다름을 창조한 것이다. 각각 선명하지만 서로 어울리지 않는 배색을 이용하고 다양한 오브제를 이용하여 조형적 효과를 낸다."라고 말한다.
'허유회 작가'는 △백합 △붓꽃 △체리 △내가 살아본 아프리카 집 △아프리카 물건 등 작품을 전시했다. 붉은 체리 그림을 보니, 시선보다 손이 먼저 간다. 시각으로 달콤하고 쓴맛이 전해지듯 생생하다. 특히 작품명 <내가 살아 본 아프리카 집>은 특이하게 우리 옛적의 '너와의 집'과 아프리카 풍습이 어울려 과거를 불러일으킨다. 작가는 모네의 창작 방식에 자신의 애정을 녹여 주변의 익숙한 사물을 그리고 만들어 보고 싶어한다. "살아 있는 존재들을 찬찬히 관찰하다보면 그 속에 경이로운 신의 손길과 섭리를 발견하게 된다. 무소의 뿔처럼 묵묵히 수채화에 매진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아프리카 집과 물건 등은 이색적인 설치 미술로 작품화 되어 관람객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전시장 전경 북수원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는 학생은 "다양한 개성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좋다. 수채화, 아크릴화, 설치미술, 영상 등 장르는 다르지만, 현대미술 각자의 개성이 그림으로 보인다. 그림을 그리면 성격이 너그러워지고 건강에도 좋다는데, 아직은 그림을 못 그리고 있다. 이민정 작가의 작품에 관심이 많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천천동에서 온 김 씨 가족은, "우리 주변의 생활상의 그림과 "설치미술과 영상 등 색다른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5인 작가의 전시회로 그림과 설치미술이 다채롭고 자연의 향기가 풍긴다. 추석을 앞두고 막걸리 한잔 그림 등 추석 밥상에 전시장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 이번 전시회는 추석 즈음하여 열린다. 추석 연휴 기간에 가족이 같이 와서 감상하면 추억을 남길 것 같다. 개성이 넘치는 아름답고 멋스러운 작품들로 작가의 개성과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만큼, 감상 시 시간 여유를 두고 천천히 섬세하게 살펴보면 즐거운 기분 좋은 행복한 시간이 될 것 같다. 북수원도서관 2층은 '미술특화 자료실'이 있다. 미술(예술) 관련 전문 자료들이 비치되어 있으며, 수원지역 예술 인물에 대한 자료를 만날 수 있다. 또한, 별도로 마련된 전시실에서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가 종종 열려 주민들이 미술 작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북수원도서관 미술동아리 제14회 <도서관 속 미술> 회원전》
• 전시 기간: 2024.9.12.(화)~9.22.(일), 9:00~19:00 • 전시장소: 북수원도서관 갤러리 1층(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만석로 65) ※월요일 휴관 - 추석연휴(9.16.~9.18.) 휴관, 9.19.(목)~ 정상운영 • 전시문의: 031-228-4779 도서관 속 미술, 북수원도서관 갤러리, 미술동아리, 김현호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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