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농업과 산업이 어우러진 마을, 고색동》 전시, 6월 22일까지
‘수원 구 부국원’에서, ‘수원시정연구원’이 발간한 ‘마을지 시리즈’와 연계한 고색동 전시
2025-02-04 14:08:01최종 업데이트 : 2025-02-04 14:07:59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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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색동의 역사와 문화 설명문을 관람하는 가족 전경 고색동은 권선구의 법정동으로, 행정동인 평동 지역에 있다. 이곳은 광교산의 정기를 받은 서호천과 황구지천이 합류하는 지역으로, 예로부터 농업이 발달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공동체 문화가 형성되어 현재까지 보존되어 이어오고 있는 마을이다. 현재는 주거단지와 산업단지, 농경지 등 다양한 경관이 혼재하는 독특한 도시 경관으로 2022년 환경부가 추진하는 '탄소 중립 그린도시' 대상지(2023~26년 사업 추진)로 선정되었다. 지난 2020년 9월 10일 수인선 고색역이 개통되어 수원역에서 인천 방향으로 첫번째 역으로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다. 《농업과 산업이 어우러진 마을, 고색동》 전시는 농촌 마을의 역사와 문화, 전통놀이에 이어 산업화 과정 등 그간 조사를 통해 발굴된 자료를 바탕으로 고색동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소개했다. '수원 구 부국원'에서는 작년 9월 24일부터 2025년 6월 22일까지 《농업과 산업이 어우러진 마을, 고색동》 전시회를 장기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고색동 과거·현재를 사진과 영상, 문헌 자료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농업과 산업이 결합한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다. ![]() 옛날, 벽돌공장 굴뚝과 김매는 아낙네들의 전경 ![]() 당제를 올리는 모습 고색동은 황구지천 주변으로 농경지가 형성된 동네로, 정조 때부터 농업 기반시설인 축만제(서호) 저수지 하류에 있는 논이 많은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공동체 문화인 고색동 당제와 도당, 농촌의 전통놀이인 줄다리기, 농악, 두레 등 다양한 공동체 문화가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 옛날, 연신 연화 공장 전경 제일 먼저 산업화 과정에서는 진흙이 많은 지역의 특성으로, 벽돌을 굽는 공장이 들어서면서 지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벽돌 굽는 까막골 역사를 보면, 현재 남아 있는 옛 벽돌공장 '영신연와'가 국내 유일하게 남아 있다. 굴뚝과 가마터, 초벌 야적장 등과 둥근 형태의 가마는 내·외벽과 투탄 구, 연도 등이 과거와 현재의 모습으로 함께 전시한다.
그린도시 대상 지역인 산업단지는 친환경인 IT, 반도체 관련 기업, 연구소, 벤처기업, 스타트업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으며, 은행, 우체국, 운동 시설, 휴게공간, 주차장 등 부대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지역경제의 중심지가 되었다. 전시장에는 고색동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두 곳에 체험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마을 지도를 관찰하고 엽서를 완성하는 체험이다. 스탬프는 엽서에만 찍어야 한다. ![]() 색연필로 체험하는 모습 삽화(일러스트) 지도를 활용한 스탬프 꾸미기에 직접 참여하면, 옛 생각이 절로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영통에서 온 전ㅇㅇ 씨는 체험에 직접 참여했다. "색연필로 마을 지도를 그리니 그림 공부도 된다며, 옛 생각에 젖어 든다."라고 말했다.
'수원시 마을지'는 전시를 통해 지역 역사 가치를 알리고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고색동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중요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지역 주민들은 역사와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수원특례시 문화예술과 이미옥 주무관은 "농업과 사업이 결합한 고색동의 독특한 도시경관을 유지하고 있어, 탄소 중립 마을로 선정되었다. 수원 시정연구원에서 발간하는 마을지 시리즈와 연계한 고색동 전시를 통해 민속문화 등 마을 이야기를 소개하는데, 전시 목적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 짚으로 만든 줄다리기 줄과, 고색동 풍물단의 사물놀이 공연(2023년 정월 대보름 행사) 장안구 정자동에서 사는 김ㅇㅇ 씨는 "수원시 홈페이지를 통해 '농업과 산업이 어우러진 마을 고색동' 전시가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수원시 향토유적 제9호 고색동 도당에서 정월대보름 당제와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98호 줄다리기가 농악대와 함께 전통적으로 내려오고 있다는 것을 보면서, 고향의 명절에 놀던 전통문화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를 회상하면 현재를 보았다."라고 말한다.
![]() 구 부국원 전경 한편, 전시 중인 수원 구 부국원(富國園)의 역사를 보면, 1916년 설립되었다. 이곳은 주로 일제강점기에 농작물의 종자와 종묘, 농기구, 비료 등을 판매했던 회사(수탈회사)였다. 해방 이후에는 국가 소유로, 수원법원, 수원시 교육지원청 등 관공서, 병원 등으로 사용되었으며, 1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오래된 역사적 건물이다. 1917년 10월 국가 등록문화재 제698호로 지정되었다. 2018년 11월 근대문화 공간으로 개관하면서 현재 시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역사와 문화를 품은 '구 부국원'에서 열리는 《농업과 산업이 어우러진 마을, 고색동》의 독특한 전시다. 역사와 문화, 전통놀이가 이어지며, 산업단지가 공존하는 고색동의 과거와 현재를 관람할 수 있는 중요한 전시로,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다. 【농업과 산업이 어우러진 마을, 고색동】 전시 ○ 전시 기간 : 2025. 6. 22.(일)까지 ○ 관람 시간 : 09:30~18:00 (17:30까지 입장)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및 법정 공휴일 ○ 관람 요금 : 무료 ○ 장소 : 수원 구 부국원 2층(수원시 팔달구 향교로 130 (교동)) ○ 문의 : 031-228-24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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