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아름답게 피는 황구지천에 생태수자원센터 준공
체육시설과 여가 시설로 서수원 랜드마크로 떠올라
2025-03-10 22:50:30최종 업데이트 : 2025-03-10 22:50:28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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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구지천 생태수자원센터 준공식. 참석한 내빈들이 준공을 축하하고 하고 있다. "수원시 황구지천 생태수자원센터는 환경부, 경기도, 수원시가 함께 서수원 개발로 증가하는 생활하수를 처리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기피하던 하수처리시설의 틀에서 벗어난 주민들의 휴식과 여가 생활의 공간입니다." 황구지천 생태수자원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나눠준 안내문에 있는 글이다. 2025년 3월 7일 권선구 호매실동 205번지 일대 황구지천에 지역 주민과 수원시장, 시의원, 체육인,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 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축하 행사를 했다. ![]() 권선구 호매실동 205번지 일대에 황구지천 생태수자원센터가 들어섰다. 행사는 김한수 과장(수원특례시 하수관리과장)이 센터 사업 추진 경과보고를 하며 시작됐다. 2015년 6월 수원시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 승인에 따라 2016년 9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2018년 10월 하수 처리시설과 상부 체육시설 신설 계획이 반영된 개발 제한 구역 관리 계획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9년 2월 수원 도시관리 계획이 결정되었다. 이후 주민설명회 및 보상 설명회를 실시하고, 2020년 4월 하수 처리시설 건설 공사를 착공하였다. 하수처리장 시설 공사는 2023년 12월까지 진행되었으며, 1년간의 종합 시운전을 거쳐 작년 12월 말 준공하였다. 상부 체육 및 편의시설 조성사업은 주민 의견 사항 반영해 2023년 12월 기본 및 실시설계 완료 후 올해 2월까지 공사를 진행했다. 사업비는 하수처리장 1,410억 원, 재이용시설 75억 원, 상부 체육시설 97억 원 등 총 1,582억 원이 투입되었다. ![]() 이재준 수원시장과 시민들이 축구장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호매실지구 등 서수원 지역은 도시 개발로 인구가 증가했다. 앞으로도 이 지역은 첨단 산업 단지 등이 들어올 예정이다.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황구지천 상류 지역에 하수처리장을 신설한 것이다. 이로 기존 하수처리장의 하수 처리 부하 감소 및 황구지천 수질을 개선할 수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공사 계획부터 완공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호매실동 주민들이 묵묵히 지원해주고 좋은 의견을 많이 줬다. 황구지천이 자연과 더불어 서수원의 미래까지 넉넉하게 품어낼 수 있도록 잘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 잔디가 깔린 야구장에서 선수들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백혜련 국회의원은 "주민 친화적인 공간이 되고, 서수원을 넘어서 수원 시민들의 쉼터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이곳이 수원 시민들에게 따뜻함을 주는 그런 공간이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했다. 김정렬 수원시의회 부의장도 "이곳은 시민들께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이는 수원시가 지속 가능한 도시, 시민 중심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공간이다."라고 말했다. 수원시장을 비롯해 참석자들이 시설물을 둘러봤다. 주차장과 전기차 충전 구역, 자전거 보관대 등이 있다. 경사로가 있어 휠체어와 유아차 등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물놀이 시설 바로 옆에는 샤워장과 화장실이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축구장과 야구장이 있고, 잔디 광장, 야외무대 등이 있다. ![]() 물놀이 시설. 바로 옆에 샤워장과 화장실이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호매실지구 14단지 주민은 "우리 아파트에서 여기까지 걸어왔는데, 15분 걸린다. 물놀이 시설도 있어서 어린이들도 좋아할 듯하다. 아직은 조경 시설이 미흡한데, 나무도 심고, 조경도 잘해서 서수원의 핫플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운동기구와 산책로. 사방이 탁 트인 곳에서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할 수 있다. 이지원 수원 파인이그스 독립야구단 감독은 "그동안 탑동 야구장을 사용했는데, 바닥이 흙이기 때문에 불규칙 바운드 등으로 부상 위험도 많았다. 독립리그도 인조 잔디 구장에서 한다. 이제 여기서 훈련하면 선수들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내며, "제대로 된 경기장이어서 정식 경기 같은 긴장감을 느끼고 집중력도 크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낸다. 봄이 오면 기다렸다는 듯이 황구지천은 벚꽃이 만발한다. 하천 둑은 다듬어지지 않아 거친 듯하지만, 사람들은 그래서 더 많이 찾아온다. 천변을 흐르는 물을 바라보는 벚꽃도 그 어디보다 일품이다. 여기에 황구지천 생태수자원센터는 편안한 휴식 공간이다. 산책로에서 걷다 보면 사방이 막힌 곳이 없다. 탁 트인 농지가 펼쳐져 있다. 맑은 하늘을 타고 내려온 철새들은 논밭에서 먹이 활동 중이다. 여기저기 풍경이 모두 평화로워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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