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문학인들의 새로운 길, 협동조합 ‘문학공동체 샘물’ 출범
창작 활동 지원부터 경제적 안정까지… 협동조합 모델로 문학 생태계 조성
2025-03-10 23:10:20최종 업데이트 : 2025-03-10 23:10:18 작성자 : 시민기자 이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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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공동체 샘물' 창립 총회 모습이다.
수원 지역 문학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는 사회적 협동조합 '문학공동체 샘물'(이하 '샘물')이 공식 출범했다. 3월 8일 수원시 팔달문화회관 예당마루에서 열린 창립 총회에서 조합의 정관이 승인되고, 대표 및 감사가 선출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었다. 문학을 위한 협동조합 모델 도입 '샘물'은 기존의 문학 단체와 달리 협동조합 모델을 도입하여 문학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운영을 목표로 한다. 조직 운영의 투명성과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공동 대표 체제를 채택했으며, 김운기(수원문인협회 회장)씨와 임화자(수원문인협회 원로)씨가 만장일치로 공동 대표로 추대되었다. 감사로는 이태호, 이성수 씨가 선출되었다.
공동 대표로 추대된 임화자 대표는 "1년여 동안 준비한 끝에 조합이 창립 총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어 감회가 깊다."라며 "조합원들에게 신뢰받는 든든한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화자 공동대표가 취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창립 총회에서 오현규 수원예총 회장은 "조합 설립에 힘써주신 김운기 대표께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배고프고 소극적인 예술인이 아니라 넉넉하고 활동적인 예술인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라고 축사를 대신해 덕담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샘물'이 작은 샘에서 시작해 큰 바다로 나아가듯, 오늘 창립된 '샘물'이 문학 공동체로서 큰 성과를 이루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오현규 수원예총 회장이 '샘물'을 통하여 배고픈 예술인이 아닌 배부른 예술인이 될 수 있는 문학공동체가
다양한 사업을 통한 문학 활성화 추진 이번 창립 총회에서는 '샘물'의 주요 사업 계획도 발표되었다. 조합은 ▲출판 및 문화 사업 ▲뉴미디어 및 콘텐츠 개발 ▲문학 TV 및 영상 제작 ▲문학 연구 및 학술사업 ▲각종 문학 행사 기획과 대행 ▲매체 개발 및 홍보 대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문학인들의 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문학을 기반으로 한 수익 사업을 병행하여 조합 운영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김운기 공동 대표는 "수원 문학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단순한 창작 활동을 넘어서 경제성 있는 문학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칠 것"이라며, "출판 및 콘텐츠 제작과 연계한 수익 모델을 구축해 조합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운기 대표가 '샘물'의 사업 구상과 수익 모델에 대하여 참석 조합원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날 창립 총회에서는 조합의 재정 운영 방식도 논의되었으며, 출자금과 사업 수익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은 조합원들에게 균등하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또한 조합 수익의 일정 부분은 수원문인협회와 지역 문화 관련 단체 등에 기부하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문학 공동체 '샘물'은 단순한 문학공동체가 아닌, 지역 사회와 적극 협력하는 문화 공동체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수원 지역의 다양한 문화 행사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청소년 및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문학 교육과 창작 워크숍을 운영하는 등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창립 총회 후 화기애애한 오찬 시간, 참석 조합원들의 표정이 무척 이나 밝다. '샘물'의 향후 밝은 미래가 예측된다.
조합원 61명으로 시작된 '샘물'은 앞으로 공식 출범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역 문학인과 문화 애호가들의 관심과 참여가 기대되는 가운데, 협동조합 형태의 문학 공동체가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회의 자료 표지에 첨부된 수원천의 발원지인 광교산의 작은 '샘물' 사진이 인상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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