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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마음 건강을 지키는 가족독서
일월도서관에서 열린 가족 독서 강연…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것, 그게 가족 독서입니다”
2025-04-17 16:31:46최종 업데이트 : 2025-04-17 16:31:4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자영

일월도서관 전경

일월도서관 전경


도서관 주간을 맞아 수원시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독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중 지난 4월 14일, 일월도서관에서는 가족 독서 운동가 김정은 작가를 초청해  '우리 가족 마음 건강을 지키는 가족 독서'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이 열렸다.

비가 내리며 쌀쌀했던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연장인 도서관 강당은  미취학 자녀부터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로 가득 찼다.  가족 독서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현장이었다.

이날 강연을 진행한 김정은 작가는 가족 독서를 직접 실천하며, 『오늘, 가족 독서를 실천합니다』등 다수의 저서를 펴낸 독서 운동가이자 번역가다.  그는 "가족이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아이의 정서와 인성을 건강하게 키워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아이들의 문해력 저하와 관계 맺기의 어려움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그 대안으로 '가족 독서'가 주목받고 있다. 김 작가는 "이제는 똑똑한 아이보다 따뜻한 아이, 말을 잘하는 아이보다 마음을 나누는 아이가 더 필요한 시대"라며 가족 공동체가 함께하는 독서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일월도서관 현장미션

일월도서관 현장 미션


가족 독서, 이렇게 시작해 보세요
강연에서는 실제 가정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가족 독서 팁도 소개됐다. 가장 먼저, 가족 모두가 도서관 회원증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자녀가 스스로 책을 고르고 대출하는 과정을 통해 도서관을 친근하게 느끼고, 책 읽기의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주 1회 도서관 나들이', '함께 읽을 책 고르기',  'TV와 휴대폰 대신 가족 독서 시간 가지기' 등  소소하지만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눈길을 끌었다.또한, 자녀의 연령에 맞춰 독서 방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만의 독서 약속'을 정하고  아이와 함께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다.  김 작가는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고만 하지 말고,  어른도 함께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교육"이라고 말했다.

우리가족 마음건강을 지키는 가족독서 수업 모습

우리 가족 마음 건강을 지키는 가족 독서 수업 모습


그림책으로 배우는 자존감과 관계
강연 후반에는 아이의 자존감, 의사소통,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는 그림책들도 소개됐다.『주름 때문이야』, 『괜찮아 아저씨』, 『치킨 마스크』 등은 자존감 형성에, 『가만히 들어주었어』는 관계 맺기에 도움을 주는 책으로 추천됐다.

또한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 "아이에게 학습만화만 읽히는 게 괜찮은가요?", "도서관을 가기 싫어하는 아이는 어떻게 하나요?" 등 부모들의 현실적인 고민에 대해 김 작가는 따뜻하면서도 실용적인 답변을 건넸다.

수업모습

수업 모습


"도서관에 있는 책은 어떤 것이든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억지로 끌고 가는 것보다,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그의 조언에 많은 부모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강연을 통해 많은 부모들이 "책 읽는 시간"이 단순히 공부나 습관의 차원을 넘어,  가족 간의 정서적 연결을 회복하는 소중한 시간임을 다시금 느끼게 됐다. 누군가 책을 소리 내어 읽고, 누군가는 고개를 끄덕이며 듣는 그 순간들 속에서 가족은 서로의 마음에 천천히 스며들고 있었다. 가족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마음을 읽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삶의 방식'으로서 독서를 제안한 시간이었다. 김정은 작가는 끝으로 "가족 독서는 누구나 할 수 있고,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다"며 "책 한 권에서 시작된 대화가 가족 모두의 삶을 더 따뜻하게 바꿔줄 것"이라고 말했다.

도서관 주간, 현장 미션도 함께
일월도서관은 도서관 주간을 맞아 4월 12일부터 17일까지 어린이자료실과 종합자료실에서 '현장 미션 이벤트'를 운영 중이다. 도서관 정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미션을 완료하면 '압화 책갈피 키트'를 받을 수 있다. 도서관을 찾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오늘은 가족과 함께 책 한 권을 읽으며 서로의 마음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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