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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9년 ‘2025 수원연등회’, 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개최
자비의 마음을 키우고 사회와 세상이 평안하길 염원
2025-04-21 15:47:30최종 업데이트 : 2025-04-21 15:47:29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불기 2569년 '2025 수원연등회'가 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개최되었다(사진출처: 수원시포토뱅크, 김준현)

불기 2569년 '2025 수원연등회'가 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개최되었다(사진출처: 수원시포토뱅크, 김준현)


불기 2569(2025)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수원특례시 연등회 보존위원회(위원장 수산 스님)가 준비한 '2025 수원연등회'가 4월 19일(토요일) 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개최되어, 부처님의 지혜와 광명이 온 세상에 함께하길 발원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의 봉축 표어는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 (Peaceful World, Compassionate Mind)'이다. 이는 세상이 평화롭고 조화롭게 유지되기 위해, 평화와 안정을 찾고 자비를 실천하며 자비로운 마음을 키워 사회에 평안을 가져오자는 염원을 담고 있다.

SK아트리움 대공연장 입구(야외)에 설치된 '장엄등'

SK아트리움 대공연장 입구(야외)에 설치된 '장엄등'


연등회는 약 1200년 전 신라 시대에 시작되어, 고려의 연등회와 조선의 관등놀이를 거쳐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전통 축제로,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각양각색의 등불을 밝혀 자신의 마음을 밝히고, 세상을 밝히는 연등 행렬은 불자를 넘어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매년 열리는 연등회는 불자만의 축제가 아니다. 수원 시민 누구나 함께할 수 있도록 시내 중심부인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리며, 화합과 상생의 등을 밝히고 연등 행렬을 즐기는 시민 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도 화성행궁 광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연등축제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봄비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로 장소를 SK아트리움 대공연장으로 변경해 실내에서 진행되었다.


SK아트리움 대공연장 '수원 연등회'

SK아트리움 대공연장 '수원 연등회'


수원 시내 각 사찰에서 정성껏 준비한 연등과 용, 사자, 호랑이를 형상화한 중·대형 장엄등은 올해는 광장에서 자랑할 수 없어 아쉬움이 컸다. 예년처럼 크고 작은 연꽃 등을 들고 시내를 행진하며 환호하고 손뼉 치던 거리 연등회가 없었다는 점에서, 불자와 시민 모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실내에서 진행된 연등회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SK아트리움 대공연장 입구에는 호랑이 등을 비롯한 중·대형 장엄등이 설치되어, 연등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불자들과 시민들은 형형색색 연꽃 등을 들고 대공연장으로 입장했고, 950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식전공연이 시작되자 아쉬움은 어느새 따뜻한 불심으로 채워졌다.

SK아트리움 대공연장 '수원 연등회'

SK아트리움 대공연장 '수원 연등회'

오후 5시, 봉축연합합창단의 공연에 이어 개회, 삼귀의, 반야심경, 청법가, 봉축사 등의 순으로 '봉축법요식'이 봉행되었다. 연등회 보존위원회 위원장인 수산 스님은 인사말에서 "올해 봉축 표어는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이다. 이는 복잡하게 얽힌 세상이 부처님의 가피로 평화와 안전을 되찾고, 자비를 실천함으로써 모두가 편안해지길 바라는 뜻을 담고 있다"며 "봄비로 인해 올해 연등회는 실내에서 봉행하게 되었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올 한 해 불자와 시민 모두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수산 스님과 각 사찰 스님,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시의회 의장, 불자 등이 연등을 환하게 밝혔다(사진출처: 수원시포토뱅크, 김준현)

수산 스님과 각 사찰 스님,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시의회 의장, 불자 등이 연등을 환하게 밝혔다(사진출처: 수원시포토뱅크, 김준현)

이날 행사에는 수산 스님을 비롯해 수원의 여러 사찰 스님들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도·시 의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함께 연등을 밝히며, "오늘 우리가 밝힌 이 등불이 온 세상에 전해져 모든 사람의 마음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봉축법요식에 이어 열린 위로 콘서트는 거리 연등회가 주는 즐거움을 대신해, 또 다른 감동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했다. 북다진밴드의 '수고했어 오늘도, 취미생활', 꿈에 오케스트라의 'Fly to the Sky', 서진실과 오케스트라의 '홀로 아리랑, 바람에 노래' 등이 이어졌고, 불자와 시민들은 손에 든 연등을 흔들며 자신과 가족, 이웃에게 희망을 전했다.

위로콘서트 '서진실과 꿈에 오케스트' 무대

위로콘서트  무대


한 참석자는 "매년 연등회에 참석해왔다. 야외 거리 연등회를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실내에서의 봉축법요식과 위로 콘서트는 또 다른 감동이었다. 특히 '꿈에 오케스트라' 무대는 마음 깊이 울리는 웅장함이 느껴졌다. 연등회 표어처럼 모든 사람의 마음에 부처님의 자비가 퍼져, 세상이 더 평안해졌으면 좋겠다."라며 이 날 행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행된 '2025 수원연등회'는 단순한 종교 행사가 아닌, 고통받는 이웃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자비의 빛, 분열된 세상을 하나로 이어주는 화합의 빛이 되기를 염원하는 문화축제이자 치유와 화합의 장이었다.

박종일님의 네임카드

부처님오신날, 연등회, 봉축법요식, sk아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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