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은 지구의 날, 소등 행사에 참여하셨나요?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
2025-04-23 13:06:43최종 업데이트 : 2025-04-23 13:06:40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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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저녁 소등 행사 전 수원 시내 모습 수원시는 지난 22일 '제55주년 지구의 날'을 맞이해 오후 8시부터 10분간 수원시청과 팔달구청 등 4개 구청, 수원컨벤션센터, 화성행궁, 공공기관이 소등 행사에 동참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등 민간기관과 일반주택, 아파트 단지, 상가 등이 자율적으로 참여했다. 시민들도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느끼며 소등 행사에 참여하면서 탄소 중립에 대한 생각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22일 밤 8시를 전후해 소등 행사에 어느 정도나 동참했는지 확인해 보았다. 실제 눈으로 봤을 때는 관공서를 제외하고는 소등 행사에 참여한 시민이 거의 없어 보였다. 10분간의 소등을 통해 탄소 중립을 실천하면서 기후 위기를 실감하기는 쉽지 않지만 작은 행동이 모이면 큰 변화를 이룰 수 있으리라 본다.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버라에서 발생한 대형 해상 원유 유출 사고를 계기로, 미국 상원의원 게이로드 넬슨의 제안으로 1970년 4월 22일 첫 지구의 날이 시작되었다.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1970년 4월 22일 민간주도로 시작된 세계 기념일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우리나라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 22일 저녁 소등 행사 후 수원시내 모습. 소등 전과 차이가 없어 보인다. '지구의 날'은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며 방송 및 인터넷,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서 기후 위기 시대에 어떻게 하면 지구를 살릴 수 있는지 행동하고 실천하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대중교통 이용하기', '일회용품 사용 안 하기' 등 간단한 실천을 통해서도 기후 위기 해소에 동참할 수 있다. 오늘날 지구의 날을 정할 정도로 지구에 위기가 닥친 것은 산업혁명 이후 석유,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를 증가시켜 지구 전체의 평균 기온이 상승해 지구가 온난화되어 가고 환경오염이 날로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 남극, 고산지대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다. 일례로 빙하가 녹으면 바다 해수면이 높아진다. 해수면이 높아지면 지구 곳곳의 저지대가 침수하고 태풍도 자주 발생하며 위력도 강해진다. 과거보다 더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 22일 저녁 소등 행사 전 팔달구청 모습 홍수도 자주 발생하고 산불도 자주 발생한다.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유럽 등 전 세계적인 대형 홍수, 전 지구적인 산불도 기후 변화가 원인이며 갈수록 극단적인 양상이다. 지구촌 어느 곳에서는 홍수가 나고, 어느 곳에서는 가뭄에 신음하고, 어느 곳에서는 산불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최근 동해지역과 경북지역 등에 역대 최대의 피해를 낸 산불을 기억할 것이다. 백두대간을 넘어온 고온 건조한 바람이 부는 푄 현상, 양양과 간성 사이에서 강하게 부는 바람인 양간지풍 등의 지역적인 영향도 크지만, 기후 변화로 인해 겨울철 강수량이 줄어든 게 근본적인 원인이다. 평년에 비해 건조한 날씨가 오래 지속되다 보니 해마다 산불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기후 위기는 단기간에 생태계의 다양성 훼손, 자연적인 물순환 변화, 생물 종의 멸종 등의 경고를 통해 우리에게 즉각적인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 당장 화석연료 사용을 멈춰야 하고 플라스틱, 비닐, 에너지 사용, 쓰레기를 줄여야 재앙을 막을 수 있다. 선언적인 말 잔치로는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없다. ![]() 22일 저녁 소등 행사 후 팔달구청 모습 현재 지구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흡수량보다 많아 갈수록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탄소중립은 배출량과 흡수량을 맞춰 '실질적 순배출 0'을 달성하자는 것을 말한다. 현재의 지구온난화는 산업혁명 이후 선진국들이 산업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를 배출한 것이 주요 원인이며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지만 탄소중립에는 소극적이다. 오히려 저개발국가, 개발도상국 등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참다못한 어느 나라는 "당신들이 당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려면 우리에게 산소세를 지불 하시오. 그렇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1년마다 한반도 크기의 숲을 태워버릴 것이오"라고 협박할지도 모른다. 지구의 날을 맞이해 우리가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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