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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린 봄날, 활기로 가득한 수원 정자시장
2025-04-27 19:01:18최종 업데이트 : 2025-04-27 19:01:16 작성자 : 시민기자   김효임

봄비가 내린 오후 수원 정자시장 풍경

봄비가 내린 오후 수원 정자시장 풍경
 

촉촉한 봄비가 내린 오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정자애누리시장은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인근에는 대단지 아파트와 주택가가 밀집해 있어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품목을 갖춘 전통시장으로 오랜 시간 지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시장 입구에서는 빵을 할인 판매하는 진열대가 눈길을 끌었다. 평소 4~5천 원대의 빵을 3개에 1만 원에 판매하며, 단팥빵 1개를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다. 우산을 든 시민들은 진열대 앞에 잠시 멈춰 간식거리를 고르며 발길을 이어갔다.

저녁 준비 시간대가 다가오자 시장은 더욱 분주해졌다. 각종 먹거리를 파는 점포들 앞에는 긴 줄이 생겼고,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반찬과 어묵, 통닭 냄새가 골목을 가득 채웠다. 따끈한 국물이나 간편한 안주거리를 사가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어묵꼬치를 손에 든 시민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과일 가게에서는 딸기 3상자에 8천 원에 판매하고 있다.

과일 가게에서는 딸기 3상자에 8천 원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주목받은 곳은 과일 가게였다. 한 상인은 "딸기 세 상자 만 원 아닙니다. 8천 원입니다!"라며 힘차게 외쳤고, 이내 발길을 멈춘 시민들이 진열된 딸기를 고르기 시작했다. 신선한 딸기를 박스째 구매하는 손님도 있었다. 다른 과일들도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어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정육점에서는 손님의 연령과 건강 상태에 따라 고기를 추천하는 점주의 세심한 응대가 인상적이었다. 업진살을 권하며 "치아 상태는 괜찮으신가요, 소화는 잘 되세요?"라고 묻는 모습에서 단골이 아니어도 살뜰하게 챙기는 상인의 정이 느껴졌다. 고기를 구매한 뒤 점주는 스지 한 덩이를 덤으로 챙겨주며 "필요한 분이 있다면 나누는 게 맞죠"라고 웃어 보였다.

정육점에서 고기를 구입하는 시민

정육점에서 고기를 구입하는 시민


사람들이 계산을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과일, 채소 가게

사람들이 계산을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과일, 채소 가게


시장 한편에는 채소와 반찬 가게들이 즐비했다. 오이 3개에 1천 원, 대파와 실파, 시금치 한 단에 각각 1천 원, 애호박은 1개 5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요즘 대형마트에서는 보기 힘든 가격에 시민들은 장바구니를 가득 채우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처럼 실속 있는 가격 덕분에 정자시장은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세대의 방문도 늘고 있다.

시장 곳곳에서는 가격을 비교하며 발품을 파는 소비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장을 보면서도 인기 점포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으면 자연스레 그쪽으로 발길이 옮겨졌다. 시민들은 "줄이 있다는 건 다 이유가 있다"며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또한 각 점포에서는 계절 재료와 특가 상품에 대한 설명을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등 고객 맞춤형 응대가 인상적이었다.

정자시장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 '수원정자시장' 채널을 추가하면 주차 안내, 매장 정보, 이벤트 소식을 받아볼 수 있으며, 챗봇이나 상담원을 통한 문의도 가능하다.

네이버 장보기 수원정자시장과 카카오채널 주차정보

네이버 장보기 수원정자시장과 카카오채널 주차정보


특히, 정자시장은 네이버 쇼핑의 '동네시장 장보기' 플랫폼에도 입점해 있어, 온라인으로도 전통시장의 신선한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네이버 앱 또는 PC에서 '동네시장 장보기'를 검색한 후, 검색창에 '수원 정자시장'을 입력하면 된다. 해당 페이지에는 시장에서 판매 중인 채소, 과일, 정육, 수산물, 반찬 등 다양한 품목이 카테고리별로 보기 쉽게 정리 돼 있어 원하는 상품을 손쉽게 고를 수 있다.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배송 정보를 입력한 뒤 결제하면 주문이 완료된다. 평일 오후 1시까지 결제 시, 당일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 배송되며, 배송비는 4,000원이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다음 운영일에 배송이 이뤄진다. 온라인 장보기는 특히 직장인, 어르신, 육아 가정 등 직접 방문이 어려운 소비자에게 유용하며, 일부 상품은 상인의 설명과 상세 이미지도 함께 제공돼 품질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

시장 단골인 시민 한경희(56) 씨는 "정자시장은 이틀에 한 번꼴로 들를 만큼 생활 속에 자리 잡은 공간"이라며 "가깝고 물건이 신선하며 가격도 저렴해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단골집으로 과일 전문점, 칼국수집, 통닭집 등을 꼽으며 "믿고 찾을 수 있어 마음이 놓인다"고 덧붙였다.

봄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 속에서도 정자시장은 사람들의 따뜻한 온기와 활기로 가득 찼다. 오랜 세월 지역의 식탁을 책임져온 정자시장은 지금도 여전히, 시민들의 일상 속 가장 가까운 전통시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앞으로도 맛과 정, 그리고 신뢰를 품은 '생활 속 시장'으로 지속되길 기대해본다.


<수원 정자시장 이용 정보>
위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89번길 47 (정자동)  
영업시간: 오전 8시 ~ 오후 9시 (점포별 상이)  
휴무일: 점포별 자율  
주요 품목: 농·수·축산물, 공산품, 의류, 식품 등  
점포 수: 약 150개  
편의시설: 고객 쉼터, 아케이드, 화장실 / 휠체어 사용 가능 / 반려동물 출입 가능  

<공영주차장 정보>
운영시간: 24시간  
요금: 최초 30분 300원, 이후 10분당 150원 / 1일권 7,000원  
주차 가능 대수: 41대  
결제 방법: 무인 정산기 (현금·카드 가능)

<온라인 장보기>
https://m.shopping.naver.com/market/traditionalmarket?storeId=101699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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