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어린이날 맞이 <제103회 어린이 한마당> 개최! 놀이와 체험이 한가득한 축제
4월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딸아이와 함께한 수원 어린이날 큰잔치 체험기
2025-05-01 14:14:40최종 업데이트 : 2025-05-01 14:14:38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
![]()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어린이 한마당>으로 향하는 길! 수원시가 2025년 어린이날을 앞두고 4월 30일, 수원실내체육관과 실외 주차장에서 '어린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행사는 수원시 영유아 및 어린이집·유치원 단체, 일반 시민 가족들을 대상으로 열린 대규모 어린이 축제였다. ![]() 바라키즈 공연단의 무대가 시작되자, 아이들의 눈빛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행사는 유쾌한 분위기의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노래와 춤을 사랑하는 아이들이 한 데 모인 어린이 공연단, '바라키즈'가 등장! 열정과 실력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무대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어린이들은 언니 오빠들의 무대에 눈을 떼지 못했고, 수원 캐릭터 '수원이'와 기린, 얼룩말 등 귀여운 탈 인형들이 분위기를 더욱 밝게 만들어 주었다. ![]() 어린이를 위한 도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이재준 시장. 개회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경기도와 수원시의회 의원, 유관 기관 단체장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내빈 소개 이후에는 풍선 퍼포먼스와 기념 촬영이 이어졌으며,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격려가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개회식 무대에 오른 이재준 수원시장은 어린이날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현장을 찾은 어린이들과 시민들에게 환한 웃음으로 인사를 건넸다. "어린이 여러분 반갑습니다! 잘들 지내셨어요? 오늘은 여러분의 날이에요. 어린이날을 지정한 지가 벌써 103년이 됐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인 어린이를 위한 행사를 이렇게 열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뛰놀 수 있는 도시가 바로 미래가 밝은 도시입니다. 어린이집 협의회, 어린이집 연합회 등에서 함께 뭉쳐서 노력을 했는데 오늘 참석한 어린이들 다시 한 번 반갑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학부모님들, 선생님들, 그리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참여가 행사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하루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준비했습니다. 오늘 하루, 마음껏 웃고 즐기길 바랍니다." ![]() 실컷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만으로도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개회식이 끝난 뒤 바로 이어진 체험 부스와 놀이마당에서는 메시지가 그대로 실천되었다. 수원시 어린이집 협의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와 기관이 힘을 모아,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꼼꼼히 준비했기 때문. 실내체육관에는 무려 18종의 놀이시설이 마련됐다. 두더지 게임, 전동기차, 바나나 시소, 수동카, 6인용 자전거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기구들이 준비되어 마치 놀이공원을 연상케 했다. 체육관 외부에도 키링 만들기, 공룡 체험, 그리기와 같은 교육형 체험 부스들이 운영되었다. 어린이들은 즐겁게 뛰놀고, 어른들은 그 손을 잡고 부스를 함께 누비며 하루를 보내는 모습. 웃음과 즐거움이 가득한 이 순간은, 수원이 바라는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아니었을까? ![]() 놀이마당, 체험마당, 부대행사까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뉘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초등학교 6학년 딸아이와 어린이 한마당 속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 이번 어린이날은 우리 아이에게 '마지막'이란 생각이 들어서, 기억에 오래오래 남는 경험을 선물해주고 싶었다. 고리 던지기, 전통 놀이, 컵쌓기 게임 같은 단순한 놀이였지만, 이런 걸 함께 한 게 얼마나 오랜만인지 모르겠다. 코로나가 시작되었을 때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사실 이런 행사를 함께할 기회가 없었다. 그 이후로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잘 놀았지만, 부모와 손을 잡고 뛰어다닌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놀기도 하고, 팝콘도 받아 먹고, 커다란 돌림판을 돌려 간식도 받았다. 잊지 못할 '마지막 어린이날'로 추억하리라. ![]() 수원시 어린이집 협의회, 수원사랑 아이사랑, 수원시육아지원센터 등 여러 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봉사에 나섰다. 오늘 행사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수원시 어린이집협회 소속 자원봉사자와 어린이집·유치원 교사들의 헌신적인 지원이었다. 노란 조끼를 입고 현장을 누비는 이들은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며 질서를 유지했고, 행사장 곳곳에서 봉사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 황남희 원장님 (장안구 어린이집 협의회) "우리는 어린이집 협의회 단체 소속이에요. 수원시 어린이집 협의회인데, 시에서 어린이날을 맞이해 매년 큰 행사를 열고 있어요. 그때 손이 많이 필요하니까 각 단체 원장님들이 놀이를 구성하고, 어떤 놀이가 아이들에게 재미있을지 다 같이 연구하고 맡아서 준비해요. 아이들이 와서 신나게 놀고, 어린이날을 축하하는 의미가 아주 커요.
아이들은 각자 놀이를 창출하거든요. 머릿속으로 리허설도 해보고, 실제로 앉아서 해보기도 해요. 그냥 주어진 놀이가 아니라, 아이들이 자기만의 놀이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요. 그래서 놀이는 정해져 있지 않아요. 우리는 계획을 세우지만, 아이들이 그 계획대로 안 움직여요. 그러면 자기 나름의 놀이도 만들어가요. 각 구별로 플리마켓이나 환경 생태 주민운동 같은 행사를 상·하반기로 나눠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민농장을 빌려서 크게 하기도 하고요. 거기서 아이들이 직접 주고받고, 나눠 쓰고, 다시 쓰는 경험을 해요. 어머님들도 많이 참여하고요. 행사장 가서 노란 조끼를 입은 이들을 보면 어린이집 협의회 소속이라고, 알아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 담당자 "아이가 방금 했던 놀이 체험을 통해 1.5도가 올랐다는 건 우리가 에너지 절약, 물 절약, 분리배출을 정말 잘해서 1.5도 이하로 유지해야 된다는 의미예요. 근데 그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죠. 오늘 한 활동 중에 탄소 배출한 게 있을까요? 아니면 절약한 건요? 예를 들면 대중교통을 타고 오셨다면, 그건 절약한 거예요. 이건 남한테 넘기지 말고 스스로 돌아봐야 해요.
여기 있는 것들은 모두 전기 없이 놀 수 있는 체험을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저희는 '전기 없는 집'을 상징하는 캐릭터를 활용해서 자전거 발전기로 풍선을 띄우는 체험을 준비했어요. 전기는 우리가 만드는 것이라는 걸 직접 느끼게 해줘요. 매년 어린이날 행사나 다른 기회에도 참여하고 있어요. 수원시 안에서 초대만 해주시면 어디든 찾아갑니다. 이런 도구들도 직접 제작했어요. 다만 재활용은 사용하지 않아요. 아이들 손에 맞춰 새롭게 만들고 안전하게 설계해야 하니까요. 예를 들어 저기 있는 젠가나 기후 관련 박스도 저희가 하나하나 준비했답니다." ![]() 마음만은 늘 어린이의 동심을 간직한 채 따뜻하게 자라주기를 바래! 아이가 가장 오랜 시간 놀았던 곳은 '지구로운 탄소중립 놀이터'라는 이름으로 운영된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 부스다. 자전거 페달을 굴려 전기를 직접 만들어보고, 림보 게임을 하며 지구 온도를 낮추는 과정을 체험하면서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었다.
어린이날 한마당은 함께 웃고 땀 흘리며 보낸 소중한 시간이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이 행사를 위해 애쓴 사람들의 노력을 들으며 진심어린 정성을 느끼기도. 딸아이에게도, 나에게도 잊지 못할 '마지막 어린이날'이 되었다. 앞으로도 또 다른 가족들에게도 이런 뜻깊은 하루가 선물처럼 다가가길 바란다. 축하 무대에서 '바라키즈' 친구들이 외친 구호처럼, 오늘 하루 수원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찬 놀이의 장이었다. "우리 모두 함께 놀자! 어린이 한마당, 최고!" ![]()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