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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향교 춘기 2025년(공기2576년) 석전대제 봉행
정조의 유학정신을 계승하는 전통 제례, 비 오는 날의 감동적인 행사
2025-05-12 15:14:50최종 업데이트 : 2025-05-12 15:14:49 작성자 : 시민기자   안숙

지난 9일, 2025년(공기2576년) 춘기 석전대제가 개최됐다.

지난 9일, 2025년(공기2576년) 춘기 석전대제가 개최됐다


지난 5월 9일 오전 10시 30분, 수원향교 대성전에서 공기 2576년 춘기 석전대제가 엄숙히 봉행됐다. 궂은비가 대지를 적시는 날, 유림과 지역 어르신,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여해 조선 시대의 예법에 따른 제례 과정을 지켜보며 전통문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석전대제는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와 성현들에게 예를 올리는 국가 전통의례로, 매년 봄과 가을 전국 향교에서 거행된다. 이날 수원향교에서는 정조대왕의 숭유정신을 계승하며 전통 예법에 따라 제례가 진행됐다.

 

석전대제 1부 개회식에서

춘기 석전대제 1부 개회식에서

행사는 1부 개회식과 2부 석전 의식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박헌영 장의 사회로 내빈 소개, 국민의례, 인사말과 축사가 이어졌고, 2부에서는 김석우 섭외수석의 진행 아래 석전 의식이 거행됐다. 이때 이진아 여성 장의도 함께 사회를 맡아 도왔다.

 

수원향교 송중섭 전교와 식전대제에 참관한 내빈들

식전대제에 참관한 내빈
 

초헌관은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이 맡았고, 최승덕 유도회장과 차득규 재정수석이 각각 아헌관과 종헌관으로 참여했다. 분헌관으로는 동종향에 류남용 교화수석, 서종향에 유선종 장의가 참여해 예를 올렸다. 장중한 아악과 제례악이 울려 퍼지며 대성전은 경건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수원향교 송준섭 전교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수원향교 송준섭 전교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향교 송중섭 전교는 "정조대왕의 숭유정신을 되새기며, 석전대제를 세대 간 유교정신의 전달 통로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히며 내빈들을 환영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김현수 부시장은 "공자의 가르침은 오늘날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고, 이재식 수원시 의장은 전통과 가치를 지켜나갈 지역사회의 책임을 강조했다. 김호겸 경기도 의원은 전통문화 계승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향교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초헌관에 나선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이 제례에 임하기 위해 먼저 손을 씻었다.

초헌관에 나선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이 제례에 임하기 위해 먼저 손을 씻었다.

봉행절차는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수조례, 철변두, 망료례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정해진 예복을 갖추고 정제된 절차에 따라 공자와 성현들에게 예를 올렸다.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한 선성선현에게 제사지내는 국가무형문화재(제85호)로, 춘기 제례는 공자의 기일(5월 10일)을 전후해 봉행된다. 음악, 복식이 어우러진 이 전통 의례는 유교문화의 핵심 가치를 담고 있다.

 궂은비가 조용히 대지를 적시는 날 식전대제가 엄숙히 봉행되고 있다.

궂은비가 조용히 대지를 적시는 날 식전대제가 엄숙히 봉행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비 오는 날씨와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제례의 분위기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들었다. 한 시민은 "뜻깊은 전통 행사를 직접 보고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현수 제1부시장이 초헌관으로 봉행하고 있는 장면

김현수 제1부시장이 초헌관으로 봉행하고 있는 장면

수원향교는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닌, 유교 정신을 계승하고 전파하는 상징적 공간이다. 원래 화성시 봉담면 와유리에 있었으나 18세기 말 팔달산 아래로 옮겨졌으며, 정조는 1795년 을묘원행 시 이곳에서 대성전에 전배하는 의례를 공식 행사로 진행하기도 했다.

 

보물 제2090호로 지정된 수원향교는 앞으로도 석전대제를 통해 유교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하며 그 전통을 이어갈 것이다. 수원향교 석전대제가 앞으로도 다가올 세대에 유교의 가치를 계속해서 이어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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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향교, #공기2576년, #춘기, #석전대제, #대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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