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인쌩쌩쌩! 나를 찾는 찬란한 조각
갑빠오, 오택관 작가의 너와 나의 모습은?
2025-05-12 16:54:41최종 업데이트 : 2025-05-12 16:54:4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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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섹션인 오택관 작가의 작품 마주하는 심연 지난 10일 오후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주차장 앞에 펼쳐지는 광경은 앞 주변의 공원녹지와 아름다운 호수가 휴식공간으로 어우러져 있다. 저 멀리 광교산을 바라보는 풍광이 자연환경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전시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작품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1층의 넓은 전시실은 마침 다음 날인 일요일의 전시가 마감이어 관람객들이 많았다. 2층으로 올라가니 역시 2, 3전시실의 작품이 약 1주일 간의 전시기간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 옆의 조금은 외진 곳에서 모두의 인쌩쌩쌩 1부 나를 찾는 찬란한 조각이라는 제목으로 작품이 전시중이다. ![]() 모두의 인쌩쌩쌩, 나를 찾는 찬란한 조각 전시 작가는 갑빠오, 오택관 두 작가이다. 이들의 작품은 프로젝트 스페이스에 전시되어있는데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각자의 예술적 사유를 풀어낸다. 전시는 두개의 섹션으로 나뉜다. 전시실 초입을 넘어 나의 모습은 평범한 일상 속 서로 다른개성을 가진 삶을 조망하는 갑빠오 작가가 참여했다. ![]() 갑빠오 작가의 수많은 작품들 그는 이번 전시에서 〈Small people〉, 〈유어 페이스〉등을 선보이고 있다. 갑빠오라는 작가의 이름이 특이해 전시담당 관계자에게 물으니 '갑빠'는 이태리어 이름으로 본명은 '고명신' 이라고 알려준다. 즉 고(KO)를 이탈리아어 방식으로 알파벳을 읽었을 때 'K'는 '갑빠', 'O'는 '오'라고 발음한다고 알려주니 이해가 갔다. ![]() 갑빠오 작가의 (너의 얼굴) 2021년 Color on ceramic 갑빠오는 작은 숲을 그리는 작가이다. 작품의 분위기만큼이나 유니크한 갑빠오 작가임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매일 다양한 순간을 마주한다. 다른 사람의 표정을 바라보고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고 관계를 만들어간다. 나를 찾는 찬란한 조각은 무엇인가? 우리 마음속 숨겨진 모습이 찬란한 조각이다. 나의 생각과 감정과 꿈이 바로 이 조각들이다. ![]() 갑빠오 작가의 세 작품(프린트 2018년) 제일 먼저 갑빠오 작품 〈Don't trust me〉를 마주했다. 이어서 〈사랑과 평화〉, 〈I am free〉 작품을 감상했다. 이번 전시에서 우리 안에 숨겨진 자아를 찾아본다. 나를 새롭게 보게 될 특별한 것들이 찾아진다. 나를 이루는 조각들은 어떤 모양이며 어떤 빛을 낼까를 찾아보는 일은 매우 흥미롭다. ![]() 갑빠오, 누워 있는 사람 2024년(color on ceramic) 오택관 작가는 1980년 수원 출생이다. 디자인, 미디어아트, 조소, 전시기획, 회화 다방면의 능력을 보이고 있다. 단국대 조형예술학과를 수료했다. 2015년 단원미술대전 특선, 2013년 가송예술상 본선의 경력을 갖고 있다. 오택관 작가의 마주하는 심연 두번째 섹션 거울과 나에서 오택관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오택관 작가의 마주하는 심연에서의 참여형 콘텐츠 약 3m 공간, 거울과 페인팅으로 꾸며진 이 작품은 전시실 공간이 하늘, 담벼락, 집으로 나누어지는데 하늘은 외부이고 집은 내부이다. 담벼락은 그 둘을 연결하는 존재이다. 그리하여 관람객들이 담벼락을 꾸밀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이기도하다. 처음 준비는 마음의 조각 1개와 드로잉 재료를 챙긴다.
다음으로 마당-집을 둘러보며 자신을 관찰하며 나의 마음을 생각한다. 마음의 조각에 "나는⟪ ⟫이다." 라는 주제로 자유롭게 글이나 그림을 새겨 넣는다. 이렇게 전시실 안내자의 안내로 필자는 글씨를 새겨 걸었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만의 독특한 그림을 그려 걸어 놓은 것들을 볼 수 있었다. 전시관 관계자가 그림도 그려보라고 권했지만 막상 무엇을 그려야할지 주저하게 되어 "나는 ⟪시민기자⟫이다"라고 글씨를 네모판에 새겨서 걸었다. 설치 미술의 일종인 이런 장르가 너무 웅장함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이번 전시는 오는 7월25일까지 계속된다. 수원시립미술관이 직접 운영하는 전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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