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수원의 그림책 향연, 모두를 위한 편지
복합문화공간 111CM, ‘나에게 온 그림책 편지’ 기획전시 6월 22일까지
2025-05-14 14:16:56최종 업데이트 : 2025-05-14 14:16:50 작성자 : 시민기자   이난희

 

초청장 형태로 만들어진 전시 안내 리플릿 이다.

초청장 형태로 만들어진 전시 안내 리플릿
 

수원에 이토록 따뜻하고 감성 가득한 복합문화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는 아직 많지 않다. 바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111CM이다. 이곳은 전에 KT&G(담배인삼공사)가 있던 곳, 현재는 스타필드 수원점 바로 옆 건물이다.

 

이곳에서 오는 6월 22일까지 그림책 기획전시 <나에게 온 그림책 편지>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복합문화공간 111CM이 2025년 첫 번째로 준비한 기획전시로, 그림책 작가이며, 수원 출신인 이미나 작가의 다섯 권의 그림책을 원화로 만날 수 있다.


널찍한 전시 공간 내부가 한 눈에 들어온다.

들어서면 널찍한 전시 공간 내부가 한 눈에 들어온다

 

태어나 처음 만나는 예술, 그림책의 세계

전시의 부제는 '우리가 태어나 처음 접하는 예술인 그림책'. 그에 걸맞게 이번 전시는 어린이뿐 아니라 부모, 어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미나 작가의 《새의 모양》, 《조용한 세계》, 《터널의 날들》, 《이불개》, 《나의 동네》 다섯 권의 그림책은 탄생에서 삶과 추억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미나 작가의 5권 책자 삽화들이 사랑스럽다.

이미나 작가의 5권 책자 삽화들이 사랑스럽다

 

"아이와 함께 온 어른이 더 좋아해요"

전시를 기획한 수원문화재단 김주희 대리는 "그림책은 주로 유아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고 생각하지만, 전시를 보러 온 부모들이 오히려 더 몰입하고 좋아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복합문화공간 111CM의 전시장에는 아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슬기샘 어린이도서관에서 추천한 그림책 300권을 직접 읽어볼 수 있으며, 아이들은 컬러링 체험, 필사 체험 등을 통해 책 속의 세계를 몸소 느껴볼 수 있다. 조용한 공간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자유로운 자세로 그림책을 넘기는 순간은,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소중한 쉼이 된다.


어린이 관람객들이 아주 편한 자세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빈 백 의자, 낮은 키 의자도 준비되어 있다.

어린이 관람객이 가장 편한 자세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빈 백 의자, 낮은 키 의자가 준비 돼 있다
 

원화 전시와 더미북, 특별한 그림책의 비밀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작가의 원화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출판된 책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림의 질감과 색채, 선의 흐름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작품들이 액자에 담겨 전시되어 있다.

 

더불어 출판 전에 작가가 구성하는 '더미북(Dummy Book)'도 관람할 수 있다. 이는 완성본 전에 만드는 가제본 형태의 그림책으로, 작가의 의도가 고스란히 담긴 귀한 창작물이다. 그림책을 만드는 데 있어 텍스트와 이미지의 배치를 실험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담겨 있어,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귀중한 자료이기도 하다.

 

더미북 캐릭처들도 전시되어 있다.

더미북 캐릭터
 

그림책을 좋아하는 당신에게

이미나 작가는 전시 서문에서 이렇게 전한다. "그림책은 일상의 잔잔한 기쁨과 위로, 단조로운 하루의 다정한 편지와도 같아요." 작가는 그림책을 통해 이야기의 조각을 엮는다. 그리고 그 조각들은 이 전시를 통해 관람자에게 따뜻한 편지로 전해진다. 우리의 일상이 더 다채롭고 풍요롭게 채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그림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들러야 할 문화공간이다.


작가가 직접 나레이션으로 초청장을 읽어주듯 듯한 느낌이 든다.

작가가 직접 나레이션으로 초청장을 읽어주듯 듯한 느낌이 든다.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열리는 이 따뜻한 그림책 편지는 어린이날, 가족의 달 5월에 더욱 어울리는 전시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꺼내고, 아이들과 함께 나누며, 스스로에게 한 통의 편지를 보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복합문화공간 111CM이 어떤 곳 인지 푸우가 설명해 주고 있다.

복합문화공간 111CM이 어떤 곳 인지 푸우가 설명해 주고 있다.


복합문화공간 111CM 전시관 입구 모습이다.

복합문화공간 111CM 전시관 
 

전시 정보

기간 : 2025년 4월 18일(금) ~ 6월 22일(일)

운영시간 : 매주 화 _ 일요일 10:00 ~ 21:00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장소 : 복합문화공간 111CM 전시장 (수원시 장안구 수성로 195)

문의 : 031-269-3764

입장료 : 무료

이난희님의 네임카드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
//Naver Analytics_20250612_start //Naver Analytics_20250612_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