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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신나는 파티'를 즐겨요!
17~18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시민이 주인공인 즐거운 축제를 열다
2025-05-18 09:47:09최종 업데이트 : 2025-05-18 09:50:03 작성자 : 시민기자   진성숙

숲속의 파티에선  무슨 일이?

숲속의 파티에선 무슨 일이?

수원연극축제 입장하는 시민들

수원연극축제 속속 입장하는 시민들

수원시는 매년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풍성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7~18일 열리는 '2025 수원연극축제'는 시민들에게 더욱 새로운 예술 경험을 통해 단조로운 일상에 활기를 부여하는 한편 사회적 이슈를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 우리의 삶을 예술가의 눈을 통해 새롭게 바라보고 토론하는 장을 마련하는 면면이 있다. 또한  공원이라는 공공 공간을 예술무대로 활용하여 일상 공간에 대한 즐거운 예술적 상상력을 환기하고자 하는 취지란다.

 

'숲속의 파티'란 제목처럼 실제로 60~70년 된 오래된 캠퍼스라 고목들이 초록초록하고 운치 있는 아름다움을 주고 아카시아 등 꽃향기가 행복한 계절에 정말로 숲속의 즐겁고 큰 잔치마당이라는 기분이 들었다.

수원연극축제는 올해도 풍성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즐길거리로 윤기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았는데 연극, 서커스, 공중 극, 무용, 음악, 전통 연희 등 다채로운 작품들로 구성된 수원시 대표예술축제이다.

 

며칠이나 비가 왔는데 이날은 맑게 개어서 아주 화창한 날씨였다.

오후 1시경 경기상상캠퍼스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많은 인파에 놀랐고 캠퍼스는 온통 축제분위기였다. 어린이들이 유독 많이 보인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아 보인다.

불안한 청년기

줄에 매달린 듯 '불안한 청년기'수원시립합창단 공연

수원시립합창단 공연은 마음에 단비를 뿌리고

메인무대에선 첫 번째로 '포스트맨'을 공연하고 있었는데 마임을 곁들인 재치있는 유머와 장기가 관객들을 웃음바다로 안내한다. 
 

오전에도 일정이 있어서 점심도 못 먹고 온 필자는 푸드코너를 둘러 보았다. 닭강정, 스테이크, 타코야끼, 와플, 추로스, 일식코너등 화려하다. 필자는 먹거리코너에서 맛있는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떡볶이도 사 먹고 아이스커피도 사 마신다. 이럴 때 사 먹는 간식은 들뜬 분위기가 토핑으로 얹어져 왠지 두배로 맛있는 것 같다.

 

그 다음 2잔디마당에선 '불안한 청년기'란 제목으로 젊은이들의 사랑과 쉽지 않은 삶을 연기하는데 결혼식 형식을 빌려 그들의 고민이 유쾌하게 펼쳐진다. 신랑신부와 축하 사진을 찍자고 하니 관객의 반은 우르르 앞으로 나간다.
 

건물 1981앞 3공간에서는 '우리가 하나 되는 시간'이란 정통 유럽 서커스가 펼쳐졌는데 2명의 서커스예술가가 우아한 움직임과 자전거 서커스를 통해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들은 세우고 무너지고 또 세우며 서로 지지대가 되다가 마침내 하나가 되어 완성된 모습을 보여준다. 가장 인기가 많은 작품 중 하나였다.

막대사탕물고 아빠목말 탄 꼬마

막대사탕물고 아빠목말 탄 꼬마의 달콤한 시간


유럽인의 서커스

유럽인의 정통서커스 공연


그리고 주무대에선 수원시립합창단원 네 분이서 멋진 하모니의 세계를 펼친다.

후니쿨리 후니쿨라, 오 나의 태양, 오페라의 유령 OST중 'ALL I ASK OF YOU'등 아름다운 선율을 시원하게 불러주었다.


'체어, 테이블, 체어'는 의자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고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감정과 상황을 감미로운 음악연주와 함께 서커스와 무언극으로 펼쳐 보이는 코미디이다.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어린 딸 둘과 함께 돗자리 펴고 나란히 구경하는 가족에게 인터뷰를 요청해 보았다. 영통동에서 왔다는 한미영씨는 "몇 년째 매년 수원연극축제를 구경오고 있다"는 그는 "경기상상캠퍼스의 좋은 공기도 마시고 재미있는 연극과 공연을 보며 피크닉 삼아 온다고" 한다. 그는 지금 보는 이 코너가 무엇보다 재미있다고 한다.
 

아크릴로 글자나 도형만드는 가족유희

아크릴로  도형만드는( 아직 글자를 모른대요) 단란한 가족볼거리 즐길거리 많은 연극축제

이토록 유쾌할 수가!  볼거리 즐길거리 많은 2025수원연극축제


그런가하면 부부 2인이 '두발 자유화'란 제목으로 우주마인드 프로젝트를 펼치는데 판토마임 & 끝말잇기 같기도 하고 횡성수설하는 것 같으면서도 번득이는 촌철살인의 유머와 기지가 돋보여  필자는 유독 재미를 느꼈다. 걷고 움직이면서 어린이 관객과 성인관객을 무장해제시켜  추종하게 는 그들을 왠지 '거리극의 챔피언'이라고 해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건물 1981 앞마당에서 '너를 안고'란 인상적인 연극을 보았다. 맑던 날씨가  흐리더니 5시 반에 연극이 시작될 시 벌써 비가 촉촉이 내리고 있었다. 다행히 주최 측이 관객들에게 1회용 우비를 나누어주어 얼마나 요긴했는지 모른다.

외국인 2명 (2명의 아이포함)포함 10명의 배우가 아이를 안고 천천히 입장했는데 잔잔한 나레이션과 음악이 감정선을 띄운다.
 

연극축제

'두발 자유화' 촌철살인의 기지와 유머를 선보인 수작'너를 안고' 프랑스 원작자의 시민참여형 연극

'너를 안고' 프랑스 원작자의 시민참여형 연극. 왼쪽편의 배우들이 감사인사를 하다.

사랑으로 낳은 아이. 아이를 돌보는 것은 기쁨도 있지만 당연히 고단함도 뒤따른다. 때로는 외로움도 엄습한다. '아이야 너는 누구니'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확인된다.

 

8명의 시민이 아이와 함께 배우가 되는 시민 참여형 공연인데 배우 중 한명인 길선진님이 아는 분이라 보면서도 두배로 공감이 갔다. 남편이 권유해서 시민참여형 연극에 동참해 보았다는 길선진씨는 "하나밖에 없는 5살 아들과 공연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그동안 아이가 준 기쁨과 고단함이 파노라마처럼 떠올며 또한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감에 뭉클하는 마음을 느꼈다. 이 연극의 원작자인 프랑스 작가의 의도에 깊 공감했노라" 필자에게 말한다. 프랑스는 우리생각과 달리 아이 키우기 환경이 한국보다 팍팍하다고 한다.

 

배우와 아이들은 우산도 안 쓰고 비를 맞아가며 공연하니 왠지 안쓰럽고 더 숙연한 마음이 들며 공감이 된다.기대한 것보다 더 많은 즐거움을 느끼고 공연에 몰입할 수 있었던 건 충실한 프로그램과 준비한 많은 사람들의 노고 때문이리라.
 

필자가 주최측에 물어보니  17일 이날 오후 6시 입장객이 벌써 2만 6천명으로 집계되었다고 알려준다.

일요일인 18일도 17일과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공연된다 하니 아직 가지 못한 시민들께서 '아름다운 일요일'을 맞기 위해 서두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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