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을 예금하고, 대출해주는 ‘황금 똥 은행’을 아시나요?
미래를 함께하는 건강한 은행 ‘황금 똥 은행’ 기획전시 해우재 2층 전시실에서
2025-05-20 15:17:40최종 업데이트 : 2025-05-20 15:17:39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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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똥을 예금하고, 대출해주는 '황금 똥 은행' 돈을 예금하고 대출받는 은행이 아니라 똥을 거래하는 은행을 소개한다. 대한민국 수원특례시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테마 전시관 해우재(근심을 푸는 집)에서 5월 5일부터 미래를 함께하는 건강한 은행 '황금 똥 은행' 기획전시가 열려 국내외관광객에게 색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10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으며 수원특례시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해우재는 239㎡짜리 초대형 변기 모형이 특징이다. 해우재를 중심으로 좌변기 쉼터와 변소, 요강 등의 모형이 설치된 '해우재 문화공원', 어린이 체험관과 화장실 관련 각종 유물보관, 세미나실, 옥상 전망대 등 지상 3층 연면적 993㎡ 규모의 '해우재 문화센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수원특례시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해우재'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해우재'는 미스터토일렛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 30여 년간 살던 집을 허물고 지은 곳으로 그의 화장실에 대한 철학과 신념을 녹아있는 곳이다. 1층에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화장실문화와 관련된 국내외 화장실 자료, 각종 공모전에서 선정된 아름다운 수원의 화장실 수상작품, 화장실 관련 단체에서 제공한 역사적 유물과 동영상, 화장실과 관련된 재미있는 자료가 전시되고 있다. 2층 전시실은 화장실이 더럽고 멀리하는 대상이 아닌 우리 일상에서 가장 가깝고 소중한 곳이란 것을 알리는 특별전시, 시민공모전 등 다양한 전시가 개최되고 있다.
![]() '황금 똥 은행' 방문을 환영합니다. 매년 주재를 선정해 기획전시로 선보이고 있는 2층 전시실에서 어린이날인 5월 5일부터 2025 기획전시로 미래를 함께하는 건강한 은행 '황금 똥 은행'이 펼쳐져 관람객들이 황금 똥 은행에서 건강한 똥을 대출받는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에 푹 빠져들었다. ![]() 모든 질병은 장에서 시작된다 모든 질병은 장에서 시작된다. 장이 건강해야 소화기관뿐 아니라 신체 전반이 건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됐지만, 현재는 의학이 발달함에 따라 대장 속에 사는 다양한 미생물들이 인체의 면역체계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미생물들은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면역기능을 항상 시키고 특정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건강한 사람의 똥을 이식해 질병을 치료하는 '대변 이식술'도 상용화되었다. 처리방식을 고민하던 똥이 치료제가 된 것이다.
치료제가 된 똥에 대해 재미난 상상으로 황금 똥 은행이 시작된다. 건강할 때 똥을 은행에 저금한다. 저금해 놓은 똥은 액체 또는 알약의 형태로 출금할 수 있다. 질병에 걸려 급히 건강한 똥의 이식이 필요한 경우 황금 똥 은행에서 건강한 똥을 대출해주기도 한다. ![]() 똥을 보관하는 '황금 똥 금고' 황금 똥 금고에서는 입금된 똥의 보관 및 똥이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도록 보존처리 과정을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은행에 제출된 똥은 진공상태인 황금똥 실험실로 이동해 생리식염수를 적정량의 똥을 섞어 용기에 담고, 여과기를 이용하여 1, 2차 불순물을 제거하고, 급속냉동상태로 보존하는 과정 등에 대해 관람객들은 신기해했다. ![]() 똥을 예금하는 '예금상담창구' 예금상담창구는 유해균이 있거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똥의 예금이 어렵다. 예금금리를 확인한 관람객들은 간단한 검진과 예금방법을 안내받는다. 스스로 하는 신체검사는 나의 똥 색깔 고르기와 키재기, 몸무게 측정 등에 따라 예금금리가 결정되자 관람객들의 웃음보가 터졌다. 또한, 나의 똥은 몇 등급일까? 구슬 형태의 단단한 덩어리로 된 '토끼 똥', 울퉁불퉁한 작은 덩어리가 뭉쳐진 '울퉁불퉁 소시지 똥', 단단한 조직이 없이 묽고 전부 액체인 '물 형태 똥' 등 다양한 똥에 대한 등급을 매겨지자, 관람객들은 자신의 똥 등급에 만족하기도 하고,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 나의 똥은 몇 등급일까? 황금 똥 은행에 대해 관람객들의 반응은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반응과 함께 똥 은행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을 던졌다. 금곡동에서 온 가족 관람객은 "우리 아이들에게 똥에 대해 산 교육이 된 것 같다. 우리 기성세대들은 똥에 대한 거부감이 존재한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거부감이 우리보다 훨씬 적다. 이번 전시회와 교육이 주는 효과인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엄마와 아빠 손을 잡고 똥 은행을 관람한 초등학생은 "내 똥 등급 알아보기와 내 똥의 등급을 높일 방법이 재미있다. 앞으로 똥 은행이 생기면 좋겠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 똥을 예금하고, 대출해 보는 가족 관람객 저금해 놓은 똥을 약으로 출금할 수 있는 황금 똥 은행의 즐거운 상상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체험과 볼거리로 충분했다. 또한, 더럽고 설모 없다는 똥의 인색을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되었다.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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