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청소년들의 열정 가득한 축제 ‘청소년 동아리 한마당’
2025-05-26 17:45:41최종 업데이트 : 2025-05-26 17:45:39 작성자 : 시민기자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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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 청소년 시상식 5월 24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광장은 청소년들의 열정과 에너지로 가득 찼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청소년 동아리 한마당'은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축제로, 다양한 체험 부스와 무대 공연으로 하루 종일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다. 단순히 관람객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축제를 만들어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무려 27개의 전시 및 체험 부스, 그리고 15개 팀이 참여한 무대 공연이 이어졌고, 관람객은 그 안에서 다양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다. 부스는 스포츠, 미술, 공예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각 부스마다 청소년들의 개성과 창의력이 돋보였다. 특히 공연 무대는 밴드, 댄스, 치어리딩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고르게 편성되어 있었다. 각 팀이 준비한 무대는 마치 오디션 프로그램 결승전을 연상케 할 만큼 완성도가 높았다. 열정적인 댄스, 수준 높은 밴드 연주, 단체의 호흡이 중요한 치어리딩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았다.
치어리딩 공연 무대 중간중간 진행된 행운권 추첨과 소소한 이벤트들은 관람객의 집중도를 높여주었다. 서울시장의 참석으로 더욱 빛났던 모범 청소년 시상식도 인상적이었다. 시상을 받는 청소년들의 얼굴에는 자부심이 가득했고, 축제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낚시 체험
눈길을 끌었던 캐빈크루의 '승무원 모루인형 만들기' 부스도 인상 깊었다. 승무원 복장을 입은 청소년들이 직접 진행자로 참여해 인형 만들기를 도왔고, 완성된 모루인형에는 스카프와 리본까지 디테일이 살아있어 귀여움이 배가되었다. 참가자들의 표정에서도 만족감이 역력했다.
모루인형 만들기 체험 수원시 청소년의회가 운영한 '인생네컷 사진관' 부스에서는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포토존과 소품들이 준비되어 있어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데 안성맞춤이었다. 수원시 청소년참여위원회의 '비즈팔찌 만들기'는 감성을 자극하는 체험이었다. 색색의 비즈로 만든 팔찌와 반지는 각자만의 개성을 담아냈고, 아이들은 완성된 팔찌를 손에 끼운 채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부스를 떠났다. 가장 독특했던 체험은 대학생 문화기획단이 진행한 '청춘기록 스탬프 만들기'였다. '청춘'이라는 주제로 이행시를 지어 메모지에 적고, 자신만의 스탬프를 만들어 도장을 찍어보는 체험은 많은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간단한 추첨을 통해 미니 선풍기나 간식을 받을 수 있어 재미와 보상이 함께했다.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기에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체험으로 기억될 것이다. 청춘 이행시 짓기
행사 날 오전엔 잠시 비가 내려 다소 쌀쌀했지만, 다행히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된 후에는 날씨가 개었다. 뜨거운 햇살도 없이 쾌적한 기온 덕분에 많은 시민이 행사장을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관람객이 많았지만 체험 부스와 공연장 공간이 넓고 동선이 잘 짜여 있어서 붐빈다는 느낌 없이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던 점도 인상적이었다. 행사를 찾은 한 시민은 "아이와 함께 주말 나들이 삼아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더 알차고 즐거웠어요. 단순히 구경하는 게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만든 결과물을 가지고 돌아가니까 아이도 무척 좋아했어요. 특히 스탬프 만들기나 비즈팔찌 체험은 아이가 계속 꺼내보며 자랑할 정도예요. 내년에도 꼭 오고 싶네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청소년 행사를 넘어, 청소년들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끼와 열정을 표현하고, 시민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장이었다. 무엇보다 청소년 스스로가 기획하고 운영한 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컸다. 내년에도 청소년들의 성장을 응원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축제가 계속되기를 기대한다. 올해처럼 알차고 즐거운 구성으로 다시 돌아올 '청소년 동아리 한마당'을 벌써부터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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