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를 위한 한 걸음”
광교노인복지관 소환지 서포터즈, 환경의 날 맞아 자발적 줍깅 활동 펼쳐
2025-06-09 09:45:26최종 업데이트 : 2025-06-09 09:45:19 작성자 : 시민기자 안숙
|
|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 광교노인복지관 소환지 서포터즈 봉사단에서 줍깅과 환경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이다. 이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닌, 지구와 우리 삶의 관계를 되돌아보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무엇을 실천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하는 중요한 날이다. 이런 뜻깊은 날을 맞아 광교노인복지관(관장 서덕원)에서는 선배시민 소환지 서포터즈가 중심이 되어 복지관 인근과 경기도청 일대에서 환경 정화 활동 '줍깅(줍다+조깅)'을 진행했다. 소환지 서포터즈 7명은 복지관 인근과 경기도청 주위를 돌며 버려진 캔, 병, 담배꽁초, 휴지를 수거했다. 소환지 서포터즈 4명이 '옷에게 새 주인을 찾아주세요' 캠페인에서 모인 옷들을 박스에 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된 활동에는 총 11명의 소환지 서포터즈 봉사단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7명은 도로와 골목길, 도청 주변 등에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에 나섰고, 4명은 그동안 수거한 옷을 정리하며 의류 기부를 위한 준비를 함께 했다. 광교노인복지관 서덕원 관장에 행사에 앞서 봉사단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서덕원 관장은 줍깅에 앞서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나 단체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균형 있게 실천해야 할 항목들입니다. 특히 환경 분야에서는 기후 변화 대응, 탄소배출 감축, 재생 에너지 활용 등 다양한 실천이 필요합니다. 오늘 어르신들의 줍깅 활동은 ESG의 첫걸음을 직접 보여주는 의미 있는 움직임입니다."라고 격려했다. 복지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응원도 이어졌다. 서향숙 부장은 "우리 봉사단이 환경캠페인을 꾸준히 해오고 있어 감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더 활발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와 건의사항을 자유롭게 공유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복지관 1층 아띠방에서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줍깅 활동을 마친 후에는 복지관 1층 아띠방에서 상반기 활동에 대한 간담회가 열렸다. 김예림 사회복지사는 "이번 상반기 동안 총 7회에 걸친 활동을 펼쳤습니다. 의류 기부 캠페인 '옷에게 새 주인을 찾아주세요'에서는 11박스 분량의 옷과 신발, 모자, 가방, 머플러 등도 함께 모아 굿윌스토어와 해외 NGO 단체 '옷 캔'에 기부할 예정입니다."라고 보고했다. 봉사자들의 목소리도 진솔하게 전해졌다. 손정순 봉사자는 "거리를 직접 걸으며 쓰레기를 줍다 보니 그동안 보이지 않던 오염의 실태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앞으로는 내가 버린 작은 쓰레기가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더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박상귀 봉사자는 "몸은 좀 힘들었지만 마음은 아주 뿌듯했습니다. 이런 활동이 매달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지구를 위한 이 작은 행동이 더 널리 퍼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영숙 봉사자는 "봉사단 활동을 통해 단원들과 더 친밀하고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함께 나눈 시간만큼 환경을 위한 활동이 더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라고 말했다. 김청극 봉사자는 "대학생 신재생에너지 기자단(대신기)과의 연합 환경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마다 좋은 자료와 강의가 준비돼 있어 매우 유익합니다. 앞으로도 빠짐없이 참석해 열심히 배울 예정입니다."라고 전했다. 줍깅으로 수거한 쓰레기를 분리 작업 하고 있다. 광교노인복지관의 환경캠페인은 올해 상반기에만 7회에 걸쳐 진행됐다. 2월 27일 OT를 시작으로, 3월 11일에는 환경 보호 정책을 주제로 한 환경스터디, 4월에는 '옷에게 새 주인을 찾아주세요' 캠페인과 지역 줍깅, 5월 23일에는 '씨드밤'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하반기에는 더욱 구체적인 실천과 체험 활동이 예정돼 있다. 7월 25일에는 '에너지 바우처와 냉방비 절약'이라는 주제로 친환경 소비와 고체 치약 만들기, 9월 26일에는 재사용 용기를 활용한 소이캔들 만들기, 11월 21일에는 신재생에너지와 지구온난화 주제를 다룬 교육과 간이 손난로 만들기 체험이 계획돼 있다. 또한 하반기 환경캠페인은 '우유팩 & 폐건전지 모으기'로 진행되며, 수거된 자원은 행정복지센터로 전달될 예정이다. 소환지 서포터즈들이 단 하나뿐인 지구의 오염을 줄이려고 꾸준히 줍깅을 하고 있다. 지구는 단 하나뿐이다. 지금 우리의 작은 실천이 미래를 바꿀 수 있다. 환경의 날 하루만 반짝하는 이벤트가 아닌, 삶 속에서 지속적인 환경 의식과 실천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계속되길 기대한다. 한편 이번 환경정화 활동은 제4회 수원환경교육주간(6.5.~6.11.)의 첫날이자, 수원시청에서 열린 환경의 날 기념식과 발맞추어 진행되었다. 비록 공식 기념식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복지관 소환지 서포터즈는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환경을 지키는 자발적 실천을 보여줬다. ![]()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