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에서 울려 퍼진 감동의 하모니
‘2025 수원화성 헤리티지 콘서트’ 성황리에 열려…시민과 함께한 고품격 음악축제
2025-06-09 12:57:23최종 업데이트 : 2025-06-09 12:57:22 작성자 : 시민기자 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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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 저녁, 연무대 특설무대에서 '2025 수원화성 헤리티지 콘서트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푸르른 초여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서 시간과 장르를 초월한 음악이 울려 퍼졌다. 지난 6월 7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연무대 특설무대에서 '2025 수원화성 헤리티지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주최하고 OBS경인TV(대표이사 김학균)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고즈넉한 문화유산과 현대 대중음악의 조화 속에,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의 밤을 선사했다.
수원시립교향악단&포르테나가 깊은 감동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수원화성은 조선 정조대왕이 부친 사도세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역사적 성곽으로, 현재는 시민들의 힐링 명소이자 문화예술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역사적인 공간에서 펼쳐진 이번 콘서트는 품격 있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지며 수원의 문화도시 이미지를 한껏 드높였다.
사회는 아나운서 하지영이 맡아, 특유의 단정한 진행으로 무대를 열었다. 1부는 수원시립교향악단과 수원시립합창단의 협연으로 시작됐다. '아리랑 랩소디', '마중', '레아플레스', '라 비타', '버터플라이' 등 웅장하면서도 감성적인 곡들이 연무대 밤하늘을 수놓았다. 지휘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최희준이 맡아, 섬세한 리드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조화를 이끌어냈다.
특히 JTBC '팬텀싱어4' 준우승팀 포르테나의 무대는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이들의 하모니는 수원화성의 역사적 분위기와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수원화성 헤리티지 콘서트'에 참석한 시민들 일부를 촬영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영통구에 거주하는 박정은(42) 씨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서 이렇게 수준 높은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잔디밭에서 가족과 함께 피크닉처럼 즐기며 감상할 수 있어서 더욱 특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초등학생 김민준(11) 군은 "포르테나 노래가 제일 멋졌어요! 저도 나중에 무대에 서보고 싶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쇼킹나이트' 우승팀 군조크루가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무대로 끌어올리고 있다.
2부 무대는 대중음악으로 채워졌다. '쇼킹나이트' 우승팀 군조크루는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무대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Party Tonight', '아름다운 밤', '애타는 마음', 'Run to You', '챔피언' 등 에너지 넘치는 무대에 객석 곳곳에서 어깨춤이 이어졌다.
폭발적인 가창력의 발라드 디바 이영현은 'Fly High',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STAR', '체념'으로 무대를 감성으로 물들였다. 장안구에서 온 시민 정성호(58) 씨는 "화성과 클래식, 발라드, 트로트까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고품격 무대였다"며 "수원이 진정한 문화도시임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감성 보컬그룹 노을은 '너는 어땠을까', '반창꼬',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 '청혼'으로 관객의 감정을 촘촘히 채웠다. 노을은 "통닭을 먹으러 수원에 자주 온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마지막 무대는 '미스터트롯3' 3위에 오른 천록담(본명 이정)의 무대였다. 그는 '님의 등불', '부초같은 인생', '동해물과 백두산이', '사랑님+18세 순이+둥지' 등을 열창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재준 시장 및 의장, 국회의원, OBS 대표가 차례로 '수원화성 헤리티지 콘서트'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콘서트 중간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재식 시의회 의장, 김영진 국회의원, OBS 김학균 대표이사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전하며 시민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재준 시장은 "이번 공연은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의 40년 이상 전통이 빛나는 무대였다"며 "문화도시 수원의 품격은 여러분과 함께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QR코드를 활용한 시민 대상 설문조사도 진행됐다. 이를 통해 앞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더 나은 공연 콘텐츠 기획이 이어질 예정이다. 폭발적인 가창력의 발라드 디바 이영현이 감성으로 물들이고 있다.
'2025 수원화성 헤리티지 콘서트'는 단순한 음악회 그 이상이었다. 과거와 현재, 역사와 감성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시민들은 음악으로 하나가 됐다.
앞으로도 수원시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품격 있는 문화행사를 꾸준히 개최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도심 속 여유와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 하니 기대가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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