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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으로 지키는 기억력, 함께 나누는 따뜻한 리더십
광교노인복지관 치매예방 또래강사 봉사단, 6월 역량강화교육 및 정기회의 열려
2025-06-11 14:59:37최종 업데이트 : 2025-06-11 14:59:36 작성자 : 시민기자   안숙

광교노인복지관 치매예방 또래강사 봉사단이 역량강화교육을 받고 있다.

광교노인복지관 치매예방 또래강사 봉사단이 역량강화교육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광교노인복지관 본관 4층 한울터에는 활기찬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치매예방 또래강사 봉사단 6월 정기회의 및 역량강화교육'에 13명의 또래강사들이 '스마일디자이너' 이경애 강사의 유쾌한 강의와 함께, 기억력 향상과 소통 리더십을 주제로 한 치매예방 웃음교실에 참여한 현장이다.

 

이날 프로그램은 김신혜 복지사의 인사로 시작됐다. 김 복지사는 "치매예방 또래강사들을 위한 맞춤형 특강과 웃음치료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소중한 시간"이라고 소개하며, 강사 이경애 씨를 소개했다.
 

'스마일디자이너' 이경애 강사는 다양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스마일디자이너' 이경애 강사는 다양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이경애 강사는 "또래강사분들이 웃으며 반겨줘서 강의 시작 전부터 감동받았다."며, 강의 주제를 "우리 안의 웃뇌력 리더십"으로 소개했다. '웃뇌력'이란 웃음과 뇌 활동의 결합을 의미하며, 웃음이 뇌신경을 자극하고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킨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가 펼쳐졌다.

 

이날 강의는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웃음 릴레이'와 '웃음 쌈 싸먹기'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몸으로 배우며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지렁이도 밝으면 꿈틀거린다'는 유쾌한 표현처럼, 먼저 액션을 취하고 따라 웃는 과정을 통해 서로의 벽을 허물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실전 노하우, 뇌를 깨우는 14단계 웃음 워크숍에서 '황금 포용'

실전 노하우, 뇌를 깨우는 14단계 웃음 워크숍에서 '황금 포용'


강의 내용은 총 14단계로 구성되었다. ▲웃음으로 뇌 혈류량 증가 ▲인지 기능 향상 춤 ▲알파파 증가로 집중력 강화 ▲전두엽·해마·편도체 자극 ▲황금 포용으로 정서 안정 등, 웃음이 뇌 건강에 미치는 과학적 효과들을 체계적으로 다뤘다.

 

또한, 참가자들은 "안녕하세요, 저는 OOO입니다. 제 별칭은 OOO입니다."라는 인사 방식으로 서로를 기억하고 친근감을 형성하는 훈련도 함께했다. 이를 통해 강사는 "별칭을 통한 소통은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래강사들이 강사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다.

또래강사들이 강사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다.


강의 중간에는 '위대한 사랑' 음악에 맞춘 율동과 체조도 이어졌다. 강사는 "우리 뇌는 익숙한 것을 좋아하며, 손은 제2의 뇌다. 어르신과 친밀해지기 위해 눈높이를 맞추고, 칭찬과 리액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웃으면 심장도 하하하, 뇌도 하하하"라는 표현으로 웃음의 전신 건강 효과를 전했다.

 

이경애 강사는 "치매도 시대 변화와 함께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며 "또래강사들이 어르신들과 눈을 맞추고 웃으며 함께하는 활동은 치매예방에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수원힐링 웃음교실 회장, 대한치매예방집회 전문교수, 국제사이버대 외래교수 등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웃음을 통한 힐링 교육을 펼치고 있다.
 

이경애 강사의 황금빛 웃음에 모두가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이경애 강사의 황금빛 웃음에 모두가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20년 전 수원시교육청 상담사 활동에서 이경애 강사를 만났던 심경순 강사는 "반가운 재회였다."고 전했고, 중흥시니어센터에서 활동 중인 안명순 강사는 "오늘 수업이 정말 유익했고, 배운 내용을 어르신들과 공유하겠다."고 다짐했다.

광교60단지 박상귀 강사는 "광교1·2동 경로잔치에서 사회도 맡고 있는데 오늘 수업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김옥분 강사는 "웃고 춤추며 스트레스가 확 풀렸다."고 말했고, 라종은 강사는 "재미있어서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며 미소를 지었다.
 

강의에 집중하고 있는 또래강사들 모습

강의에 집중하고 있는 또래강사들 모습


치매예방 또래강사들은 광교노인복지관을 중심으로 지역 경로당과 복지기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교육은 그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어르신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처럼, 이날 한울터에서는 웃음이 기억력 향상은 물론 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는 매개체가 되는 특별한 경험이 펼쳐졌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은 건강한 노년을 위한 교육을 넘어,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수원시민들의 모습이 모여 만들어낸 따뜻한 공동체의 사례로 평가받는다. 누군가의 미소를 이끌어내는 일이 또 다른 이에게 힘이 되고, 자발적인 나눔과 실천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이번 활동은 시민 주도의 복지 실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앞으로도 수원시민들의 따뜻한 참여와 연대가 어르신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건강하게 만들고, '함께 웃는 도시 수원'으로 나아가는 데 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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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예방, #또래강사, #광교노인복지관, #이경애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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