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통구의 대표 축제 ‘제19회 영통 청명 단오제’ 성황리 개최
청명산 산신제부터 체험, 공연, 먹거리까지 가득한 현장속으로
2025-06-16 11:01:22최종 업데이트 : 2025-06-16 11:01:19 작성자 : 시민기자 양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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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회 영통 청명 단오제 지난 6월 14일 토요일, 수원시 영통구 단오어린이공원에서 제19회 영통 청명 단오제가 열렸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단오를 맞아 열린 이번 축제는 지역 전통문화의 계승과 주민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하는 장으로,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뜻깊은 하루가 되었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고 지역 단체들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한 이번 단오제는 전통 제례, 문화 공연, 체험 부스, 먹거리 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많은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 영통구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대동제 '영통 청명 단오제'의 역사 청명 단오제는 원래 영통 지역 고유의 전통 제례로,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 신도시 개발로 인해 오랜 세월 이어지던 행사가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주민들은 지역의 정체성과 전통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2005년부터 축제를 복원하기 시작했다. 영통 청명 단오제 보존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주민단체, 유관기관, 지역 주민들이 합심하여 2005년부터 주민 주도형 행사로 정착시킨 이후, 단오제는 매년 영통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축제로 자리를 잡아왔다. 행사는 이른 아침 청명산 중턱에서 거행된 산신제로 시작됐다. 산신제는 예부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기우제로, 주민들은 정성껏 제례상을 준비하고, 청명산에 모여 마음을 모았다. ![]() 신성태권도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 공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꾸민 무대 제례가 끝난 후 단오 어린이 공원에서 본격적인 축제가 이어졌다. '늘해랑 리틀싱어즈'의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펼쳐진 대동제는 영통구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시민들이 함께 흥을 돋우며 지역 사회의 결속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이날 공연에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무대에 올라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신성태권도 소속 초등학생들은 절도 있는 동작과 격파 시범으로 감탄을 자아냈고 음악과 함께 한 태권도 공연으로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 청소년 방송댄스팀 '셀레스티' 이어진 영동초 줄넘기부의 무대는 열정 가득한 퍼포먼스로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듯한 멋진 줄넘기 공연은 시민들의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영동초 학생들의 방송 댄스 역시 눈길을 끌었다. 짧은 공연이지만 오늘의 행사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 아이들의 무대는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청소년 방송댄스팀 '셀레스티', 전통 장구 공연팀 '아랑고고장구', 오카리나 연주팀의 무대까지 이어지며 축제는 점점 무르익었다.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땀을 흘리며 준비한 공연을 보여주며 행사의 참여한 시민들의 호응도 더욱 무르익었다. 영통구에서 온 이모 씨는 "아이들이 무대에 올라 발표도 하고 친구들이 응원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어요. 태권도 공연도 흥미롭고, 방송댄스도 재밌게 봤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어 참 좋은 행사에요."라고 말했다. ![]() 체험거리 가득한 행사 현장 체험거리 및 먹거리 가득한 행사 단오제를 특별하게 만든 또 다른 요소는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전통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윷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같은 민속놀이 체험장이 운영되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아이들을 위한 단오부채 만들기, 소원지 달기, 커피박 키링 만들기 등의 만들기 체험 부스도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인기를 끌었다. 활동을 마친 아이들이 직접 만든 부채를 들고 다니며 "내가 만든 거야!"라고 자랑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했다. 영통구에서 온 한 초등학생은 "제기차기를 처음 해봤는데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부채 만들기는 너무 재밌었어요. 소원지도 달았는데 '우리 가족 건강하게 해 주세요'라고 썼어요."라며 웃어 보였다. ![]() 영통1동주민자치센터에서 준비한 먹거리 부스 공연과 체험 외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은 것은 바로 먹거리 부스였다. 영통1동 주민자치센터가 주관한 먹거리 장터에서는 김치전, 떡볶이 등 손수 만든 간식들이 판매되었고, 맛있는 수박 나눔도 진행되어 시민들은 긴 줄을 서며 기다렸다.
이와 함께 운영된 커피 판매 부스에서는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뜻깊은 모금 행사도 진행되었다. 수익은 2025년 어르신 민속촌 나들이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며, 행사 참가자들의 따뜻한 나눔이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했다. 제19회를 맞은 영통 청명 단오제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되살리는 중요한 문화 자산으로 성장하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청명 단오제가 주민 모두의 손으로 이어져 온 축제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전통을 지키며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영통구의 대표 행사인 영통 청명 단오제는 오랜만에 시민들이 함께 모여 먹고 즐길 수 있는 자리였다. 행사의 취지처럼 영통구의 평화와 번영이 지속되길 바라며 전통을 계승하고 세대를 잇는 영통 청명 단오제 역시 오랫동안 지속되기를 기대해 본다.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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