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보증수표로 떠 오른 ‘1호선 더비’ 2차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져
수원FC와 FC안양 구단주가 응원 열 올린 ‘1호선 더비 2차전’
2025-06-16 15:35:15최종 업데이트 : 2025-06-16 15:35:01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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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호선 더비가 펼쳐진 수원종합운동장 "워~ 워어어 어어~ 승리를 향해 달려 수원FC, 워~ 워어어 어어~ 영광을 위해 싸워 수원FC!" 14일 토요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수원FC와 FC안양 '1호선 더비' 2차전에 수원 홈팬과 안양팬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프로축구 '더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수원더비'다. 수원FC와 수원삼성, 한 도시에 두 팀의 프로축구단이 펼치는 수원더비가 열릴 때면 수원시민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수원시민구단 수원FC를 응원할까, 우리나라 프로축구를 이끄는 수원삼성을 응원할까? 수원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프로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수원더비는 2024 시즌부터 더 이상 볼 수 없다. 2023 시즌 수원삼성이 성적 부진으로 2군으로 강등됨에 따라 2024∼2025, 2년 연속 수원더비 경기가 열리지 않고 있다. 흥행 보증수표로 떠 오른 '1호선 더비' 더 볼 수 없는 수원더비 자리에 '1호선 더비'가 자리를 잡으며 흥행 보증수표로 떠 오르기 시작했다. 1호선 더비는 경부선 라인에 있는 수원FC와 FC안양이 맞붙는 경기를 말한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보인 1호선 더비는 수원FC 구단주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먼저 FC안양 구단주 최대호 안양시장에게 패한 팀의 구단주가 상대의 유니폼을 입고 집무를 보자고 제안했다. 흥행 보증수표에 불을 지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제안에 최대호 안양시장이 받아드리면서 지난 4월 19일 역사적인 첫 번째 1호선 더비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졌다. 1차전 경기결과는 FC안양이 수원FC를 3대 1로 승리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승패를 떠나 두 도시 시민들이 함께 즐긴 1호선 더비에서 패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FC안양 유니폼을 입고 업무를 보는 모습을 SNS에 올려 약속을 지켰다. 승리한 FC안양에 축하를 보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1호선 더비 공약한 약속을 이행합니다. 첫 번째 매치를 승리로 가져가선 FC안양 선수단과 안양시민 여러분께 축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궂은 날씨에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수원FC 선수들도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수원에서 열리는 2차전은 멋지게 설욕할 수 있도록 더 단단히 준비하겠습니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2차전에서 1차전 패를 반듯이 설욕하겠다는 듯 6월 14일 토요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1호선 더비 리턴매치가 펼쳐졌다. 1차전 승리로 여유를 찾은 최대호 안양시장이 경기장을 직접 찾아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함께 그라운드로 내려가 선수를 격려하고 응원단에게 인사를 하며 각자 승리에 강한 의지를 다졌다. ![]() 수원FC, FC안양 양 구단주가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장을 찾은 수원 홈팬들도 수원더비 못지않은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1호선 더비에 관심이 폭발했다. 경기 시작부터 수원 홈팬들은 대형 깃발과 북, 소형 스피커 등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응원 도구를 총동원해 수원FC를 연호했다. 수원 홈팬들의 응원에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경기 콘셉트를 '너구리 사냥'으로 잡고 설욕을 다짐하며 4-5-1 포메이션으로 최고의 공격수 싸박을 최전방 완톱으로 세우고, 안데르손 등 5명을 2선에 배치해 중원을 먼저 선점해 공격 포인트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수비와 공격을 안정감 있게 운영해 기회가 나면 바로 공격하는 김 감독의 너구리 사냥 전략은 전반전부터 빛을 보기 시작했다. 전반 41분 노경호가 침착하게 상대 골문을 향해 감아 차 골문을 흔들었다. 최대호 안양시장과 나란히 경기에 푹 빠져 있던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골이 터지자 벌떡 일어나 선취점을 축하했다. 수원 홈팬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수원FC와 노경호를 연호했다. 수원FC 선취점에 자리에서 일어나 축하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사진출처: 수원시 포토뱅크) 후반전, FC안양은 4명을 선수를 교체하며 수원FC를 압박했다. 후반 19분 모따가 헤더로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FC안양의 기세가 계속 이어지며 후반 29분 모따가 또다시 헤더로 득점에 성공하며 2대 1로 FC안양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 전반전, 1대 0으로 앞서간 수원FC 이대로 패할 수 없다. 수원FC 선수들은 수차례 상대 골문을 두드렸으나 쉽게 열리지 않았다. 경기 막판 수원FC 최규백이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골로 연결하면 2대 2 무승부로 경기를 마칠 기회를 얻었다. 키가로 나선 안데르손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대 왼쪽을 강타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골대 불운을 이겨내지 못한 수원FC, 2대 1 FC안양이 1호선 더비 1, 2차전 모두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경기종료 후 수원FC 구단주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그라운드로 내려가 선수들을 격려하고, 홈팬들을 향해 손을 높이 들어 열정적인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 수원FC 선수단, 경기종료 후 수원 홈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1호선 더비 경기에서 아쉽게 역전패했지만, 수원 홈팬들의 수원FC 사랑은 계속된다. 7월 26일 토요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1호선 더비 3차전 반드시 승리하길 홈팬들은 기대한다.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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