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선수들의 열기가 가득했던 만석시립테니스 코트
13일 수원시장배 시니어 테니스 대회 100여 명 참가 해
2025-06-16 14:50:36최종 업데이트 : 2025-06-16 14:50:3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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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전 선수 모두가 집합하여 개회식에 임하고 있다. 13일 아침 이른 시각, 만석시립테니스 코트는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2025년 수원특례시장배 시니어 테니스 대회가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은 9시로 예고 되었지만 임원진들은 오전 7시 30분부터 대회 준비에 매우 바빴다. 오전 9시경 출전 선수를 등록기준으로 알아보니 대략 100여 명에 달했다. 출전 자격은 만60세 이상이어야 한다. 60세부는 가장 많은 40명, 70세부 32명, 75세부 18명, 80세부 18명이었다. 대부분 이곳이나 여기산 테니스 시립코트에서 늘 테니스를 즐기는 회원들이었다. 이번은 개회식이 조금 시간이 더 걸렸다. 정병수 사무국장의 사회로 개회식을 했다.
먼저 수원시테니스협회 이기영 부회장이 인사말을 했다. "경기를 하다보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이기도 한다. 파트너로 누가 선정되었는가에 신경 쓰지 말고 재미있게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시니어 연맹 고문이기도 한 전 오재석 회장은 "새로운 신임회장과 소통을 잘 해 테니스회를 잘 이끌어 가고 더욱 발전하는 수원 시니어 테니스 연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임 채병우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임 채병우 회장은 "주어진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시니어테니스연맹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영철 수석 경기이사가 오늘 경기진행방식을 상세하게 안내했다. 참석한 선수들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었다. 이번 선수 출전은 누구든 연회비 1만원(년1회), 참가비 1만원을 납부했다. 신규회원인 경우는 가입비 2만원을 냈다. 특히 출전 자격은 남성 60세 이상, 여성은 50세 이상인데 여성은 본인 나이에 +10세가 가산한 연령을 적용했다. 선수 모두 반드시 주민등록상 수원시에 거주해야 한다. ![]() 다년간 경기 진행을 맡아온 양미숙 재무 이사 경기 진행을 맡은 양미숙 재무이사가 방송을 통해 연령대 별로 선수를 집합하도록 했다. 대진추첨이 이루어져 이제 경기에 들어간다. 만석 테니스 코트는 수년간 리모델링하여 이제는 시민들이 사용하는데 불편을 최소화했다. 80세 이상은 코트1, 2면, 75세 이상은 코트 3, 4면, 70세 이상은 5, 6면, 60세 이상은 7, 8면을 사용했다. 대부분 토너먼트가 아닌 리그전이어 한 번 져도 경기는 이어졌다. 그렇지만 2패하면 완전 탈락이 되어 집으로 가야한다. 작년에 비해 실력이 엇 비슷하여 경기시간이 오래 걸렸다. ![]() 양보없이 최선을 다해 경기하는 70세부 선수들 첫 경기부터 노련미가 넘쳐났다. 오랜동안 테니스를 즐겼던 현재 수원시니어테니스연맹 호영희 고문은 "이제는 나이가 많아 경기는 어렵고 그저 한 께임 정도만 가능하다."고 하며 출전한 선수들과 함께 했다. 모든 코트에서 경기가 진행되니 완전 축제 분위기였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여성회원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실력이 대단했다. ![]() 여성 선수들의 기본기가 오히려 빛나다. 정석의 레슨을 받아온 터라 볼의 강도는 약해도 정확도가 남 달랐다. 예선전이 거의 끝날 무렵 점심때가 되어 대부분 아침에 등록할 때 나누어 준 식권으로 경기장에서 가까운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당일 오후 늦게부터 토요일에는 일기예보 상 비가 온다고 했는데 날씨가 좋아 천만다행이었다. 경기장은 그렇게 덥지는 않았다. ![]() 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구경하는 선수들 대부분 선수들은 비교적 서비스는 약하지만 정확도가 경기의 승패를 가늠했다. 상대방이 실수를 해도 얼굴 표정 하나 바꾸지 않는 등 서로 배려했다. 세트 당 듀스없이 노 애드로 진행했다. 5대 5에서는 타이블 레이크로 승부를 정했다. 대부분의 경기는 일방적인 경기가 아닌 승부를 예측할 수 없어 재미를 더했다. 오후 3시경 점점 입상자의 윤곽이 드러났다. 예선전에 탈락 한 팀은 거의 집으로 돌아갔다. 모든 부서의 우승에게는 14만원, 준우승 10만원, 공동3위에게는 6만원이 주어졌다. ![]() 우승한 영광의 얼굴들 80세부(김영석, 이덕순 선수) 80세부에서는 이덕순, 김영석 조가 우승했다. 김영석 선수는 전국을 다니며 이름을 날리는 86세나 되는 선수로 며칠 전에도 경상도까지 가서 우승 전력이 있는 선수였다. 75세부에서는 허화영과 백용흠이 우승했다. 70세부는 이승복, 문영필 조가 준우승은 이원학, 허용무 조가 차지했다. 75세부로 출전한 이영숙, 정기숙 여성은 우승은 못했지만 당당한 실력을 과시했다. ![]() .입상한 영광의 선수들이 메달을 걸기 위해 진행부와 이야기하고 있다. 60세부는 인원이 많아 A조와 B조로 나누었다. 대부분 입상자는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만족해 했다. 계절적으로 여름이어 낮이 길어 경기를 끝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 오늘을 시작으로 수원시립테니스코트에선 각종의 대회가 예정되어 있어 테니스를 즐기는 회원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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