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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수원시민 참여 ‘천만 그루 도시숲 만들기’ 나서
수원서호천변에 목본 677주, 초본 1,220본 심어 도시숲 조성
2025-06-18 11:14:28최종 업데이트 : 2025-06-18 11:14:26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도시숲 만들기 행사 참가자 단체 기념사진

'수원시민참여 천만그루 도시숲 만들기' 참가자 단체 기념사진


'아하, 세상에 이런 일도 있다니?' 나무 심기, 도시숲 가꾸기, 탄소 중립 실천하기, 초록지구 살리기에 앞장서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일이 생겼을까? 16일 오후 2시를 목전에 둔 1시, 갑자기 내리는 억수 같은 소나기로 행사 자체가 당연히 중단, 연기되는 줄 알았다. 현장 취재를 맡은 필자도 출발을 망설였다. 행사 주관자에게 연락하니 "오늘 생명체를 심는 것이기 때문에 비가 와도 진행한다. 연기할 수 없다. 우비 입고서라도 나무를 심는다"고 한다. 강행군이라는 뜻이다.

 

빗속을 뚫고 행사장인 서호천변에 도착, 우산을 쓰고 식목 장소를 둘러보았다. 심을 나무가 이미 배치되어 있고 퇴비가 뿌려져 있고 나무 심을 구덩이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10여 분 정도 경과하니 갑자기 빗소리가 멈춘다. 파란 하늘이 보인다. 아까 통화했던 이는 "시민기자와 우리, 평소에 착한 일을 많이 했나 봅니다. 허허허", 또 무궁화를 사랑하는 지인은 "오늘 여기 모인 사람들은 3대가 덕을 쌓았기에 하늘도 우리를 도와줍니다. 하하하"이라고 말한다. 

 

'2025년 수원시민 천만 그루 도시숲 만들기' 나무심기 행사가 16일 오후 2시 수원서호천변(권선구 서둔동 256-6)에서 시민단체 회원과 수원특례시 공무원, 수원시민 등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참가자들은 기념식에 이어 천변에 직접 초본류, 목본류를 심으며 탄소중립 실천 행동에 나섰다.
 

기념식 진행 장면

기념식 진행 장면

김우진 강사가 나무심기 시범을 보이며 유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김우진 강사가 나무심기 시범을 보이며 주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수원특례시 공무원, (재)수원그린트러스트 임직원, 수원심꾸기봉사단원, 숲정원관리단원, 가로수 정원사, 수원시공원텃밭봉사단원, 시민조경가드너, 수원녹색봉사단원, 수원기후행동네트워크(19개 단체), 수원팔색길 해설사, 일반시민들은 행사장에 속속 도착해 서로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연두색 조끼를 입고 기념식장으로 향했다.

 

기념식 진행은 (재)수원그린트러스트 이득현 이사장이 맡았다. 수원기후행동네트워크 이인신 운영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도시숲 만들기에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지구 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나무를 심는 일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다."고 했다.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이은미 주무관은 "오늘 도시숲을 만들 이곳에 모인 분들은 쉽지 않은 일을 앞장서서 실천하시는 멋진 분들이다."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공직자, 시민단체, 수원시민이 손잡고 곳곳에서 지구 살리기에 더욱 앞장서 활동하자."고 말했다.
 

화분의 칸나를 공원에 옮겨 심고 있다. 

화분의 칸나를 공원에 옮겨 심고 있다. 

초본류를 심는 모습

초본류를 심는 모습


오늘 식목행사를 지도한 김우진 강사는 실제 묘목 심는 방법을 시범보이며 유의사항을 전달하였다. "묘목은 적당한 깊이로 심어야 한다. 너무 얕게 또는 깊게 심으면 생육에 지장을 초래하니 지면과 높이가 같게 심어야 한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다함께 국민체조로 몸을 푼 후 농기구를 챙겨 들고 배정받은 구역에 가서 묘목을 정성껏 심었다.
 

필자는 오늘 식목 장소 곳곳을 둘러보았다. 묘목명과 수량 표찰이 꽂혀 있었다. 식물명을 메모했다. 킹 오브 브라반트, 꽃범의 꼬리, 산철쭉, 삼색버들, 삼색 조팝나무, 스텔라 원추리, 칸나, 수수꽃다리, 병꽃나무, 호스타, 부용, 낙상홍, 산수국, 맥문동 등. 오늘 심을 나무와 화초는 총 15종 1897주(본).

 

오후 4시. 행사 전체가 마무리됐다. 참가자 윤태관 씨는 "오늘 함께 참가한 6명이 맥문동, 삼색조팝 등 약 500주(본)를 심었다."며 "무더위에 작업이 힘들었지만 즐겁고 재미있고 보람된 하루였다.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것을 행동으로 옮겼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하다."라고 했다. 
 

나무심기 작업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물호스를 연결하는 모습도 보인다. 식목 후 물주기는 필수작업으로 나무뿌리와 흙의 활착을 돕는다. 

나무심기 작업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물호스를 연결하는 모습도 보인다. 식목 후 물주기는 필수작업으로 나무뿌리와 흙의 활착을 돕는다. 

이번 도시숲 만들기 행사에 목초본류 약 1,900주(본)을 심었다.

이번 도시숲 만들기 행사에 목초본류 약 1,900주(본)을 심었다.


오늘 행사를 진행한 (재)수원그린트러스트 이득현 이사장은 "수원기후행동네트워크 천만그루나무심기에서 목·초본류 1,897개를 심었다. 아마도 10년 후 여기서 시원한 휴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공간을 제공하고 재료를 지원한 수원특례시, 직접 참여한 여러 시민단체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녹색도시 만들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기념식을 마치며 작업 중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몸풀기 국민체조(지도 이영관 전 서호중 교장)

기념식을 마치며 작업 중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몸풀기 국민체조(지도 이영관 전 서호중 교장)

세계무궁화연합에서는 참가자 감사 표시로 접란을 선물했다. 

세계무궁화연합에서는 참가자 감사 표시로 접란을 선물했다. 


나무심기를 지도한 김우진 강사는 자체 총평에서 "오늘 심은 나무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수종으로 선정되었다. 또 원래부터 있었던 조경과 조화를 이루게 조성되어 만족한다."며 "오늘 함께한 나무사랑의 마음은 환경수도 수원을 만들어 가는 또 하나의 표준이 될 것이다."고 했다. 김 강사는 세계무궁화연합 총재인데 오늘 참가자들에게 감사 표시로 접란을 선물했다.

 

한편, 수원기후행동네트워크는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수원에너지협동조합, 수원YMCA, (사)온환경교육센터, 수원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수원YWCA, 수원환경운동센터, 수원시기후변화체험교육관, 수원환경운동연합, 수원녹색당, 수원녹색소비자연대, 천주교수원교구생태환경위원회, 다산인권센터, 사회변혁노동자당경기도당수원분회, 수원녹색소비자연대, 수원도시재단물환경센터, 한 살림수원생협, 자연과함께하는생태환경연구원, 수원여성회, (재)수원그린트러스트 등이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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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 참여, ‘천만 그루 도시숲 만들기’, 수원서호공원, 도시숲, 수원기후행동네트워크. 이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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