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의 밤, 꽃과 선율로 물들다… ‘야행화음’ 성황리에 마무리
팔달문화센터에서 펼쳐진 꽃, 음악, 감성 체험이 어우러진 3일간의 문화 향연
2025-06-19 16:17:18최종 업데이트 : 2025-06-24 15:30:44 작성자 : 시민기자 수원팔달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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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문화센터 1층 전시장에 꽃 전시'피어나는 밤' 전시되고 있다.
'야행화음'은 2025 수원 국가유산 야행의 프로그램으로, 한옥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꽃 전시, 공연, 예술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문화행사다. 행사 기간 내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수원의 여름밤을 풍성하게 수놓았다. 한옥 내부 전시실에서 열린 꽃 전시 '야행화사(夜行花寫)-피어나는 밤'은 한옥의 고즈넉한 정취와 계절의 아름다움을 한껏 담아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통 공간 속에서 피어난 꽃의 향연은 시각적 여운과 함께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 프로그램도 연일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갑작스러운 비로 WELLE콰르텟이 팔달문화센터 예술관 안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야행화음의 둘째날 국악그룹 '온다'의 공연이 팔달문화센터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야행화음의 마지막날(15일) 줄과 바람의 공연을 시민들이 감상하고 있다. 행사의 마지막 날인 일요일(15일)에는 줄과 바람의 클래식 기타와 오보에 2중주가 앵콜 요청 속에 무대를 마무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수원 담은 나만의 뱃지만들기', '한 장의 밤', '붓끝에서 피어나는 캘리그라피' 체험존에 많은 시민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전 예약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었던 체험 프로그램들 역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수원을 담은 나만의 뱃지 만들기'는 수원의 명소와 상징이 담긴 도안에 자신만의 색을 입혀 직접 뱃지를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한 수채화와 손글씨를 결합한 감성 클래스 '붓끝에서 피어나는 캘리그라피'는 참여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손글씨와 그림으로 표현하며 예술의 즐거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체험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모든 체험 부스마다 긴 대기 줄이 형성될 정도로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행사 관계자는 "예술, 전통, 그리고 밤이라는 세 요소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수원의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한 창의적인 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야행화음'은 단순한 야간 관광을 넘어, 한옥이라는 전통 공간에서 예술을 체험하고 감상하는 새로운 문화 향유 방식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팔달문화센터는 이번 행사를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찾고 머무르는 지역 문화거점으로서의 위상도 함께 높아졌다. 문의 : 팔달문화센터 031)257-2967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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