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에 닿는 예술로" 수원문협, 제72호 여름호 출판기념회 및 제10회 나혜석문학상 시상식 성황리에 개최
신인 작가 등단과 시민 중심의 열린 문학 다짐… 수원문학 생태계 확장의 장
2025-07-01 11:06:43최종 업데이트 : 2025-07-01 13:24:22 작성자 : 시민기자 이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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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 후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 사진을 찍었다. 문인들의 얼굴이 참 밝다. 수원 문협의 미래이다. 문학의 세계성과 시민 참여 강조… 수원문학 생태계 확장의 장 수원문인협회(회장 김운기)는 지난 6월 28일(토), 수원화성박물관 1층 강당에서 「수원문학 제72호(여름호) 출판기념회 및 제10회 나혜석 문학상 시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20여 명의 문학인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인상 수상자 등단, 문학 강연, 인문학 글판 시상 등 다양한 순서들로 진행되었으며, 문학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으로 꾸며졌다.
수상자 및 문학인, 일반 시민 등 축하객들이 화성박물관 강당을 가득 메웠다. 문학의 본질을 되새기다 – 김호운 이사장 초청 특강 출판기념회의 시작은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의 특별 강연으로 열기를 더했다. '문학의 역할과 세계성' 이란 주제로 김 이사장은 "문학은 본질적으로 무용한 것처럼 보이지만, 바로 그 무용성 덕분에 억압이 없고 자유로운 예술로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학이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예술이며, 창작자뿐 아니라 독자 또한 문학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열린 태도와 시민과의 소통이 필수적"이라며, 독자 중심의 문학 생태계를 촉구했다.
한국문인협회 김호운 이사장이 '문학의 역할과 세계성' 이란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문학의 외연을 넓히겠다" – 김운기 회장 인사말 김운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문학 생태계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 이상 종이와 펜만으로는 문학 활동이 어려운 시대"라며, 수원문학 TV 개국, 웹진 발간 등 뉴미디어 기반의 문학 플랫폼을 구축해 시민과 소통을 넓히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문학 대학의 급속한 성장, 나혜석 문학상의 질적 도약, 신인상 경쟁률 상승은 모두 열린 문학을 지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참여와 소통 중심의 문학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수원문인협회 김운기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10회 나혜석 문학상, 깊은 삶의 성찰 담아 올해로 10회를 맞은 나혜석 문학상은 시와 수필 부문에서 두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시 부문 수상자인 김덕진 시인은 「아파트에 바오바브 나무를 심었다」라는 작품으로 일상의 사유와 내면의 감정을 깊이 있게 풀어내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시를 통해 말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전하고 싶다"며 겸손한 시인의 길을 다짐했다.
수필 부문 수상자인 이경훈 작가는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담은 「이 꽃이 그 꽃은 아닐지라도」로 진정성과 감동을 자아냈다. 그는 "글쓰기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게 이 길을 응원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신인 작가 등단, 수원문학의 미래를 밝히다 2025년 여름호 신인상에는 총 다섯 명의 신예 작가들이 이름을 올리며 문단에 등단했다. 시 부문에서는 홍태환, 이명희, 이정빈 세 명의 작가가 선정되었고, 수필 부문은 손병기 작가가, 평론 부문은 김준 작가가 등단했다.
홍태환 시인의 시상식에 애기 축하객도 등장했다. 참 보기좋은 모습이다.
![]() 육사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김준 작가, 행사 시작전 일찌감치 도착해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인문학 글판,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의 또 다른 모습 시민 참여로 진행된 인문학 글판 공모에서는 신향순의 「여름」이 우수작으로, 이정순의 「山寺가는 길」이 가작으로 선정되었다. 짧은 시의 형식 속에 자연과 삶, 계절의 감성을 담아낸 이 작품들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학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 인문학 글판 당선작으로 뽑힌 신향순 시인이 김운기 회장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지역을 넘어, 세계로 향하는 수원문학 이번 출판기념회는 단순한 행사에 머물지 않고, 수원문학의 정체성과 비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문학을 매개로 시민과 연결되고, 지역을 넘어서 세계와 소통하려는 수원문인협회의 방향성은 이날 행사를 통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다. 수원문인협회는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과 함께 문학의 감동을 나누고, 문학의 외연을 확장하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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