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구운초등학교, 손바닥 정원은 체험교육의 현장
학생들이 자연과 함께 체험하고 배워,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학교
2025-07-04 14:41:28최종 업데이트 : 2025-07-04 14:41:27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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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과 어울리는 구운초등학교 전경 푸름이 짙어지고 무궁화 꽃이 활짝 핀 지난 7월 1일(화) 권선구 구운동에 있는 구운초등학교를 찾았다. '꿈과 희망이 자라나고 감동이 있는 행복한 학교'를 탐방했다. ![]() 교실 창문에 기대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구운초등학교(교장 신우영) 교정에 들어서니, 나라꽃 무궁화 꽃이 먼저 반기다. 공간이 좁은 교정 곳곳 여기저기에 손바닥 정원과 텃밭을 조성하여 아름다운 꽃과 농작물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기존에 만든 환경을 새로 바꿀 수 없으니, 학교에서는 학년별로 여기저기에 손바닥 정원과 텃밭을 조성하여 푸르고 아름답게 가꾸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며 직접 체험하니, 실과, 미술, 과학 학습에도 도움이 되는 친환경 교육이 되고 있다. ![]() 여름꽃 백합이 자연스럽게 예쁘다. 골목길 손바닥 정원 야생화 꽃밭 풍경 '손바닥 정원'의 화초를 보니, 꽃이 활짝 핀, 무궁화, 해바라기, 백합, 나리꽃, 봉숭아, 개망초, 금낭화, 채송화, 난초와 야생화 꽃이 피고 있고 봄에 핀 작약, 접시꽃도 보인다. 학교에서 이렇게 많은 종류의 꽃과 농작물을 처음 보는데, 우선 가꾸는 방법이 궁금했다.
![]() 화분으로 조성된 텃밭 친환경 천으로 만든 화분 텃밭 주로 화분(천으로 만든 화분, 고무 화분, 나무상자화분)으로 만든 텃밭은, 벌써 고추와 가지, 토마토는 주렁주렁 열매가 열리고, 오이와 호박은 아치로 만든 높은 곳에 올라 줄기를 감고 꽃이 피고 열매가 열려 있다. 감자는 7월에 수확하여 학생들의 조리 교육에 사용한다고 한다. 한쪽에는 큰 고무 텃밭 상자에 벼가 심겨 있는 등 농작물이 정말 많다. 도시 학생들이 벼 나무라고 말했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궁금했던 정원과 텃밭을 어떻게 가꾸는지 직접 교장 선생님에게 물었다. "우선 학년과 반을 고려하여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정원과 텃밭의 지역을 정하여 나누어 주었다. 학생들이 씨도 뿌리고 모종도 심고 물도 주고 김도 매며 가꾼다."라고 한다. 군데군데 수도꼭지가 설치되어 있어 학생들이 물주기가 편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 국립박물관 연계교육 씨앗 심기 전경(출처 : 구운초교) 텃밭에 심는 토종 씨앗은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을 통해 1인당 3종류의 씨앗을 무료로 대출받아 학교 텃밭에 심고, 가을에 수확하여 반납한다고 한다. 그리고 3, 4, 5학년은 국립농업박물관의 학교방문 수업으로 감자를 심고 모내기를 한다. 교육의 목적은 토종 씨앗의 의미를 알고 종자 주권의 필요성을 인지하는 데 있다. 또한, 구운초는 2023년부터 '도시농업 교육과정' 교육을 지속해서 운영하고 있다. '학년별 교육과정에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반영',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하는 '단오제' 행사도 진행했다. ![]() 단오제 행사 전경(구운초 제공) 단오제, 강강술래 한마당 전경(출처 : 구운초 제공) 단오제 전시회 전경 학생의 감자 일기 전시 단오제는, 농경사회에서 한해의 풍작과 가정의 건강을 기원하는 날로 학교에서는 단오 관련 다양한 부스(단오놀이, 단오선 만들기, 단오 멋울림, 수리 쥐 떡 만들기, 떡메치기, 전통음표체험, 쑥 주머니 만들기, 봉숭아 물들리, 창포물 머리 감기) 등과 강강술래 한마당을 열었다. 지금도 꿈누리 도서관에서 단오제 전시회을 열고 있다.
학생들의 체험교육은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국립농업박물관'을 직접 방문하여, 모내기 체험(5월 21일, 4~6학년 120명), 옥수수 심기(6월 2일, 3학년 53명)에 참여했으며, 3학년은 씨감자(6종)를 받아 학교 텃밭에 심어 7월에 수확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구운 공원에서 숲 체험교육을 통해 생태 감수성을 증진하고, 상추를 직접 재배 급식시간에 먹어보기, 수확한 감자를 가정으로 보내 요리해보기 등 다방면으로 학생들의 체험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앞으로 구운초교는 경기도 교육청의 '탄소 중립 공간 구축' 지원사업이 선정되어, 자연과 연계된 경험을 통해 자연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경험의 폭 넓히기를 계속하고 있다. 자연을 인간이 소비하는 공간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공간으로 이해하며 참여하고 있다. 한편, 수원특례시는 '5분마다 빛나는 '손바닥정원' 조성사업을 2022년 8월에 선포하고, 한해에 400개소 이상의 정원을 만들고 있다. 오는 2026년 6월까지 1,000개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수원만의 색은 담은 생태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생활 밀착형 손바닥 정원은 탄소흡수, 기후변화 대응, 생태계 건강성 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내며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일상 속 쉼의 공간이자 힐링의 장소로 앞으로 더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부응하듯 구운초등학교는 수원시의 정책인 '손바닥 정원'을 넘어 학생들이 정원과 텃밭을 만들어 나무와 꽃 농작물을 심어 가꾸며 생태 체험교육까지 하고 있다. 이제는 손바닥 정원 정책이, 지역사회와 교육현장인 학교에까지 푸른 녹색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오는 2026년에는 수원시는 더 살기 좋은 푸른 아름다운 고장이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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