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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화성, 예술로 다리를 놓다
수원문화예술아카데미 작가 6인, 화성서 첫 교류전 《자연, 그 여름의 향기》 개최
2025-09-11 17:03:42최종 업데이트 : 2025-09-11 17:03:40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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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그 여름의 향기》 전시 전경 수원과 화성은 행정구역상 나뉘어 있지만, 역사와 생활권을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다. 이러한 지리적 인접성을 바탕으로 두 도시의 문화적 경계를 허물고 예술로 소통하려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시작되었다. 수원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수원문화예예술아카데미' 소속 작가 6인이 9월 3일부터 20일까지 화성시문화관광재단 화성열린문화예술공간에서 기획 단체전 《자연, 그 여름의 향기》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수원 작가들의 예술 세계를 인접 도시와 공유함으로써 수원의 문화적 위상을 널리 알리고, 지역 작가들에게는 활동 무대를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또한, 활발한 문화 교류를 통해 두 도시가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발전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전시는 크게 1부 '전통에 말을 걸다'와 2부 '자연의 숨결을 담다'로 나뉜다. 강남철 작가 작품을 둘러 보고 있는 화성 시민들 1부에서 강남철 작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화폭에 담았다. 그는 40여 개의 구조물 중 사대문을 중심으로 한 8개의 주요 시설물을 한지에 먹으로 세밀하게 그려냈다. 전통 재료를 통해 수원화성의 웅장함과 역사적 깊이를 담담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강남철 작가 작업 모습 작가는 "수원의 상징이자 정조대왕의 정신이 깃든 수원화성을 통해 우리 지역의 정체성을 화성 시민들과 나누고 싶었다"라며 "전통 재료인 한지와 먹을 사용해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가장 진솔하게 전달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한인수 작가 작품을 둘러 보고 있는 화성 시민들 한인수 작가는 정조대왕의 역사가 깃든 수원 노송지대를 화폭에 옮겨왔다. 대표작 '목-솔바람(노송지대)'은 200년 넘는 소나무들의 강인한 생명력과 여름의 푸르름을 섬세한 필치로 담아내며 지역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한인수 작가 작업 모습 작가는 "정조대왕의 숨결이 깃든 노송지대 소나무의 생명력을 통해, 두 도시가 함께 나눌 수 있는 역사적 가치를 이야기하고 싶었다"라며 작품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순옥 작가 작품을 둘러 보고 있는 화성 시민들 김순옥 작가의 작품에서는 재물과 복을 상징하는 '달항아리'가 중심 소재로 등장한다. 특히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과 같은 작품에서는 자개 기법을 활용하여 달항아리 위에 행복을 기원하는 목련을 생동감 있게 표현, 전통에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김순옥 작가 작업 모습 작가는 "풍요와 복을 상징하는 달항아리는 우리 모두의 보편적인 염원을 담고 있다. 자개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관람객들에게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김선 작가 작품을 둘러 보고 있는 화성 시민들 2부에서 김선 작가는 흔히 볼 수 있는 들풀을 소재로 삼아 강렬한 생명 에너지를 화폭에 담는다. 작품《bluewildflower》는 강렬한 마젠타 색 배경과 청록색 잎의 선명한 대비를 통해 연약하지만, 결코 사라지지않는 존재의 힘을 역동적으로 보여준다. 김선 작가 작업 모습 작가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굳건히 피어나는 들풀의 강인한 생명력에서 큰 감동을 받는다. 평범함 속에 깃든 위대함을 강렬한 색채로 표현해 관람객들의 일상에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정선 작가 작품을 둘러 보고 있는 화성 시민들 정선 작가는 대표 연작 '정물이 있는 뜰'을 통해 정지된 사물과 생동하는 자연의 공존이라는 독창적인 풍경을 선보인다. 물감을 두텁게 쌓아 올리는 임파스토 기법으로 표현된 꽃들은 화면에 율동적인 생동감을 더하며, 삶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상징한다. 정선 작가 작업 모습 작가는 "정물과 자연이 공존하는 초현실적인 '뜰'을 통해 삶과 예술의 경계를 사유하게 하고자 했다. 유한한 삶 속에서 영원한 가치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림에 담아, 관람객들이 자신의 삶을 성찰할 기회를 얻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정일 작가 작품을 둘러 보고 있는 화성 시민들 박정일 작가는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꽃의 언어로 삶의 희로애락을 노래한다. 그의 작품에서 붉은색은 열정적인 생명력을 상징하며, 두텁게 쌓아 올린 물감의 질감(마티에르)은 시각을 넘어 마음으로 작품을 느끼게 하는 깊이를 더한다. 박정일 작가 작업 모습 작가는 "꽃을 빌려 삶의 희로애락을 색채의 언어로 노래하고 싶었다. 관람객 각자가 작품을 통해 자신의 마음속 울림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자연, 그 여름의 향기》 전시 전경 이번 전시는 단순히 한 지역의 미술 행사를 넘어, 수원과 화성이 문화 예술을 통해 상호 발전하는 동반자 관계임을 확인하는 자리다. 수원 작가들이 화성에서 펼치는 예술의 향연은 앞으로 두 도시 간의 더욱 활발한 문화 교류를 촉발하고, 수원 문화계의 외연을 확장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자연, 그 여름의 향기》 포스터 《자연, 그 여름의 향기》 ○ 기간 : 2025년 9월 3일(수) ~ 9월 20일(토) 10:00~18:00(17:00까지 입장) ○ 휴무 : 매주 일요일, 월요일 ○ 장소 : 화성시문화관광재단 화성시열린문화예술공간 제1전시실 ○ 주소 : 화성시 동탄대로5길 21, 라크몽 B동 3층 ○ 요금 : 무료 ○ 예약 : 자유 관람 ○ 해설 : 사전 문의 ○ 내용 : 예술로 경계를 넘어, 수원 작가들이 이웃 도시 화성에 전하는 '자연, 그 여름의 향기' ○ 대상 : 전체 관람 ○ 주최 : 수원문화예술아카데미 ○ 주차 : 라크몽 지하주차장(3시간무료), 동탄호수공원 공영주차장(무료) ○ 문의 : 010-3070-77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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