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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펼쳐진 '전통 민화'
수원 갤러리라포에서 열린 '제5회 채운민화회원전' 성료
2023-08-29 11:01:00최종 업데이트 : 2023-08-29 11:02:46 작성자 : 시민기자   강영아

팔사품도 앞에 선 채운 정숙훈 선생

팔사품도 앞에 선 정숙훈 작가
 

채운민화회(회장 김성예) 회원들의 다섯 번째 정기회원전이 지난 8월 21일부터 26일까지 수원시청 인근 갤러리 라포애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채운 정숙훈 작가의 지도 아래 수업을 받아 온 회원들이 참여해 50여 점의 다양한 작품을 뽐냈다. 참여 작가는 △강인경 △구영애 △김국희 △김성예 △문지민 △유상희 △유지수 △이미정 △이옥재 △이은정 △이정림 △이정숙 △임삼화 △정미형 △정선화 △최영방 △황정례 △김도현이다. 
 

채운민화회는 수원을 기반으로 평생교육원, 문화센터 등에서 10여 년 민화를 지도해 온 채운 정숙훈 작가를 사사하는 예술 모임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21년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었던 '화이불치, 화조풍월'전 이후 2년 여만에 개최된데다 채운민화회가 결성된 지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최근 선보인 제5회 회원전의 주제는 '회사후소(繪事後素)'이다. 아무리 훌륭한 붓을 갖고 있고 그림 실력이 좋다 해도 하얀 바탕의 종이가 없으면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없다는 뜻으로 내면이 아름답지 않으면 빛이 날 수 없고, 겉으로 꾸며진 아름다움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깊은 뜻을 담고 있었다.
 

이번 전시에는 명나라 신종 황제가 이순신 장군에게 하사했다는 팔사품을 그린 팔사품도를 출품한 채운 선생을 비롯해서 일흔을 넘긴 회원,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등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 19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록화 및 궁중민화, 화조도, 문자도, 초충도, 생활공예 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이는 10여 년 전부터 채운민화교실과 함께 한 강인경 회원을 위시하여 이번 전시에 처음 참가한 회원 등 한결같은 노력과 배움의 결과인 것이다.

전시 관람객들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들


화조도 4점을 출품한 이옥재 회원은 "채운 선생 문하에 들어온 지 5년 차이다. 4회 회원전부터 전시에 참여해왔는데 그림을 그리는 동안 차분해지고 마음에 드는 그림을 완성하고 나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늘 초심으로 최선을 다하여 마음에 드는 그림을 그린다고 덧붙였다.  
 

김성예 회장은 "아름다운 그림이라고 생각해서 시작했던 민화가 생활의 일부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존재가 되었다. 앞으로 10년을 넘어 20년, 30년을 맞이할 수 있는 장수하는 민화모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만동에 거주하는 관람객 유 모씨는 "전통 그림 민화에 관심이 많지만 수원에서 접하기 어려웠다. 수원에서 열린 민화 전시라 반가웠다. 수준 높은 그림, 다채로운 소재 특히 자개 느낌이 나는 문자도가 눈길을 끌었다"라고 전했다. 
 

흰 바탕이 있어야 그릴 수 있다는 공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는 동안 행복하고 완성하면 보람차다는 회원들,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그런 민화를 사랑하는 채운민화회원들이다.

꾸준히 정진하여 10년 후에도 20년 후에도 멋진 작품으로 우리에게 선보여주길 바라본다.

 

제5회 채운민화 회원전

제5회 채운민화 회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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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전시, 채운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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