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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도서관에서 길 위의 인문학, 나만의 여행책을 만나다
17권의 순수한 여행책, 모두 무료로 볼 수 있다
2023-08-14 14:17:40최종 업데이트 : 2023-08-17 15:52:3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나만의 여행책 출간 전시회 현장

나만의 여행책 출간 기념 전시회 현장



13일 오후 수원시립 한림도서관을 찾았다. 2014년 6월 24일에 개관한 도서관은 아이파크 아파트 숲속을 지나 비교적 한적한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한림은 고려시대 학술기관인 한림원의 학사인 이고가 도서관이 자리잡고 있는 이곳 권선동의 인연으로 이름을 붙여 주었으며 한림이란 '문필이 성하여 문장가가 숲을 이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도서관 1층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고요함이었다.

게시판에는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알리는 게시글이 가득했다. 도서관에는 지식이 모두 공짜이다. 이것을 담을 그릇만 가져가면 된다. 퍽 의미있는 이야기였다. 들어가는 방향으로 오른편 위에 붙어 있는 시계와 글씨는 '도서관 시계는 거꾸로 간다'고 써 있었다.

 
책으로 떠나는 6대륙 여행(특화 도서관)

책으로 떠나는 6대륙 여행(특화 도서관)

 
한림도서관 여행(문화)은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기려는 시민들을 위하여 여행관련 자료를 수집하여 특화 자료코너 운영 및 관련 추천도서를 전시하고 있다. 마침 10주 동안 함께 한 한림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수강생들의 글을 모아 여행 책을 출간한 것을 지난 1일부터 31일까지 전시하고 있었다.


17명의 수강생들의 책 제목과 저자

17명의 수강생들의 책 제목과 저자


수원 감응, 수원을 느끼며 순간을 쓰다. 진열한 책을 꺼내들고 펼쳐보니 각자의 개성이 듬뿍 담긴 여행 이야기를 쓴 글이 감동적이었다.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24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10주간 수강생을 모집하여 학습한 결과물이었다. 5월 15일 첫 시작은 <세상을 읽고 나를 탐구하다>란 제목으로 김소라 작가가 강의했다 22일에는 <순간을 담다. 시선을 엮다>의 제목으로 이묘일 사진작가가 나섰다.

6월 3일에는 토요일에 <물길 따라, 숲길 따라> 광교 여우 길을 산책하고 광교호수공원 안에 있는 작은 책방에서 모임을 가졌다. 다시 12일은 <예술을 담는 여행글 쓰기>, <질문하는 글쓰기>, 26일에는 <나만의 책 만들기>를 이주영 작가가 강의했다. 7월 3일, 17일에 <글 다듬기>와 <여행 기획자 되어보기>를 했다. 24일 후속모임은 <세상에서 하나 뿐인 나만의 여행 책> 출간 기념회를 가졌다. 처음 시작은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했고 17명이 최종적으로 책을 만들어 공개했다.
 
17명의 수강생들이 출간한 책들이 가지런히 꽂혀 있다.

17명의 수강생들이 출간한 책들이 가지런히 꽂혀 있다.


첫 번째 책 전시는 <나를 발견하는 70일의 여행 글쓰기>로 수강생 일동의 글을 수록했다. 두 번째로 전시한 책은 <미드나잇 인 홍콩>으로 장임선 작 2023년 7월12일, 펴낸 곳은 하루북, 자유기획 기본형 결과물이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스, 파리의 밤거리를 배회하던 짐은 종소리와 함께 1920년 파리로 간다. 지금 우리는 홍콩으로 먹으러 간다. 23살 딸과 50살 엄마가 떠나는 3박 4일의 홍콩여행이며 음식 일기이다.

 
엄마와 딸의 순수한 여행기

엄마와 딸의 순수한 여행기
 

맨 마지막으로 전시한  책은 <마음이 머무는 곳>은 83페이지의 책으로 김춘희(나나봄이)가 저자이다. 딸과의 농장여행, 딸과 함께 한 빠리 여행이 인상적이다. 엄마와 딸과의 사진 포즈가 다른 배경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그려져 있다. 빠리 여행은 힘들고 피곤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여행이었다. 문화강국의 면모가 느껴지는 행동이었다.

무의도 여행, 소 무의도 섬 트레킹, 제부도, 에펠탑 이야기, 괴산 산막이길 이야기, 삽교호 가족여행, 딸과 고기리 농장 여행, 끝으로 소제목이 그 엄마에 그 딸로 마무리를 한다. 평범하면서도 우리 일상을 소소하게 꾸밈없이 쓴글이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한편 글쓰는일이 그렇게 어렵지 않음을 느끼게 해 준다.

 
여행을 통해 울타리 너머 세상 엿보기

여행을 통해 울타리 너머 세상 엿보기



한림도서관은 매월 여행 도서를 달리 전시한다. 8월에는 <영국걷기 여행>, 아이리시해에서 북해까지, <코리안 오디세이>, 거친 바다를 건너 한국의 섬을 여행하다. <일본 소도시여행> 등을 중점으로 전시하여 소개한다.

프랑스의 소설가이며 1947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앙드레지드는 "나는 한권의 책을 책꽂이에서 뽑아 읽었다. 그리고, 그 책을 꽂아 놓았다. 그러나 나는 이미 조금 전의 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올해의 책 읽고 한 줄 서평 쓰기

올해의 책 읽고 한 줄 서평쓰기


책을 많이 읽으면 글도 쉽게 써질 것 같다. 한림도서관은 올해의 책을 소개하고 수시로 책한 줄 서평을 쓰도록 안내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서슴없이 서평을 간단하게 쓴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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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길 위의 인문학, 한림 도서관, 서평, 여행도서,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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