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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아챔에서 성남에게 완패하며 4강행 적신호
엉망 잔디 속에서 졸전 끝 1-4 완패
2010-09-16 09:36:51최종 업데이트 : 2010-09-16 09:36:51 작성자 : 시민기자   유현석
수원의 마스코트인 새와 성남의 마스코트인 말을 빗댄 '계마대전(鷄馬大戰)', 또는 마계대전. 하지만 엉망 잔디에 골세례까지 더해지자 예측불허의 '마계대전(魔界大戰)'이 됐다. 특히 수원에겐 그야말로 악몽이었다. 

15일 성남-수원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열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은 예고된대로 축구공을 럭비공으로 만들었다. 3분의 1만 보식된 그라운드는 보는 눈을 의심하게 만들 정도였다. 거북이 등껍질처럼 이리저리 패인 잔디는 볼썽사나웠다. 

수원, 아챔에서 성남에게 완패하며 4강행 적신호_1
수원 블루윙즈 축구단 제공

씁쓸한 웃음이 터지는 장면도 나왔다. 헛발질은 기본이고 패스도 엉켰다. 
후반 8분에는 성남의 특급 용병 몰리나가 믿기 힘든 실수도 했다. 코너킥을 찼는데 볼은 수직상승해 골라인을 넘고 말았다. 볼이 놓였던 곳엔 급하게 옮겨심은 뿌리 약한 잔디가 큼지막하게 패여 있었다. 살짝 들린 잔디를 찼기 때문이다. 그래도 홈팀의 적응력이 나았다. 

마계대전 2라운드는 성남의 압승이었다. 지난 1일 정규리그서 양팀은 0대0으로 비겼다. 이번에는 성남이 4대1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은 다음주 수요일 빅버드에서 열리는 홈경기에서 3-0 이상으로 이겨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확률은 높지 않지만 재정비해 수원이 4강행에 극적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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