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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메이커스페이스 진공성형기 덕에 시제품 작업을 할 수 있었어요" 메이커스페이스 시설 서비스로 사업화 하는 데 도움 - 이정철씨 편 2023-07-25 10:42:02최종 업데이트 : 2023-07-25 11:20:11 작성자 : 시민기자 김민호
수원시 기업지원센터에 위치한 메이커스페이스, 사전신청을 통해 누구나 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 수원시 기업지원센터에 위치한 수원 메이커스페이스는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창작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3D프린터, 레이저 가공기, 진공성형기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메이커스페이스를 방문하여 창작 활동을 하는 '메이커'를 소개한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어라운드 블루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정철이라고 합니다. 탄소배출, 미세플라스틱 등 사회적으로 환경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이 때 버려지는 소재로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다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회사는 나무, 옥수수, 커피, 홍삼 찌꺼기(슬러지)를 가지고 친환경 레진 소재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이 소재로 시트를 만들어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포장용기, 트레이를 만듭니다. 예를 들면 홍삼 찌꺼기로 홍삼 제품을 담을 수 있는 용기를 만듭니다. 커피 찌꺼기로는 커피 컵, 커피 캡슐을 제작하고요. 제작한 시트로 플라스틱 사출 성형도 가능합니다. 학생 시절 아르바이트로 사업을 시작한 이대표는 오래전 논을 임대해 비닐하우스를 지은 후 스케이트 운영 사업을 하기도 했다. "물도 공급하고, 광고 전단지도 붙이면서 운영했습니다. 예전 사업 경험이 제 인생에 있어서 큰 힘이 됐지요. 티켓을 만들지, 광고지를 어떻게 디자인할지, 비닐하우스를 어떻게 만들지, 얼음이 얼지 않는데 어떻게 조치할지 등 사업을 하며 마주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경험한 거죠. 지금 하는 사업에서도 이런 과정을 비슷하게 겪고 있습니다" 이정철씨가 진공성형기로 작업하고 있는 모습 Q. 현재의 사업은 어떻게 시작했나요? A. 전자 계통 회사에서 설계 업무를 했었어요. 이름을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회사였죠. 퇴직 이후 무엇을 하며 살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어요. 제가 계속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 이렇게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회사를 나오기 전에 아이템에 대해 고민하고 충분히 준비했지요. 구체적으로 사업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폭 넓게 파악하려 했어요. 규모가 큰 회사에 있으면 업무 환경이 특정 분야로 한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야 불문하고 중소 규모 협력사에 많이 방문했어요. 그러면서 사업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이정철씨가 진공성형기에 소재를 넣고 있는 모습 Q.수원 메이커스페이스는 어떻게 알고 오셨나요? A. 2-3년 전부터 수원 벤처벨리에 입주해 있었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던 중 홍보 포스터를 보고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3D프린터를 사용하기 위해 메이커스페이스에 방문했습니다. 3D프린터로 휴대폰에 들어가는 작은 부품을 제작하려 했어요. 방열 기능과 관련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설계를 바탕으로 실물로 제작해서 테스트해보고 싶었어요. 출력물 정밀도가 떨어져 실제 부품으로 사용하진 못했습니다만, 그래도 외형을 확인할 순 있었어요. 메이커스페이스에 3D프린터 말고도 진공성형기, 레이저가공기 등 여러 장비가 있는 걸 알고 나선 꾸준히 방문하고 있습니다. Q.메이커스페이스에서 주로 어떤 작업을 하셨나요? A. 개발한 신소재를 진공성형기로 가공합니다. 처음에는 이걸 진공성형기로 가공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어요. 어느 정도 확신이 있어서 진공성형기가 있는 곳을 수소문했지만 할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사무실 근처 메이커스페이스에서 진공성형기가 있다는 소식을 접했어요. 시제품 작업을 했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좋았습니다. 그 덕에 후속 테스트를 진행했고 지금은 양산 가능 테스트 검증까지 마쳤어요. 수원 메이커스페이스에 있는 진공성형기로 테스트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진공성형기로 작업한 포장 용기 Q. 첫 메이커 작품이 궁금해요. A. 자동차 로고를 만든 적이 있어요. 평소에 자동차 로고에 도금한 색이 보이지만 날이 어두워지거나 브레이크를 밟으면 빨간불이 들어오게 하는 장치를 제작했습니다. 또 전구 밝기를 두 배로 올리는 전등갓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만들어서 판매까지 했어요. 속리산 휴게소에 가면 10년 전에 판매한 제 제품이 걸려있습니다. Q. 수원 메이커스페이스 첫인상은 어땠나요? A. 첫인상 좋았습니다. 제가 2-3년 전에 방문했었는데 메이커스페이스에서 일하는 분이 친절하게 응대해 주셨어요. 최근에는 내부 환경 정비가 되어 이용하기 더 좋아졌어요. 다만 장비 품질이 아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레이저 가공기, 3D프린터 등 기존에 있는 장비보다 좀 더 좋은 장비가 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이정철씨가 3D프린터로 출력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Q. 장비 사용을 위해 어떤 교육을 받았나요? A. 수원 메이커스페이스 장비로 독학했습니다. 장비 사용 매뉴얼을 잘 만들어서 사용하는 방법을 알 수 있었어요. 2, 3번 정도 작업해보니 기계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난관을 마주하면 메이커스페이스 직원과 함께 해결합니다. Q.수원 메이커스페이스에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왔다갔다하는 시간 때문에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일주일에 하루는 기계 사용을 하지 못합니다. 출력 시간에도 제약이 있어 원하는 제품을 출력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일 늦은 저녁까지도 움직이는 경우가 있는데 정해진 시간에 문을 닫는 점도 아쉬워요. 다른 곳에서는 파일을 온라인으로 보내주면 출력하여 택배로 보내주는 서비스가 있다고 해요. 수원 메이커스페이스에 있는 장비도 좀 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진공성형기로 작업한 포장 용기 ※ 수원 메이커스페이스에서 장비를 이용하고 싶다면 네이버 지도에 '수원 메이커스페이스'라고 검색 후 '예약' 버튼을 누르면 사용할 수 있는 장비 목록이 나온다. 원하는 장비를 선택한 후 이용 가능 날짜를 골라 예약하면 된다. 장비 당 하루 한 명만 예약 가능하다. 이용 요금 무료. ●바로가기 : 수원 메이커스페이스 예약 수원시 메이커스페이스, 어라운드 블루, 소재, 친환경, 메이커스페이스, 메이커, 고색 메이커스페이스 연관 뉴스 "이 바지를 입고 어떻게 밖에 나갈 수 있을까... 창피한 실력인데도 마냥 좋았습니다"2023.08.16 "수원 메이커스페이스 진공성형기 덕에 시제품 작업을 할 수 있었어요" 2023.07.25 "구경만 했던 메이커스페이스, 이제서야 들어와보네요"2023.07.0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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