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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오는 17일 저녁 ‘가을의 야상곡’ 열려
2020-11-10 11:06:09최종 업데이트 : 2020-11-10 11:06:07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수원시립합창단, 사진 수원시립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 사진 수원시립합창단



오는 11월 17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수원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가을의 야상곡(Nocturnes of Autumn)'이 열린다. '별 그리고 달, 사랑의 노래'라는 부제가 붙은 것처럼 낭만을 느끼는 가을밤이 기대되는 음악회이다.
 

녹턴이란 야상곡이라고 하는데 조용하고 서정적인 밤의 분위기를 표현한 피아노곡이다. 19세기 낭만주의시대에 주로 피아노곡으로 작곡된 녹턴은 형식이 자유롭다. 쇼팽(Chopin, 1810-1849)이 작곡한 20여 곡의 녹턴이 가장 유명한데 시적 감수성과 상상력이 풍부하고 멜로디가 아름답다. 쇼팽은 피아노의 시인이라고 할 만큼 아름다운 피아노곡을 많이 작곡했다.
 

이번 기획연주회 포스터는 빈센트 반 고흐(Goho, 1853-1890)의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이란 작품을 배경으로 제작했다. 이 작품은 1888년경 그린 유화작품으로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 별이 빛나는 밤 풍경이 은은하고 물속에 투영된 빛이 아름답다. 고흐가 밤풍경 속에서 별과 빛의 예술을 찾으려 했음을 알 수 있다. 
 

고흐의 그림을 통해 낭만적인 가을밤과 어울리는 야상곡이란 연주회 주제를 이끌어낸 기획이 참신해 보인다. 포스터만 봐도 음악회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고 연주곡이 기대가 된다. 이번 연주회는 이재호 부지휘자와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 스트링 퀸텟과 퍼커셔니스트 이동수가 함께한다.


오는 17일 저녁 열리는 '가을의 야상곡' 포스터

오는 17일 저녁 열리는 '가을의 야상곡' 포스터

 

 

첫 번째 연주곡은 독일 작곡가인 슈만(Schumann, 1810-1856)이 독일 시인인 아이헨도르프(Eichendorff, 1788-1857)의 시에 곡을 붙인 '리더크라이스(Liederkreis), 작품 39' 중 '달밤(Mondnacht)'을 독일의 현대 작곡가인 고트발트(Gottwald, 1925-)가 무반주 합창곡으로 편곡한 작품을 연주한다.
 

두 번째 연주곡은 미국 작곡가인 다니엘 엘더(Daniel Elder)의 작품 '세 개의 야상곡'에 담긴 'Ballade to the Moon', 'Star sonnet', 'Lullaby' 세 곡을 연주한다. 이어서 스트링 퀸텟(현악 5중주)과 드럼 연주로 'La La Land'를 들려준다.
 

네 번째 연주곡은 루마니아 현대작곡가 죈죄시 레벤테(Gyöngyösi Levente, 1975-)의 'Jubilate Deo'를 여성합창으로 들려준다. 1950-60년대 캐나다의 4인조 그룹인 크루 커츠(The Crew Cuts)가 불러 히트시킨 'Sh-Boom'은 남성아카펠라(반주 없이 부르는 합창곡)로 들려준다.
 

이날 연주회는 우리나라의 예술가곡으로 마무리한다. 첫 번째로 조동화 시에 윤학준이 곡을 붙인 '나 하나 꽃 피어'를 부른다.

'나 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수원시립합창단 이재호 부지휘자

수원시립합창단 이재호 부지휘자

 


이어서 작곡가 이원주의 '이화우 흩뿌릴 제'를 이희연이 합창곡으로 편곡한 것을 연주한다. 1960~70년대 가수 박재란의 대표곡 '산 넘어 남촌에는'은 작곡가 이범준이 합창곡으로 편곡한 것을 연주한다.
 

이번 연주회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을 위하여 공연장 지침인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해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된다.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한 경우 관람 할 수 없다. 연주회 당일 입장하는 관람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하고 공연장 입구에서 체온측정, 손소독, QR코드 인증 절차를 마치고 입장해야한다.
 

깊어가는 가을밤에 낭만적인 합창곡을 들으며 낭만에 취해보면 어떨까. 이번 공연 티켓 가격은 전석 1만원이다. 전화 예매시 유료회원 20%~30%, 단체 20인 이상 20%, 학생(대학원생 제외) 50% 할인이 가능하며 예매문의는 수원시립합창단 사무국(031-250-5352~7)과 홈페이지(www.artsuwon.or.kr)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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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가을의 야상곡,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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