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행궁동 학생에게 장학금 전달한 ‘행궁동 함께하는 사람들’
연말을 따듯한 마음으로 의미있게 보내는 사람들
2019-12-31 13:46:41최종 업데이트 : 2019-12-31 13:38:37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행궁동 민효근 동장에게 장학금을 전달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한창석 회장

행궁동 민효근 동장에게 장학금을 전달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한창석 회장

"오늘 여러분이 모아주산 성금은 장학금으로 어렵게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전해주려고 합니다. 이미 행궁동에 거주하고 있는 중학교 3학년 학생 2명을 선정하였습니다. 한 학생에게 30만원씩 전달하려고 합니다. 2019년이 끝나는 날에 이렇게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성금은 잘 전달되도록 하겠습니다"

민효근 행궁동장이 장학금을 전달받고 한 말이다. 2019년이 끝나가는 12월 30일. 행궁동 동장실에서 '행궁동 함께하는 사람들'이 모은 장학금 60만원의 전달식을 가졌다. 행궁동 함께하는 사람들은 행궁동과 연관이 있거나, 행궁동을 자주 왕래하는 사람들, 행궁동에 소재한 용성통닭(대표 최유자)을 즐겨 찾아오는 사람들이 모인 모임을 말한다.

이날 한창석 행궁동 주민자치협의회장을 통해 민효근 동장에게 전달된 장학금은, 행궁동에 거주하는 학생 중에 내년에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현 중학교 3학년 학생 두 명을 선정해 30만원씩을 장학금으로 전달하고자 한 것이다. 행궁동 함께하는 사람들은 평소 용성통닭에 모여 친분을 쌓던 사람들 모임이다.사랑의 장학금을 전달한 '행궁동 함께하는 사람들' 대표 한창석 회장

사랑의 장학금을 전달한 '행궁동 함께하는 사람들' 대표 한창석 회장

평소 용성통닭에 모여 친분을 다져오던 행궁동 함께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모여 이야기만 할 것이 아니라, 연말에 우리도 의미있는 일을 한 번 해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라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날 모인 사람들은 연말에 어려운 이웃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다가 회비를 걷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을 돕기로 결정했다.

처음에는 모임을 마치고난 후, 음식 값을 계산하고 남은 돈으로 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자고 했으나, 한창석 행궁동 주민자치협의회장이 "그날 음식과 음료는 제가 대접할 테니 그날 모인 기금은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라는 말에 한 명을 더 선정해 두 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게 된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들은 주변사람들도 동참하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인원이 20여명 가까이 되었고, 모인 금액도 두 명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이날 장학금 모금에 동참한 사람들은 수원시주민자치협의위원회 한창석 회장, 남문패션1번가 상인회장 정지원, 팔달문시장 상인회장 조정호, 남문로데오거리 상인회장 천영숙, SNBS 남문방송 이준재 국장, (사)한국버닝협회 김현수 명장, 행궁동 공방거리 소재 수원화성인두화 우송연 대표,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정애자 오산지회장, 영통구 매탄동 소재 찰떡궁합 김서윤, 행궁동 도시재생사업 주민협의체 우경남, 그리고 수원시 SNS서포터즈 구석완, 이묘일, 정찬송 등과 e수원뉴스 하주성 기자 등이다.
지난 12월 16일 용성통닭에 모여 장학금을 모은 '행궁동 함께하는 사람들'

지난 12월 16일 용성통닭에 모여 장학금을 모은 '행궁동 함께하는 사람들'

30일 행궁동 동장실에서 장학금을 민효근 행궁동장에게 전달한 한창석 회장은 "살아가면서 일 년 동안 많은 성금을 내는 편이지만 이렇게 의미있는 성금을 낸 것은 처음"이라면서 "장학금을 전달받은 학생들이 학업을 마치고 사회에 요긴한 동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민효근 행궁동장도 "평소 많은 분들이 성금을 내시지만, 평소에 좋은 분들이 모여 친목을 도모하다가 이렇게 훌륭한 일을 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한 일"이라면서 "행궁동은 원도심이라 어려운 학생들이 많아요.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많은 것이 필요할 텐데 그 학생들에게 이 장학금이 상당히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했다.

한청석 회장은 "처음에 이 일을 시작할 때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실 줄 몰랐습니다"라면서 "앞으로 이 분들과 교류를 하면서 일 년에 한두 차례라도 이웃에 어려운 학생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아야겠습니다."라고 한다. 연말에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 준 행궁동 함께하는 사람들. 2020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하고 기대한다.

장학금 전달. 행궁동, 함께하는 사람들, 민효근 동장, 한창석 회장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