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멋진 스포츠로 활기를" 신나는 학교생활 원천초교
달리기, 골프, 농구, 방과 후 줄넘기가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2024-06-12 16:18:24최종 업데이트 : 2024-06-20 14:02:12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없음

행복한 학교문화를 가꾸어 가는 원천초등학교 전경


교문 입구에서 환하게 맞이해 주시는 이봉섭 교장. 친근감 있는 외모와 언사에서 전형적인 교사의 표상을 본다. 소수의 리더는 시대를 앞서가야 하는 책무의 중압에서 벗어날 수 는 없는 법. 하지만 구성원에게 미치는 파급 효과의 지대함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강구로 규범을 선보이는 학교가 있다. 바로 영통구 매영로 103에 소재한 원천초등학교(교장 이봉섭)이다. 

달리기, 골프, 농구, 방과 후 줄넘기로 학교생활을 활기차게 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차별화된 면학 분위기가 선도학교로서 손색이 없어 보인다. 자칫 이른 시간에 학생들이 힘들어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은 여지없이 빗나갔다. 열심히 운동장을 돌고 있는 그들의 얼굴에서 친구와 함께하는 즐거움이 묻어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문득 "네가 있어 내가 있다"라는 아프리카 언어 '우분투(UBUNTU)'가 떠오른다. 필자가 지난 10일 8시 30분경 학교를 둘러봤다.

없음

이른 아침 열심히 달리기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


매일 200여 명의 학생들이 학교 운동장을 달린다. 체육 교사의 지도 아래 본인의 스페이스에 맞게 선회하고 있다. 비록 아침 시간이지만 학생들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송 맺힌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개구쟁이 특유의 웃음들이 분위기를 밝게 만든다. 이렇게 시작하게 된 동기를 교장에게 물었다. 그는 "전임 학교에서 실시했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다. 부모님들도 좋아하셨다. 그래서 이 학교에도 적용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비록 30분 내외의 운동이지만 심신이 단단해지고, 면학 분위기도 좋아지는 등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 운동을 통하여 소원했던 친구 관계도 해소되고, 친구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학습효과도 커졌다. 

실내 골프존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학생들의 진지한 모습
 

성인 전용으로 알고 있던 골프가 초등학교 체육 과목으로 채택되었다. 실내 골프존으로서 쾌적한 공간이 골프 스윙하기에 적합하다. 샷을 하기 위한 자세(어드레스)를 취하는 학생들의 표정이 진지하다. 골프를 거론할 때 '골프의 여왕'이라 불리는 박세리 선수를 빼놓을 수 없다. 박세리 선수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골프에 입문하여 훈련장에서 새벽 2시까지 혼자 남아 훈련을 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어린 시절 운동을 하는 것은 운동함으로써 신체와 정신 발달이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의사와 심리학자들은 아이가 운동에 참여하는 경우, 아이 인생의 질이 훨씬 높아진다고 말한다.

 

신나게 농구게임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

신나게 농구게임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


어느 운동이나 마찬가지이지만 농구는 역동적이고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신체적, 인지적, 사회적 이점이 있는 훌륭한 팀 운동경기이다. 빠르게 움직이는 학생들이 프로 선수 못지않다. 순발력과 민첩성이 요구되는 경기에서 코트를 종횡하는 선수들을 보면 손에 진땀이 나게 마련이다. 

 

방과후 줄넘기를 하며 체력을 연마하는 학생들의 모습

방과후 줄넘기를 하며 체력을 연마하는 학생들의 모습

 

달리기를 하던 한 학생은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웃고 뛰니 너무 재미있어요."라고 말했고, 또 다른 한 친구는 "이 시간이 너무 잘 가요. 아침이 기다려집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학생들의 표정이 너무 밝았다.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들도 이 활동을 좋아한다고 한다. 운동을 통하여 집중력 강화, 대인관계가 원만해지고, 내성적인 자녀들이 외향적으로 변화되는 게 장점이다. 실제 운동을 시키는 부모들이 내향적인 자녀들의 성향을 바꾸어 보려는 목적이 있다.

 

필자가 원천초교를 취재하면서 문득 영국의 최고 명문 고등학교인 『이튼 칼리지』가 오버랩 된다. 영국의 이튼 칼리지는 10명이 넘는 총리를 비롯해 수많은 지도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명문 학교다. 이런 이튼이 지난 5백 년간 변함없이 강조해 온 체육의 중요성은 영국 교육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졸업식 송별사에서 어떤 교장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 학교는 주변을 위하고 사회나 나라가 어려울 때 제일 먼저 달려가 선두에 설 줄 아는 사람을 원합니다."

입학할 때부터 자신이 나라를 이끌어 갈 사람이라는 독특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BBC 방송에서도 방영하였다고 한다. 실제로 이 학교 학생들은 1, 2차 세계 대전에서 무려 2,000명이나 전사했다고 한다.

안승국님의 네임카드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