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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상담을 받고나니
학업에 더 매진하리라
2012-07-30 20:47:43최종 업데이트 : 2012-07-30 20:47:43 작성자 : 시민기자   전윤주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처음 맞는 여름방학. 말이 방학이지 평소와 다름없이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고 있다. 일상생활이 지루해질 무렵, 오빠가 엄마와 나들이를 제안하였다. 코엑스에서 수시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열리고 있는데, 1학년이지만 미리 가서 상담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지난 금요일 코엑스를 다녀왔다.

삼성역에 도착했을 때, 학생부를 들고 있는 언니오빠들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했다. 아침에 도착했는데도, 사람들이 제법 모여 있었다. 전국 4년제 대학교들 중 102개 대학이 참여했는데, 공간도 큰데다 다양한 학교들이 있어 어디로 가야할지 한참을 망설였다. 전날 미리 내가 가고자 하는 과인 약학과에 대해 조사하였을 때 나온 학교들을 찾아 상담을 받는데,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경우가 많아 당황스러웠다. 오빠가 왜 미리 가서 상담을 받아보라고 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오빠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에도 내가 원하는 과가 있어 부스로 가보기로 했다
. 오빠가 그곳에 가면 친구가 진행을 돕고 있다고 했는데, 정말로 예쁜 언니가 수험생분 들의 질문을 받고 있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상담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약학과는 다른 과들과는 다르게 입학에 조건이 있어서 다른 학교로 발걸음을 옮길 수밖에 없었다.

상담을 받아보면서
, 많은 분들로부터 들었던 말이 일학년은 아직 시간이 있으니 좀 더 공부에 매진하라는 것이었다. 아직은 학생부가 완벽하지 못해 진학에 필요한 구체적인 사항을 듣지는 못한 점이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큰 도움이 되었다.

좋은 정보를 얻어 돌아가는 길
, 박람회장 곳곳에 놓여있는 자루들이 보였다. 이 자루들 안에는 학교들에서 나누어준 책자들로 가득 차 있었다. 102개 대학에서는 수험생들을 위해 많은 수량의 책자를 준비했다. 그러나 이 책자들은 고스란히 자루들로 버려지고 있었다. 양이 엄청나다 보니, 학교별로 분류해 다시 재활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보였다. 그렇다면 이 책자들은 버려지는 것일까. 자루에 담긴 책자의 쓰임을 들을 수는 없었지만, 버려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흑백으로 인쇄된 것도 아니고, 모두 컬러로 인쇄된 책자들이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쉽게 버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요하지 않다면 받지 않으면 될 것을 굳이 받아서 버릴 필요가 있었을까. 만약 적정량만 만들어 정말 필요한 사람들이 가져가게 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했다. 아마 그랬다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대학교에 입학한 오빠에게 도움을 받고 싶지만 내년에 군대를 간다고 했으니
, 나도 부모님의 도움 없이 대학진학을 해야 할 것이다. 아직은 엄두가 안 나지만, 때가 되면 잘 해낼 수 있다고 마음속으로 주문을 걸었다. 이번 나들이로 얻은 교훈이 많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것이다.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기가 죽었었다. 그래서 공부가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었는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진학상담을 받고나니_2
버려진 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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