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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잊은 낭만야객들의 놀이터, 수원 문화재 야행
비가 내리는 밤에도 낭만 여행은 계속된다  
2023-08-14 11:31:10최종 업데이트 : 2023-08-14 11:28:47 작성자 : 시민기자   권선미

밤이 빛나는 수원문화재야행

밤에 더욱 빛나는 '수원 문화재 야행'

 

'기억의 문이 열리는 수원 문화재 야행'이라는 슬로건으로 화성행궁 일원에서 8월 11일(금)부터 8월 13일(일)까지 행사가 진행되었다.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문화재 야행 '8야(八夜)'라는 주제로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인 '야경', 밤에 걷는 거리 '야로',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사', 밤에 보는 그림 '야화', 밤에 보는 공연 이야기 '야설', 밤에 즐기는 장시 이야기 '야시', 밤에 먹는 음식 이야기 '야식', 그리고 수원에서의 하룻밤 '야숙'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이어진 수원의 기억을 주제로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그 흔적들을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이다. 비가 오는 밤에도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지속되었다.

8야(八夜)의 주제 중 '야경'에는 화성행궁을 특별히 야간에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유료 관람이기에 현장예매를 해야 한다. 낮보다 밤에 더 아름다운 행궁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비가 와도 야경은 아름답고, 시민들의 발걸음도 가볍다.

비가 와도 야경은 아름답고, 시민들의 발걸음도 가볍다.


행사기간 내 저녁 6시부터 9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단, 9시에 입장마감), 관람료의 경우, 어른은 1,500원, 청소년 및 군인은 1,000원, 어린이는 700원이다. 이 밖에도 야간에 연장운영하는 문화시설로는 수원시립미술관과 수원화성박물관, 열린문화공간 후소와 행궁길갤러리, 수원종로교회 역사관과 북수동성당 뽈리화랑, 한옥기술전시관과 수원전통문화관 그리고 팔달문화센터가 있다.

열린문화공간 후소는 시민참여형 연극한마당인 <후소에서 만나다>를 11일 2회, 12일과 13일 각 1회 운영했다.


시민참여형 연극한마당 '후소에서 만나다'의 한 장면

시민참여형 연극한마당 '후소에서 만나다'의 한 장면


두 번째 주제 '야로'에서는 미션 장소(5개)를 방문하여 간단한 퀴즈를 풀면 야행몬 띠부실 스티커를 모아 리필릿 뒷면 야행 도감을 완성하는 자율 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조선시대 풍속화가인 '김홍도'를 묻는 질문에 대답을 했더니 띠부실을 받았다.

 

조선시대 풍속화가 '김홍도'를 묻는 질문에 답을 했더니 띠부실을 받았다.

조선시대 풍속화가 '김홍도'를 묻는 질문에 답을 했더니 띠부실을 받았다.

 

또 화성행궁의 역사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문화관광해설사 투어를 신청하면 된다. 화성행궁 안내소에서 4인 이상 현장 접수를 하거나 20인 이상 단체일 경우에는 온라인 예약을 하면 된다. 비대면 오디오 해설 프로그램인 한국관광공사 'Odii' 오디오 해설투어도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신청을 해 보는 것도 좋다.

세 번째 주제 '야사'는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로 '일상의 기억, 책가도 토크살롱'이라는 사전예매 프로그램이 있다. 행궁동 이야기와 정조시대 무예이야기, 정조대왕 이야기와 수원화성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는데, 강사를 초빙해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다. 

더불어 역사체험극인 '산루리의 영웅'이 있는데 이것은 일제강점기 산루리, 즉 현재 팔달구 교동 일원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다룬 이동형 역사체험극이 이루어졌다.

 

네 번째 주제 '야화'는 '기억의 찰나 227'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었는데, 227이라는 숫자는 수원화성이 완공된 1796년부터 올해 2023년까지의 227년이라는 시간을 뜻한다. 색을 입은 수원화성, '수원 근대의 길을 걷다' 기록 전시, '당신, 영원이 기억하겠습니다, 수원, 과거로 전화를 걸다 같은 미디어 작품, '정조의 꿈' 조명파사드, 이방인이 본 옛 수원화성 사진기록, 수원판타지 미디어아트, 나의 살던 고향은 시즌3 '고색동' 전시, 새빛 야행, 하늘에 물들다 레이저아트 등의 화려한 볼거리들이 가득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야화 문화 콘텐츠들이 가득해 인기를 끌었다.


현란한 레이저 아트

현란한 레이저 아트

다섯 번째 주제 '야설'은 밤에 보는 공연이야기로 '공감, 달빛옥상 콘서트'와 'MZ 음악세상', '거리의 악사들', '어울마당 행궁세상, '경기도무형문화재 전통공연' 등 들을 거리와 볼거리가 즐비했다.

다양한 볼거리(1)

다양한 볼거리
다양한 볼거리(2)다양한 볼거리

다양한 볼거리(3)

다양한 볼거리

특히 장용영 군사들의 화성행궁을 지키는 수위의식, 교대의식은 시민들의 이목을 주목시켰다.
장용영 군사들의 수위의식, 교대의식

장용영 군사들의 수위의식, 교대의식

 

여섯 번째 주제 '야시'는 밤에 즐기는 장시답게 많은 행궁마켓과 수문장&마켓여유, 행궁동작가단 마켓이 나와 있었다. 룰렛 이벤트 '행운을 잡아라'에서는 사람들이 행운을 잡기 위해 줄을 서 있었고, 즐거움이 가득한 표정들이었다.

협동조합 참좋은수다의 '지구인 놀이터'에는 환경을 생각하는 다양한 제품들이 있었다. 관계자는 "좀더 지구를 위한, 환경을 위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서 만든 것도 있고, 관련 수업도 나가며, 전시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환경을 생각하는 '지구인의 놀이터' 마켓

환경을 생각하는 '지구인의 놀이터' 마켓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

와인병을 다시 사용해 만든 유리컵

와인병을 다시 사용해 만든 유리컵

일곱 번째 주제 '야식'에는 행궁동의 식당과 카페, 공방 등이 야간에도 연장 운영을 했다. 그리고 남문로데오 청소년공연장 일원에서 문화 프로그램을 펼치기도 했다.

공연장에서 이루어진 행사

공연장에서 이루어진 행사
여기서 찰칵여기서 찰칵

 

여덟 번째 주제 '야숙'은 수원화성에서의 하룻밤 프로모션이라는 이벤트로 수원 문화재 야행 기간 중 수원시에 소재한 숙박업소를 이용 시 화성행궁 입장권을 증정했다. 또한 도심 속 템플스테이와 수원사 유물을 관람할 수도 있었다.

밤을 잊은 낭만야객들이 즐기는 야행, 하지만 쓰레기를 함부로 버릴 수 없다고 생각해 '무해한 야행 환경 캠페인'도 함께 진행되었다. 야행 줍깅단이라는 '환경운동 별거 아냐! 야행 플로깅 프로그램'이라는 명칭으로 야행의 주요거점을 중심으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현장 접수 캠페인으로 미션 완료시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되었다.


쓰레기는 모두 우리에게!! '야행 줍깅단'

쓰레기는 모두 우리에게!! '야행 줍깅단'

 

또한 '동네형' 작가는 사전예매 프로그램으로 플라스틱 보물찾기 탐험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어떤 프로그램이냐고 물으니 "플라스틱 폐기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 및 플라스틱 쓰레기의 가치와 재탄생 소개 및 플라스틱 뚜껑을 활용해서 업사이클 제품을 만들어 보는 체험이다."라고 전했다.


플라스틱이 보물이 되는 마법을 보시겠습니까?

플라스틱이 보물이 되는 마법을 보시겠습니까?
플라스틱이 보물이 되었다.플라스틱이 보물이 되었다.

 

비가 오는 11일 금요일에 참여했다는 영통구에서 온 주민은 "퇴근 후 아내와 함께 구경을 왔고, 처음에는 비가 와서 돌아갈 까 하다가 그래도 둘러보자 싶어 다녔는데,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다."고 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주려고 대나무 칫솔도 두 개 샀다."고 덧붙였다.


한 시민이 아이들에게 주려고 마켓에서 샀다는 대나무 칫솔

한 시민이 아이들에게 주려고 마켓에서 샀다는 대나무 칫솔

 

이처럼 비가 온 밤에도 수원의 빛나는 낭만야객들은 밤을 잊은 채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기억의 문을 열고 다양한 콘텐츠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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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야행, 화성행궁, 문화재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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