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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수원 중학교의 어르신들을 향한 보름달 같은 풍성한 마음
매탄2동의 효심, 온누리에 울려 퍼지다
2024-09-19 17:31:03최종 업데이트 : 2024-09-19 17:31:00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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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전' 나눔 봉사에 참여한 동수원중학교 학부모 회원들, 이윤환 교장(좌에서 3번째), 매탄2동 동장(좌에서 6번째), 주병기 주민자치회장(좌에서 2번째)


이보다 아름다운 천사의 손길이 있을까?
동수원 중학교(교장 이윤환) 학부모회가 준비해 온 '삼색전' 도시락을 보면서 천사의 손길을 느꼈다.
 

동수원중학교 학부모회(회장 양경금, 부회장 고은신)는 지난 13일 추석을 맞이하여 소외계층을 위하여 '삼색전' 50세트를 매탄2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모든 음식에 정성이 들어가지만, 사춘기 자녀들을 건사하기도 바쁜 학부모들이 촌음을 아껴가며 만든 음식이어서 더욱 애착이 간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한 삼색전 도시락. 무려 50세트나 된다. 학부모회가 의미있는 행사를 연지도 벌써 3년째다.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갈 때는 학교에 대한 애정과 지역민에 대한 사랑이 어우러져야 가능한 일이다.

특히 매탄2동은 구도심지의 특징인 단독주택이 많은 편이다. 따라서 독거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일전에 매탄2동 주민자치회가 주기적으로 그분들에게 반찬 나누기 등을 할 때 일일이 가가호호 방문했다.

이들은 습기가 찬 실내, 외진 골목길 등 주거시설로는 부적합한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한번 방문해 보면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가치에 대해 근본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동수원 중학교 학부모들도 그런 현황을 잘 파악했기 때문에 이런 따뜻한 선행을 계속해 오고 있다. 이런 기부의 선순환 행사가 본인에게 삶의 활력소가 될 뿐 아니라, 가족들과 주위 분들의 협조 또한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행사의 배경은 따로 있다. 2024년 동수원중학교 학부모회는 학부모님들의 학교 참여 활성화 방안으로 학부모 교육 역량 강화 연수를 〈체험 활동 연수와 나눔 봉사 활동〉으로 연계하여 실천한 결과 학부모님들의 학교 참여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다. 다양한 나눔 봉사 프로그램 기획으로 '즐겁고 보람되다'는 학부모님들의 의견이 대두되어 지속적으로 따뜻한 나눔 봉사 활동을 이어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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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으로 가득 찬 '삼색전' 도시락 


학부모회가 작년에도 전교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송편을 직접 빚어 700인분을 급식에 제공함은 물론, 매탄2동 행정복지센터에 송편 70상자를 기부하여 소외 계층에 전달했다.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에는 지역 내 한부모 자녀 가족에게 레터링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전달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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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담회에서 나눔 행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었다


지난 12일 오후 2시, 매탄2동 동장실에서 이윤환 동수원중학교 교장과 학부모회 회원, 주병기 주민자치회장과 차담을 하며, 이웃사랑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인지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여자는 "내 자녀 세 명 모두 동수원 중학교에 다닌다"라고 자랑했다. 동수원 중학교에 대한  호의적인 세평 때문에 지원했다고 한다. 그 이면에는 이윤환 교장의 덕망 있는 리더십과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뒷받침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필자가 동수원 중학교 인근에 있어서 학생들을 많이 보게 된다.

그때마다 교사와 학생들의 인사가 "반가워요."라는 멘트다. 얼마나 다정스럽게 들리는지. 교장실을 24시간 개방하여 학생들이 수시로 출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교장실에 있는 사탕을 필요한 만큼 가져가는 학생들의 표정엔 사춘기 또래의 명랑, 쾌활, 장난기가 철철 넘친다. 얼마나 보기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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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수원중학교 전경


이 행사를 주관한 양경금 학부모 회장은 "학부모 20명 회원이 합심해서 이런 일을 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하다.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이 되리라 믿는다."라고 겸양의 뜻을 표했다.


이 행사의 의의에 대하여 동수원 중학교 이윤환 교장에게 물어봤다. "즐겁고 편하며 좋은 학교가 되기 위하여 전 교직원이 노력했다. 특히 학부모회에서 이런 선행을 지속적으로 해 주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라고 거듭 사의를 표했다.

지수진 매탄2동장은 "바쁘신 가운데도 학부모님들이 매년 귀한 나눔 행사를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  학부모님들의 따뜻한 마음이 어르신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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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탄2동 행정복지센터 전경


덕담이 가득한 사랑방 같은 차담회가 학교에 대한 애정과 이웃사랑에 대한 기쁨이 넘침을 필자만이 느끼는 감정이 아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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