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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아이가 놀다가 이가 빠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주대학교병원 소아치과 마연주 교수
2024-09-02 09:03:26최종 업데이트 : 2024-09-02 09:37:08 작성자 :   e수원뉴스

[건강칼럼] 아이가 놀다가 이가 빠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신체적 활동 범위가 넓은 소아청소년은 일상생활을 하다가 순식간에 위험한 상황을 종종 겪게 되기도 한다. 특히 넘어지거나 부딪히면서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치아 외상'을 빈번히 경험한다.

치아가 부러졌을 때는 그 정도에 따라 처치가 달라진다. 작은 조각이 부러져 치아의 가장 바깥층인 법랑질만 손상됐다면 살짝 갈아내거나 레진을 이용해 때우는 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치아의 부러진 범위가 매우 넓고 클 경우 치과에서 사용하는 접착 재료를 이용해 해당 조각을 다시 붙이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큰 덩어리로 부러진 경우 되도록 치아 조각을 찾아서 챙기고, 병원에 방문했을 때 조각을 붙일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치아가 빠진 경우에는 유치인지 영구치인지에 따라 처치 방법이 다르다. 유치가 빠진 경우 다시 심지 않는다. 유치 아래에 영구치 치배가 자라고 있기 때문에 유치를 다시 심을 경우 영구치 맹출과 발육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영구치는 다시 심을 수 있으므로 적절한 방법으로 보관해 병원에 가져가야 한다.

 

 ○ 생리식염수, 흰 우유: 빠진 영구치 보관 ​가능

 ○ 수돗물, 소독용 알코올: 치아와 항상성이 맞지 않아 보관 ​불가능

 

이가 빠진 경우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치아를 찾아 뿌리는 만지지 말고 더러워진 부분은 흰 우유나 식염수로 부드럽게 헹군다. 이후 치아를 원래 위치로 넣고 손수건, 거즈 등을 물어 고정시킨 후 병원으로 간다.

 

모든 치아 외상 상황이 응급상황은 아니지만 아래와 같을 때는 빠른 내원이 필요하다. 특히 영구치가 빠진 경우 골든타임이 30분이므로 치아를 찾아 빠르게 병원에 가야한다.

 

 ○ 치아가 많이 흔들리고 덜렁거리는 상황

 ○ 이가 아예 빠진 경우

 ○ 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날 경우

 ○ 잇몸이 벌어져 있는 경우​

 

치아 외상 이후 양치질을 소홀히 하거나 가글로 양치를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상처 부위를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부드러운 솔로 바꾸어 양치하기를 권장한다. 또 치과에서 정기적으로 추적관찰하며 최소 1년간은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아주대학교병원 소아치과 마연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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