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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정확하게 진단하고 꾸준하게 치료해야 하는 파킨슨병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종민 교수
2021-04-08 09:49:26최종 업데이트 : 2021-04-09 10:37:43 작성자 :   e수원뉴스 윤주은

건강칼럼

 

매년 4월 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이다. 영국인 의사 제임스 파킨슨이 1817년 최초로 파킨슨병을 학계에 보고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생일인 4월 11일을 파킨슨병의 날로 제정했다. 파킨슨병은 신경세포가 파괴되는 퇴행성 질환으로, 최근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환자 수 또한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손이 떨리고, 잘 걷지 못하겠다면?

파킨슨병은 이상운동장애의 하나로 주로 몸이 떨리고 잘 걷지 못하는 운동장애가 나타나는데, 이 증상은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만들어내는 뇌의 특정 부분의 신경세포들이 정상적인 노화 속도보다 빠르게 파괴되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단지 쉽게 피곤해하거나 움직임이 둔하며 수전증이 일어나는 증상으로 시작되는데, 증상이 지속되다 보면 우울증과 불면증 및 기타 정신적 증상, 저혈압증, 호흡부조화, 변비, 소변장애, 약물로 인한 시야장애 등의 여러 증세들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복합적인 증상에 대해 치료를 병행할 경우에는 보호자뿐만 아니라 환자 스스로의 관리가 필요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의 종합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다양한 증상들을 종합해 진단하는 질환인 만큼, 파킨슨병은 특정한 검사 장비를 이용해 확진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파킨슨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신경과 전문의의 병력청취와 이학적, 신경학적 검사가 가장 중요하다. 안타깝게도 파킨슨병은 한 번 발병하면 병 자체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대신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완화하는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면 일상생활을 문제없이 해나갈 수 있다. 또한, 파킨슨병의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이 병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파킨슨병 극복의 열쇠, 약물치료+규칙적인 운동

한편, 파킨슨병에 대한 약물치료가 가능해진 것은 약 30년 정도 되는데, 조기에 약물로 치료할 경우에는 질환의 진행을 막을 수가 있다. 특히 환자의 하루일과 및 운동 능력에 맞춰 약물의 정확한 용량과 용법을 지키고, 물리 치료를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치료법의 하나다.

특히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하는 운동은 움직임이 어려운 파킨슨병 환자에게 약물만큼이나 중요한 치료이기 때문에 걷기, 수영, 체조, 요가, 마사지 등을 추천한다. 만약 오랜 약물 복용으로 점점 약효가 떨어져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나 부작용이 있을 때에는 전기자극으로 뇌신경을 차단하는 수술(뇌심부자극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파킨슨병 환자가 섭취해야 하는 음식이 따로 있지는 않다. 고른 영양 섭취에 신경 쓰되, 과일과 채소는 파킨슨병 증상 중 하나인 위장장애를 해소하는 데에 도움을 주므로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다른 환자와 마찬가지로 체내의 수분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씹거나 삼키는 기능이 약한 경우에는 음식물을 잘게 썰거나 무르게 요리하도록 한다. 물론 취할 정도의 음주는 삼가야 하며, 니코틴은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하고 기존의 장애를 악화시켜 파킨슨병을 더욱 진행시킬 수 있으므로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과거에는 파킨슨병이 발병하게 되면 5년 이내에 사망하는 환자가 25%까지 달하는 무서운 병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양한 치료법과 치료제의 개발로 증상을 경감시키고 합병증을 감소시켜, 정상인의 평균 수명과도 큰 차이가 없어졌다.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방향 설계와 함께 환자와 보호자, 의사가 모두 합심해 꾸준히 치료를 해나가면 충분히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다.

 

<파킨슨병 환자의 건강한 일상생활을 위한 주의사항>

○ 지금까지 해왔던 일상생활과 일을 계속해서 이어간다
편하고 즐거운 마음가짐을 갖도록 노력한다
가족 혹은 친구들과 어울리는 사회활동을 지속한다
주변 환경을 환자의 증상에 맞춰 조절하고 적응하려고 노력한다
생활이나 움직임이 어렵다면 의자, 소파, 잠자리 혹은 식당 등을 개선시켜 본다
여가 생활을 찾고 즐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천하고, 계획성 있게 물리치료를 받는다


*본 칼럼의 내용은 e수원뉴스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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