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중장년층 남성을 괴롭히는 대표적 질환, 전립선비대증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홍성규 교수
2021-08-26 15:56:05최종 업데이트 : 2021-08-26 15:55:42 작성자 : e수원뉴스 윤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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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와 남성호르몬 수치의 저하로 나타나는 전립선비대증은 남성의 전립선 크기가 커지면서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도가 좁아진 상태를 말한다. 전립선이 크다고 해서 무조건 전립선비대증인 것은 아니며,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해 이상 증세가 생길 때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한다. 또한, 좁아진 요도로 소변이 통과하기 힘들어지면서 여러 가지 배뇨 문제가 생기는데 이를 통틀어 하부요로 증상이라고 부르며,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중장년층 남성, 배뇨 문제 겪을 가능성 높아 대표적으로 노화와 남성호르몬 불균형이 원인이다.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점차 떨어지게 되는데, 이에 따라 전립선도 함께 비대해지며 배뇨 문제가 발생활 확률이 높아진다. 실제로 50대의 40%, 60대의 70%에서 전립선 비대가 나타나고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년 연령별 진료 인원 통계 자료에서도 50대 이상 비율은 무려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초대사가 저하되는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대사증후군(고혈압 및 당뇨병,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이 복부비만과 함께 나타나는 상태)이 있는 경우에는 전립선의 크기가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체내에 지방이 많은 경우에도 배뇨에 문제를 겪을 위험이 높다.
전립선 크기 및 증상에 따라 치료법 상이 증상에 따라 대기 관찰, 생활습관 교정,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약물 치료는 전립선과 방광 입구의 근육을 이완하여 소변이 쉽게 나오게 해주고 전립선 성장을 늦춰 크기가 더 커지지 않도록 막아주는 치료법으로, 전립선 크기가 30~40g이상으로 클 경우에 적용된다. 약물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서 소변을 아예 보지 못하고 요로 감염 및 출혈이 반복되거나 방광결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생활습관 개선이 예방의 첫걸음 전립선의 비대를 완전히 늦출 수는 없지만, 전립선 증식과 하부요로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인 비만 및 대사증후군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실제로 메사추세츠 남성 노화 연구에 따르면 신체활동이 많은 사람은 전립선 비대로 인한 하부요로 증상이 생길 확률이 신체활동이 적은 사람보다 50% 가량 낮다고 보고한 바 있다. 또한, 스트레스는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켜 배뇨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을 피하고 안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
*본 칼럼의 내용은 e수원뉴스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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