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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발달칼럼] 애착유형과 양육 방법
정지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022-09-06 14:05:49최종 업데이트 : 2022-09-06 14:05:08 작성자 :   e수원뉴스

아동발달칼럼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애착. 애착이란 인생 초기에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강한 유대를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애착이 왜 중요할까? 애착 형성은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될 때까지 정서적인 부분과 사회성 발달, 인지 능력 등 타인과의 신뢰감 형성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애착 형성이 안정적으로 형성되면 자신감이 생기고 대인관계가 원만해진다. 그리고 자신에게 힘든 일이 생겼을 때 그것을 대처하고 좌절감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잘 다룰 수 있다.

 

안정적인 애착이 형성되지 못한다면 어떤 상황이 발생 될 수 있을까? 자존감이 낮고 타인에 대한 신뢰감이 부족해진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당연히 또래 관계에서의 어려움을 느끼게된다.

 

이렇게 애착 형성이 중요하다는 것이 부모님들 사이에서 알려지면서 언제부터 아이와 애착 형성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아이와의 애착 형성이 건강히 형성될 수 있을지 궁금해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아졌다.

 

우선 애착 형성은 출생 이후 만 3세까지를 가장 좋은 시기로 본다. 그 중에서도 특히, 생후 1년이 가장 중요하다. 이때 아이와 최대한 함께 할 수 있으면 좋다. 그렇다면 애착이 형성되는 시기의 부모의 양육계획 및 양육 태도는 매우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먼저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가 본인이 어떤 애착 유형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1. 안전형 애착
애착유형 중 가장 이상적인 결과로 자신과 타인에 의해 모두 긍정적인 유형이다. 부모와 편안하게 컸고 이를 바탕으로 아이와도 안정된 애착 관계가 형성된다. 아이의 마음도 잘 이해하고 소통도 편안하여 서로 안정된 관계를 맺게 된다.

  ① 나는 비교적 쉽게 다른 사람들과 정서적으로 가까워지는 편이다

  ② 내가 남들에게 의지하든 남들이 나에게 의지하든 나는 편안하게 느낀다

  ③ 나는 혼자서 지내거나 남들이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서걱정하지 않는다

는 사람은 안정애착에 해당된다.

*획득형 안정애착: 부모와의 애착 관계는 안정형이 아니었지만 본인의 노력으로 얻는 획득형 안정 유형도 존재한다.

 

2. 집착형 불안정 애착

자신을 부정하고 타인을 긍정하는 유형으로 관계 형성에 있어 버림받을까 불안해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어린 시절 양육자의 심한 감정 기복으로 애정을 일관성 있게 받지 못하여 상대방의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큰 유형이다.

  ① 나는 남들과 정서적으로 완전히 친밀해지기를 원하지만, 남들은 내가 원하는 만큼 가까워지는 것을 꺼리는 것 같다.

  ② 나는 누군가와 친밀한 관계를 맺어야 안심된다

  ③ 나는 때때로 내가 남들을 소중히 여기는 만큼 남들이 날 소중히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는 사람은 집착형 불안정 애착에 해당된다.

 

 

3. 회피형-무시형 불안정 애착

어린시절 바쁜 부모님에게 방임되거나 무관심 속에서 자랐을 경우 생기는 애착 유형이며, 대인관계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혼자서 안정감을 찾으므로 타인의 부탁도 귀찮고 불편해 한다. 또한, 부모가 되었을때 부모와 똑같이 자녀를 무시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간섭하고 통제하다 가도 어느 순간 불편함을 느껴 아이를 무시할 수 있다. 자존감이 높고 타인과의 관계를 경시하거나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다른 유형들보다 안정 애착으로 변하기가 가장 어려운 유형이다.

  ① 나는 가까운 정서적 관계를 맺지 않고 지내는게 편하다

  ② 독립심과 자기 충족감을 느끼는 것이 나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③ 나는 남들에게 의지하거나 남들이 나에게 의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는 사람은 회피형-무시형 불안정애착에 해당한다..

 

 

​4. 회피형-혼란형 불안정애착

거부형과는 다르게 자존감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 친밀한 관계를 원하면서도 거절당할까봐 두려워서 회피해버리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지속적으로 안정된 애착을 부모에게서 받지 못한 경우 자책을 하게 되어 혼란형 애착 유형으로 고착되는 경우가 많다.

  ① 나는 남들과 가까워지면 왠지 편안하지 않다

  ② 나는 정서적으로 가까운 관계를 원하기는 하지만 남들이 나를 완전히 신뢰하거나 남들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기 어렵다

  ③나는 남들과 가까워지면 내가 상처를 받을까 걱정된다

는 사람은 회피형-혼란형 불안정애착에 해당된다.

 

 

그렇다면 아이에게 어떻게 해줘야 할까?

 

1. 아이의 욕구에 우선적으로 집중해 주는 것이다. 내가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 아이가 운다면 즉각적으로 다가가 반응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2. 주 양육자와 일과를 함께 하는 시간이 중요하다. 함께 먹고, 낮잠 자고, 씻는 일상생활 공유를 통하여 스킨쉽을 늘리는 것이 애착 형성이 중요하다.

 

3. 아이를 돌볼 때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양육자에 따라 다른 태도를 보이거나 기분에 따라서 다른 반응을 보이면 불안정한 애착 형성을 만들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4. 언어적, 신체적 애정 표현을 아낌없이 해줘야 한다. '사랑해'라는 말이나 안아주고 뽀뽀해주는 것을 자주 해줄수록 안정된 애착과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이렇게 아이에게 다른 것보다 우선적이고 적극적이며 일관된 반응이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된다. 애착은 아이의 전반적 발달 영역에 영향을 미칠 만큼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애착에는 결정적 시기가 있으며, 생애 초기 경험이 매우 중요한 것도 사실이다.

 

아이를 양육해주는 양육자라면 누구든지 위의 상황을 숙지하고, 아이가 안정 애착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것이 필요하다.



저자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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