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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생리 기간도 아닌데 출혈이 있다?! 자궁경부암 & 자궁내막암
아주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공태욱 교수
2024-04-10 15:54:18최종 업데이트 : 2024-04-10 15:54:06 작성자 :   e수원뉴스

[건강칼럼] 생리 기간도 아닌데 출혈이 있다?! 자궁경부암 & 자궁내막암


가임기 여성이 임신했을 때 태아가 착상해 자라는 기관인 '자궁'

자궁에 발생하는 암인 자궁암에는 대표적으로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이 있다. 두 암은 발생 원인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목 부분(경부)에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며, 흡연, 이른 성경험, 면역력 저하에 따라 자궁경부암 고위험군이 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원인이 명확한 만큼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접종과 주기적인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통해 예방 가능하다. 특히 자궁경부암 전 단계인 자궁경부 상피내암일 때 암을 발견하면 자궁경부만 치료함으로써 자궁 전체를 보존할 수 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의 가장 안쪽 면인 내막에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비만이나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앓고 있는 경우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자궁내막이 증식함으로써 발생한다. 당뇨병, 특정 유전자를 지닌 경우 고위험군이 될 수 있다.

자궁내막암은 무월경, 비만, 당뇨병과 관련이 깊은 만큼 운동량을 늘리고 식단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내막암 초기에 호르몬 치료를 시행하면 자궁을 보존할 수 있고, 완치 판정 이후에는 임신도 충분히 가능하다.

 

자궁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질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자궁경부암: 성교 후 질 출혈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음, 자궁내막암: 성교와 관계없이 월경 이후 질 출혈이 있는 경우가 많음). 이 경우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특히 폐경 후 여성에게 질 출혈이 있다면 자궁 관련 질환을 반드시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이 진행되고 있을 때는 냄새나는 질 분비물, 골반 압박 증상,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자궁암에 걸리면 자궁을 모두 제거하거나 임신을 못 하게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암의 정도에 따라 임신을 가능하게 하는 여러 가지 치료법이 연구되어 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으시길 권하며, 질 출혈 등의 증상이 있으면 겁먹지 말고 꼭 산부인과에 내원하시기 바란다.

아주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공태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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