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안구건조증,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의심해 볼 수 있을까?
아주대학교병원 안과 최영준 교수
2024-02-01 18:21:35최종 업데이트 : 2024-01-31 21:14:05 작성자 : e수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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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감, 작열감, 가려움, 뻑뻑함, 쓰라림, 피로감, 눈 부심, 간헐적 시력 저하, 눈꺼풀이 무거운 느낌, 콕콕 찔리는 듯한 아픔
안구건조증은 눈물막의 항상성이 상실되어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눈물의 생성이 부족해 생기는 경우와 눈물의 증발이 증가해 생기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실제로는 두 가지가 혼재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구건조증은 인구의 약 30%가 겪을 정도로 흔하며, 모든 연령과 성별에서 나타날 수 있다. 미세먼지가 증가하면 안구건조증이 악화될 수 있고, 추운 날 실내에서 온풍기 등을 많이 사용하면 눈물층이 불안정해져 안구건조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PC 등을 오래 사용할 경우 자신도 모르게 눈을 깜빡거리는 횟수가 감소해 눈물 증발이 늘어남으로써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콘텍트렌즈 사용이나 복용약, 호르몬 변화 등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주관적 증상만으로는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안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안구건조증 진단을 위해서는 세극등현미경 검사와 쉬르머 검사(하안검에 종이를 끼우고 종이를 적시는 눈물량을 측정)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중증도와 유형에 따라 안약이나 안검치료제 등을 통해 치료하며, 눈물점을 폐쇄하는 시술이나 IPL과 같은 레이저 시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일상 속 안구건조증 예방&관리법 1. 생활패턴 중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을 교정한다. - 온풍기나 냉풍기 방향을 눈에서 멀어지도록 바꾼다. -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한다. - 콘텍트렌즈를 오랫동안 착용하지 않는다. - 장시간 독서나 운전을 하거나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는 휴식시간을 갖는다.
2. 처방받은 안약을 꾸준히 사용한다. 안약은 눈물의 생성을 늘려주거나, 염증을 줄여주거나, 눈물 분포를 호전시키는 등 여러 기능을 한다. 안과 전문의가 개인의 안구건조증 유형에 따라 처방한 안약을 꾸준히 사용하길 권장한다.
3. 인공 눈물을 자주 사용한다. 인공 눈물을 넣는다고 해서 자연적인 눈물 생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건조함을 느낄 경우 자주 사용해도 무방하다. 인공 눈물은 한 번 사용 시 한 방울씩 넣는 것이 좋고, 방부제가 포함되지 않은 '무보존제 인공 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