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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전 세계 사망 원인 3위, 만성폐쇄성폐질환
아주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박주헌 교수
2025-07-21 09:15:53최종 업데이트 : 2025-07-29 13:28:35 작성자 :   e수원뉴스

[건강칼럼] 전 세계 사망 원인 3위,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기관지와 폐 조직에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기도 폐색이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진행됨에 따라 폐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는 질환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40세 이상(남녀)에서 13.4%, 70세 이상 남성 51.7%, 70세 이상 여성 13.6%의 유병률을 보인다. 남성이고 고령일수록 유병률은 증가한다. 이처럼 COPD는 매우 흔하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으로, 세계에서는 1년에 약 300만 명이 COPD로 인해 사망한다.


COPD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다(COPD 환자 중 70~80%가 흡연자). 그러나 20~30%의 환자는 비흡연자임에도 폐 감염(어린 시절 결핵 등), 만성 천식, 실내외 공기오염, 유전 등의 원인으로 COPD를 겪게 된다.

 

COPD의 증상에는 만성적인 기침·가래가 있으며 병이 진행되면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다. 천식과 증상이 유사하지만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그림


대부분의 천식 환자는 일상에 큰 지장없이 생활을 이어가지만 조절 되지 않는 일부 만성 천식 환자의 경우 중년 이후 COPD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만성 천식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폐 기능검사를 받아 COPD를 예방하길 권한다.


COPD 증상이 심해지면 기도를 이완하고 기관지 염증을 관리하기 위해 약물치료를 하게 되는데, 이때 '기관지확장제'를 이용하는 치료를 가장 먼저 시행한다. 효과 및 부작용 등을 고려할 때 흡입기 형태의 기관지확장제가 제일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COPD를 계속 방치하고 치료하지 않을 경우 급성 악화로 인해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만성 염증이 호흡기 내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기에 전신 염증이 심해지면 뇌졸중, 고혈압, 심장질환, 골다공증, 당뇨병 등 동반질환의 발생이 증가한다.
 

COPD는 완치보다는 일반적인 만성질환처럼 급성 악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금연, 적절한 영양섭취, 운동 등을 통해 COPD가 악화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할 것이다.

아주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박주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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